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낸시 마이어스,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사랑은 인연, 그리고 타이밍...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를 보았습니다.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6년에 제작된 로맨틱 코미디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할리우드의 영화 예고편 제작사 사장 아만다(카메론 디아즈 분)는 젊은 여자와 바람을 피운 애인을 집에서 쫓아낸 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연말 휴가를 계획합니다. 한편, 런던 인근의 고풍스런 오두막집에 사는 신문사 기자 아이리스(케이트 윈슬렛 분)는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둔 종무식에서 3년동안 속을 끓이게 했던 직장 동료의 약혼 발표를 듣게 되구요. 거주지 교환 사이트를 검색하던 아만다는 아이리스의 집을 발견하고 두 사람은 서로 집을 바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보내기로 하는데...

 

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일단 설정부터가 재미 있었습니다.

사랑에 상처를 받은 전혀 다른 성격의 두 여인이, 자신의 집을 일정기간 동안 바꾸어서 생활을 한다, 거기다가 한명은 미국의 L.A가 집이고 또 다른 한명은 영국 런던의 근교가 집이다...

더군다나 영화속 두 주인공의 성격과 배경이 상당히 반대로 느껴져 그 재미는 배가가 되었는데요, 한명은 사랑과 남자에 둔감한 잘나가는 사업가이고, 다른 한명은 나쁜남자에게 휘둘리는 착한 직장인이라, 그녀들이 사는 집과 장소만큼이나 상반되는 느낌의 인물들이여서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컸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배경과 설정들 때문에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많이 탄생한것 같구요.

이런 영화속 설정이 실제 생활속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행태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분명히 재미난 상상이자 설정이고, 또 그 설정만으로도 영화는 한 50%는 일단 먹어들어갔다는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이 영화속에서 집을 바꾼다는 의미는 아마도, 삶 자체를 아니 삶의 패턴 자체를 바꾼다는 것을 의미하는듯 합니다. 그렇게 생활패턴도 바꾸고 환경도 바꾸다 보면 이전에 못보던 것도 볼수가 있고, 또 못 만났던 사람을 만날수도 있고, 그러다 보면 자신의 진짜 인연까지도 만날수 있다는... 뭐 여하튼 어찌보면 진부할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나름 재미와 의미는 있었던것 같네요.

 

사랑은 인연이 반, 타이밍이 반인것  같습니다. 시기적절할 타이밍에 나타나는 인연이 평생의 배필이 될 확률이 높다는 의미인데, 적절한 타이밍만으로도 또 반대로 인연이 닿는것 만으로도 운명적인 사랑을 하긴 어렵다는 의미도 될듯 하네요. 여하튼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난 인연을 한눈에 알아보고, 또 노력한다면 영화속 주인공들처럼 좋은 반려자를 만날수가 있을것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제 말이나 이 영화처럼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닐터이지만...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개인적으로 재미나게 보았습니다.

밝고 가볍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보기 좋은 영화였고, 나름 삶이나 인생 그리고 사랑에 대한 철학같은것도 어느 정도 녹아있는 영화처럼 보이고... 특히나 매우 정석적이지만, 훌륭한 구성의 시나리오가 영화를 재미나게 만드는데 크게 한 몫을 한것 같습니다. 재미나게 잘 보았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의 내용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이 영화의 볼거리 중 하나는 은퇴한 헐리우드 각본가 역의 '엘리 월러치' 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엘리 월러치' 라는 배우는 너무나도 유명한 이탈리안 웨스턴의 고전 '석양의 무법자' 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중 한사람인데요, 이 영화의 원제가 바로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 입니다. 그리니까 우리나라말로 해석을 하자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정도가 되겠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영화 '놈, 놈, 놈' 의 모티브가 되었던 영화의 주연배우 중 한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 작품속에서 '이상한 놈'의 역할로 나온 배우인데, 여하튼 최근에 혹 '석양의 무법자' 를 보신 분이시라면 오늘 본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가 훨씬 더 재미나게 느껴질건 확실할것 같네요...

갑자기 딴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조금 뜬금이 없긴 하지만, '석양의 무법자' 안보신분은 꼭 찾아서 보시길 바래보구요, '로맨틱 홀리데이(The Holiday)' 도 놓치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12/01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3년 11월에 본 영화들... 재미있는 영화추천... 추천영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