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영화 '혼령의 집(Haunter)' 을 보았습니다. '아비게일 브레스린'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공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그럼 일단, 영화 '혼령의 집(Haunte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다음날 다시 눈을 뜰때까지 똑같은 생활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자신은 이미 죽은 혼령이라는 사실을 주인공은 깨닫습니다. 그런 생활이 너무나도 싫었던 주인공은 똑같은 생활에서 벗어나려 이것저것 해보고, 그러다 결국에는 살아있는 현실의 여자아이와 서로 연결이 되는데...
오늘 본 영화 '혼령의 집(Haunter)', 연출도 깔끔하고 나름 재미도 있는 영화였지만, 치명적인 약점이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전혀 독창적이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 영화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작품들을 꼽으라면 언뜻 생각해도 서너 작품이 바로 연상이 되는데요, 뭐 물론 세세한 이야기나 디테일한 부분에선 아주 똑같다고까지 하진 못하겠으나, 분명히 많은 다른 영화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한건 확실하다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트루먼쇼' 에서부터 시작을 해, '사랑의 블랙홀', '인시디어스' 그리고 '디 아더스' 까지... 아마, 그 작품들을 모두 보신 분들이라면 제 의견에 분명히 동감을 하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자체는 무척이나 흥미로운데요, 워낙에나 기발하고 재미나고 스릴넘치는 아이디어들을 자연스레(?) 빌려 왔을뿐만 아니라, 그것을 나름 잘 조합하고 적절하게 양념을 쳐서, 영화자체의 재미는 나쁘지 않았던것 같으니까요...
특히나 이런 종류의 미스테리 공포물은 아주 망작이 아닌 이상에야 기본적인 재미는 어느 정도 보장이 되는게 사실이고, 거기다가 빌려오긴 했으나 재미난 아이디어와 구성들, 그리고 기본적인 재능은 이미 인정을 받은 '빈센조 나탈리' 라는 감독의 연출력까지 더해져, 나름 볼만한 영화는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대표작인 영화 '큐브' 의 신선함을 기대한 분들은 어느정도 실망감을 느낄수도, 그것과는 상관없이 유령이 등장하는 재미난 미스테리 스릴러 한편을 기대하는 분이시라면 나름 만족할수도 있는, 오늘 본 영화 '혼령의 집(Haunter)' 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렇게 표현할수가 있을것 같네요...
저 또한 신선함에선 실망을, 영화에 재미에 대해선 나름 만족한 그런 영화였었구요...
여기까지가 영화 '혼령의 집(Haunte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30대 초반 '큐브' 라는 작품으로 한순간에 자신의 이름을 영화계에 알렸던 '빈센조 나탈리' 감독... 그 '큐브' 라는 작품 이후론 솔직히 이렇다할 결과물이 없는데, 그래도 꾸준히 여러가지 종류의 영화들로 도전(?)은 계속 하는것 같네요. 뭐 이제 40대 중반이니, 조만한 더 멋진 작품으로 다시 대박 한번 치리라 예상을 해봅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인상깊었던것 같습니다... 시사하는 바도 크고...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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