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스티븐 소더버그, 루니 마라, 주드 로... 신약의 비밀,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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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를 보았습니다. '루니 마라', '주드 로'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범죄 스릴러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3년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 후보에 올랐구요,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영화 사이드이펙트

 

오늘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을 보았습니다. 얼마 전에도 몇 작품을 본것 같은데, 또 보게 되네요. 요즘 이 감독 영화를 막 찍어 내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다양한 장르로다. 그래서 뭐랄까 웬지 무게감이 조금은 줄어드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하나 그런 느낌까지도 드는게 사실인데요, 하지만 오늘 본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는 개인적인 취향에도 맞고 또 배우들의 연기도 나름 깔끔하니해서 꽤나 재미나게 본 것 같습니다.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일단 간단하게 오늘 본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의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주식에 관련된 범죄로 남편을 교도소로 보낸 여인이 있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이 출소하고 나서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인데, 그 때문에 자꾸 이상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어찌어찌 해서 주치의로부터 새로운 우울증 약을 처방받은 이 여인은 감자기 몽유병 증세까지도 보이게 되는데...

 

영화 사이드이펙트

 

이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는 굉장히 독특한 느낌의 미스테리 스릴러였습니다.

초반은 마치 예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전성기 시절의 작품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드레스 투 킬' 이나 '카인의 두얼굴' 같은 몽환적이고 신비스런 분위기의 미스테리 스릴러 느낌을 주었다면, 중반으로 넘어가면서는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를 담은 완전히 반대되는 느낌의 작품처럼 바뀌어 버립니다. 그러다가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보아왔고 좋아하는 반전이 있는 범죄 스릴러 영화로 바뀌게 되는데, 여하튼 굉장히 독특하면서 기묘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따라서 다소 헷갈린다고 해야할까(?) 뭐 그런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에나 각 부분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레 연결이 되어, 오히려 더 몰입하고 집중할 수가 있어서 영화를 끝까지 재미나게 볼수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사이드이펙트

 

이 영화의 재미난 점은,

중반에 사회적인 문제나 이슈에 관한 영화처럼 보일 때는 관객들이 이런 고민을 한다는 점입니다.

여자에게 죄가 있느냐 없느냐, 의사는 책임이 있느냐 없느냐, 그럼 제약 회사는, 그렇다면 최종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 하는 등등의...

그런데 이 영화를 끝까지 보고 나면 그런 고민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문제들이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니까 전혀 할 필요가 없는 쓸데없는 걱정을 영화를 보는내내 진지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허탈하기도 하고 또 쑥스러운 느낌까지도 들게 되는데요,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아주 오묘한(약간은 더러운?) 기분까지도 들게 만들어 줍니다.

이 부분은 감독의 의도도 어느 정도는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영화 속에서 나오는 제약 회사에 대한 은근한 안티적인 대사가 한몫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영화를 보셔야만 이해가 가능할 듯 한데, 여하튼 전 그렇게 느꼈고 영화를 보신 분도 아마 저처럼 그런 헛다리를 짚게 될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영화 사이드이펙트

 

언제나 그렇듯이 이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도 최근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다른 작품처럼 많은 낯익은 배우들의 모습을 볼수가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루니 마라' 나 '주드 로' 외에도 '캐서린 제타 존스' 이나 '채닝 테이텀' 같은 우리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배우들의 얼굴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것도 어찌보면 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라면 즐거움이라고 할 수가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주드 로' 의 연기도 아주 좋았지만, 더 인상이 깊었던건 여자 주인공 역의 '루니 마라' 였습니다. 영화 '밀레니엄' 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 주었던 그녀는 이전 그 작품에서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데, 영화 '밀레니엄' 에서의 그녀 모습을 '걸리면 누구라도 물어 뜯을 준비가 되어 있는 한마리 흑표범' 이라고 표현한다면, 이 영화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에선 영화 속의 대사 마냥 '상처받은 한마리 새' 의 모습으로 변신해 있습니다. 물론 그와는 반대되는 모습도 보이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아주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사이드이펙트

 

영화 사이드이펙트

 

영화 사이드이펙트

 

영화 사이드이펙트

이 영화가 주는 교훈은, 언제나 순수한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또 손해를 볼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상엔 보기보다 치밀하고 위험하고 무서운 인간들이 많다 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어째 씁쓸하죠...?

대신에 영화 속 주인공의 냉정하고도 화끈하고도 강력한 반격 때문에 이런 씁쓸함은 속 시원하게 멀리 사라진다는 장점도 있었던 것 같네요. 여하튼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의 미스테리 범죄 스릴러 한편 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p.s)'루니 마라' 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밀레니엄' 의 리뷰 입니다. 그 작품과 비교해서 보면 이 여배우를 보는 재미가 남다를듯 하네요.

▶2012/02/10 - [영화 보는 즐거움/추리소설관련 영화] -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데이빗 핀처... 용문신을 한 소녀

 

 

영화 사이드이펙트영화 '밀레니엄' 에서의 루니 마라.

 

p.s)최근에 본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화에 대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취향과 관점으로 적은 글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2011/12/18 - [영화 보는 즐거움/베니스영화제] - 컨테이젼.... 스티븐 소더버그... 안드로메다 바이러스

 

▶2012/04/23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헤이와이어(Haywire)]...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초호화판 독립영화라고 할까요...

 

▶2012/09/07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매직 마이크(Magic Mike)]... 스티븐 소더버그(Steven Soderbergh)... '쇼보이'의 '부기나이트'...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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