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파워 오브 퓨(The Power of Few)]... 리온 마루치, 크리스토퍼 월켄, 크리스찬 슬레이터... 의도는 알겠으나, 다소 황당한...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9. 27. 06:30'리온 마루치'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파워 오브 퓨(The Power of Few)' 를 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월켄', '크리스찬 슬레이터'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4.9점입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더 파워 오브 퓨(The Power of Few)'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갓난아기인 동생이 우는 소리에 깬 소년은 동생에게 먹일 약을 찾습니다. 동생을 돌보지 않는 엄마에게 약이 없다는걸 알게 된 소년은, 가까이에 사는 할아버지 집에가서 도움을 청하지만 이마저도 마음 먹은대로 되지가 않고... 그래서 할아버지집 화장실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된 총으로 가게를 털 계획을 세우는데...
처음에는 이 영화 '더 파워 오브 퓨(The Power of Few)' 가 위에 잠시 말씀드린 줄거리의 내용대로, 아기를 돌보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난 형이 아기의 약을 가지기 위해 할아버지 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총으로 가게를 털고, 그러고 나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 소년이 가게에서 총에 맞고 죽어버리더니... 거기다가 다른 인물들의 황당한 이야기가 연속해서 펼쳐지니... 여하튼 초반엔 무슨 이런 영화가 다 있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알고보니 여러 인물과 사건들이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생하다 결국엔 하나의 연결선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는데요, 뭐 시도는 그다지 나쁘지 않았으나, 이런 스타일의 영화가 이젠 많이 대중화(?) 되어서, 그다지 신선하지도 않고 또 그래서 별다른 임팩트도 없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엔딩의 황당한 결말도 마음에 크게 와닿지는 않고....
각자의 사건들이 너무 쉽게 발생하고 또 연결이 되다보니, 크게 긴장감을 준다거나 디테일한 재미는 없어서 큰 메리트는 없었던것같습니다. 아무리 동생을 위해서라지만 2만원짜리 약을 위해 어린 소년이 할아버지의 집에서 총을 훔쳐 가게를 털려고 생각하기가 쉬울까, 혹은 급하게 배달할 물건이 있는 사람이 처음보는 남자랑 노닥거릴 마음이 생길까, 아니면 경찰의 총을 단돈 만원에 누군가에게 팔 생각을 하기가 쉬울까... 영화를 보시지 않은 분들은 무슨 말인지는 모르시겠지만, 영화속에 나오는 대충의 이야기들로 크게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는 설명을 하기 위에 잠시 열거해봤네요... 이것 이외에도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이 거의 급조한 듯한 느낌이 들어서 영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그냥 좋은 아이디어라고 떠오른 생각을 여과를 거치지 않고 바로바로 시나리오에 접목시킨듯한 느낌이였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마 영화를 보시면 제 말에 동의 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런 급조된 아이디어들로 운명이나 선에 관한 어떤 메세지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어찌보면 어불성설인데요, 여하튼 담고 있는 메세지라는게 그 무게감이나 깊이도 너무 얕아서 마지막엔 한숨만....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찌보면 이 영화속에서 절대자의 역할을 한 '퓨' 라는 흑인 여자아이에 대한 설정은 나름 재미있었다는 생각인데요, 아마 차라리 어떤 메세지를 담고있는 코미디영화로 아예 처음부터 계획을 하고 만들었다면 보다 더 여러가지 측면에서 낫지 않았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여하튼 여러가지 부분에서 톱니바퀴가 맞지 않는 느낌의 영화였다는 생각이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더 파워 오브 퓨(The Power of Few)'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아이디어까지는 나쁘진 않았으나, 디테일에 대한 표현력이나 연출력이 너무 부족한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조금 더 시나리오를 다듬고 감각이 있는 연출자가 연출을 맡았더라면 보다 나은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도 생각을 해봅니다. 현재 상태로는 너무 어정쩡해서 오히려 더 마이너스 점수를 받기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그렇게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p.s)'크리스찬 슬레이터' 는 요새 나올때 안나올때 가리지 않고 막 나오는것 같습니다. 어떤 경우는 제법 어울리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영 아니니... 그래서 이젠 거의 b급 배우로 느껴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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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