[시저는 죽어야 한다(Caesar Must Die)]... 비토리오 타비아니, 파올로 타비아니, 살바토르 스트리아노... 80대 노감독의 참신한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2013. 7. 21. 08:00'비토리오 타비아니' 와 '파올로 타비아니' 두 형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Caesar Must Die)' 를 보았습니다. '살바토르 스트리아노'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2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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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본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Caesar Must Di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이탈리아 로마의 한 교도소, 대부분 10년형 이상의 중범죄를 지은 제소자들에게 교화프로그램의 일종으로 연극공연이 시도가 됩니다. 오디션부터 시작해 배역이 정해지고, 또 각자 맡은 역할의 연기를 하면서 제소자들은 자신의 역할에 몰입을 하는데...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Caesar Must Die)' 는 위의 설명처럼 중범죄자들이 수감된 한 감옥에서, 연극프로그램이 실행되는 전 과정을 끝까지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아온 전문 배우들에 의한 극영화도 아니구요. 따라서 굉장히 실험적인 영화일 뿐 아니라, 형식미가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이는 영화를 보는 사람의 취향이나 시선에 따라서는 굉장히 지루하다고 느껴질수도 있다는 설명인데요, 솔직히 저도 그 부분에선 자유로울수가 없었습니다. 꽤 지루하게 보았다는 설명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의 내용에 큰 갈등이나 반전같은 극적인 요소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그냥 예술영화 한편 본다는 마음 혹은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연극 한편 본다는 마음으로 영화를 보시면 그래도 나름 볼만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교도소 내의 일과중 연극 연습이 마치 진짜 연극속의 상황과 같이 느껴지게 되면서 영화와 현실, 그리고 감옥과 연극무대의 경계가 무너지게 되는 상황이나 설정이 꽤 흥미로웠고, 특히나 연극속의 상황에 몰입을 하면서도 실제 현실에서는 자유로울수가 없는 그들의 현실이나 삶이 나름 이 영화의 볼거리이자 감독이 하고자 하는 말이 아니였을까 혼자 생각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이탈리아 교도소에서 행해지는 이런 연극프로그램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는데요, 뭐 우리나라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아마 없을 확률이 많을것 같네요), 장기수들의 교화나 특히 그들의 가족에 대한 배려(?)가 상당히 돋보이는 제도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종류의 교화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시저는 죽어야 한다(Caesar Must Di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악인도 나오고 갈등도 하며 영웅도 탄생하는 그런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영화가 지루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말씀드린대로 저도 그런 느낌을 조금은 받았구요. 그래도 런닝타임이 70분을 조금 넘는 짧은 영화이니 나름 참을 만은(?) 하다고 볼수는 있겠습니다. 더군다나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이라는 큰 타이틀이 붙은 작품이니,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작품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전 그렇게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 작품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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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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