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해롤드 래미스, 로버트 드 니로, 빌리 크리스탈, 미국영화... 신경 쇠약 직전의 보스...
영화 보는 즐거움/기타 2014. 5. 22. 00:30'해롤드 래미스' 감독의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를 보았습니다. '빌리 크리스탈'과 '로버트 드 니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99년에 제작된 코미디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는 신경쇠약에 걸린 암흑가 보스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보스의 주치의가 되버린 한 정신과 의사를 다룬, 가벼운 터치의 코미디영화였습니다. 신경쇠약에 걸린 암흑가 보스의 역할은 '로버트 드 니로' 가 맡았구요, 어쩔수 없이 암흑가에 발을 디디게 된 불상한 의사역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로 유명해진 '빌리 크리스탈' 이 맡았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좀 더 설명하자면,
조직간의 암투로 믿고 따르던 선배(?)를 잃은 조직의 보스는 신경쇠약에 걸립니다. 이유없이 숨이 탁탁 막히기도 하고, 오랫동안 믿고 만나왔던 친구들도 의심스럽고, 거기다가 밤일(?)까지도 제대로 되지가 않고. 결국 그는 한 신경정신과 의사에게 상담을 받게 되는데...
마피아 보스가 등장하는 코미디영화답게, 거기다가 '로버트 드 니로' 가 마피아 보스역을 맡은 작품답게 이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에는 재미난 장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로버트 드 니로' 본인이 출연도 하였던, '갓 파더' 의 한장면을 패러디한 장면은 꽤나 코믹했는데, 카리스마로 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로버트 드 니로' 가 애기처럼 엉엉 우는 장면까지해서 몇장면은 정말 웃기고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오늘 본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는 '로버트 드 니로' 라는 배우에겐 어찌보면 하나의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무게만 잡고 카리스마만을 내뿜던 강한 캐릭터만 연기한 그에게(물론 이전에도 코미디영화에 출연하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는 노년에 접어든 자신에게 새로운 연기의 맛(?)을 알게 해준 작품일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어서요.
아마도 이듦해에 출연한 '미트 페어런츠' 까지해서 깐깐한 보스 혹은 깐깐한 아버지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그에겐 또 다른 연기의 시작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그러고 보면 두 작품 모두 속편 그리고 그 이상까지 제작되고 히트를 쳤다는 공통점도 있어서, 은근히 비슷하다는 느낌도 있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을 하나 꼽자면, 캐릭터가 가벼워지고 나서는 '마틴 스콜세지' 라는 환상의 콤비와 함께하는 작품을, 더 이상은 볼수가 없다는 점을 꼽을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미나게(?) 나이 먹어가는 좋은 본보기의 배우인듯해서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이구요.
말이 나온김에 미트 페어런츠도 다시 보면 더 재미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애널라이즈 디스(Analyze This)' 를 연출한 '해롤드 래미스' 감독이 올해 초 운명을 달리했다고 합니다. 사실 전혀 몰랐던 부분인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일단 고인의 명복을 빌구요...
그의 작품들 중 '휴가 대소동' 이나 '사랑의 블랙홀' 같은 영화들은 지금 다시 봐도 좋을 괜찮은 작품들이니, 기회가 된다면 한번 찾아보길 권해드리고 싶다는 말로 오늘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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