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사라 폴리,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겐, 루크 커비... 사랑도 바람(?) 일까?...
영화 보는 즐거움/기타 2013. 10. 18. 06:00'사라 폴리' 감독의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를 보았습니다. '미셸 윌리엄스', '세스 로겐', '루크 커비' 주연의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5점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결혼한지 5년된 프리랜서 작가인 주인공은, 여행길에서 한 남자와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남자, 바로 맞은편에 이사온 사람... 자꾸만 이 남자에게 끌리는 주인공은 결국 마음이 크게 흔들리게 되고,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생활에서도 점점 더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오늘 본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는, 아무 문제가 없던 한 부부의 아내가 잠시 스친 한 남자로 인해 흔들리고, 결국에는 파경을 맞는 과정을 솔직하고 냉정하게 바라본 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일반적인 부부사이에서도 충분히 발생할수 있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로, 감정에 흔들리는 여인의 심리상태를 무척이나 잘 표현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영화의 우리나라 제목인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는 아마 파경을 맞게되는 남편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새롭게 시작된 이웃집 남자와의 관계도 모두 포함한 의미로 보입니다. 그리고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이기도 한것 같구요... 사랑일까...?
재미있고 행복하긴 하지만 설레임이 없어진 남편과의 관계, 그리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을 흔드는 새로운 남자... 과연 어떤게 사랑일까요...
영화속에선 똑 부러지게 답을 이야기하고 있진 않지만, 제가 느끼기엔 둘다 사랑이기도 하고 또 둘다 사랑이 아니기도 한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사랑한다고 느낄때가 바로 사랑이라는 것...
하지만 여기엔 맹점도 있는데, 인간이라는 동물은 워낙에 감정에 흔들리기 쉬운 동물인지라, 이 사랑이라는 감정도 생각보단 쉽게 바뀔수가 있다는 점... 그렇기에 후회도 많이 하게 된다는...
여하튼 감정에 충실한게 가장 좋긴 하겠지만, 그것과 더불어 자신의 감정을 냉철하게 판단할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다는 걸, 이 영화는 느끼게 해준것 같습니다.
뭐 사실 말이야 쉽지 그게 생각보다 쉽진 않겠죠... 위에 말씀드린대로 인간은 감정에 흔들리는 동물이고, 또 후회도 많은 동물이니...
이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는 부부가 함께 보면 무척이나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질급한 남편들은 영화속 이야기에 버럭 화를 낼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생각해보고 또 느껴본다면, 아마 보다 더 좋은 남편이 되는 길이 조금은 더 보이리라 생각이 되네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저도 실제로는 그렇게 하고 있는 좋은 남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여성에게 보단 남성에게 더욱 도움이 될만한 영화라는 생각은 들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셸 윌리엄스' 는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무척이나 특화된 배우인것 같습니다. 진지하지만, 완전히 무겁지만은 않은, 사랑에 관한 솔직한 드라마...
예전에 '라이언 고슬링'과 함께 찍었던 '블루 발레타인' 이라는 작품도 꽤나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는데, 여하튼 사랑에 흔들리는 여인의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해내는 배우인건 확실한것 같네요..
그나저나 사랑이라는게 참 쉽고 간단한건 아닌듯 합니다... 지금 내가하고 있는게 과연 진정한 사랑일까 하는 의문도 어느 순간에 들수가 있을것 같기도 하고... 아마도 그런 의심이 들때, 사랑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는 순간이겠죠...
그러니, '이게 나의 마지막 사랑이고, 최고의 사랑이다!' 라고 자기 최면을 걸어가면서 사랑을 유지(?) 하는게 어찌보면 사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뭐 두사람 사이에 치명적인 문제나 사건 사고만 없다면 말이겠죠...
특히나,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속담은 언제나 마음에 깊이 담아두면서...
여기까지가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Take This Waltz)'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솔직히 아내를 보내준 남편에 관한 이야기는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보다 더 해피한 엔딩을 바랬기 때문에요... 하지만, 아내를 보내주면서 영화의 이야기는 보다 더 솔직하고 진지해진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교훈(?)도 생겼구요.
여하튼, 꽤나 볼만한 영화이니 놓치지 마시구요, 특히나 결혼하신 분들은 배우자분과 꼭 손잡고 함께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위에 잠시 말씀드린, '블루 발렌타인' 이라는 영화입니다. 제법 괜찮은 작품이니,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p.s)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던 남자가 끄는 인력거를 남편이랑 함께 타는 여자의 마음은 어떻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그런것들 때문에 더 흔들렸겠죠. 사실 따지고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나저나 미국에도 인력거가 있네요...
p.s)좋은 영화이긴 하지만, 미쉘 윌리엄스를 비롯해서 수많은 여배우의 노출이 있으니, 미성년자들과 함께 관람은 지양하시길...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