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카프리스(Blue Caprice)]... 알렉산드르 무어스, 테콴 리치몬드, 이사야 워싱톤... 씁쓸한 영화네요...

'알렉산드르 무어스' 감독의 영화 '블루 카프리스(Blue Caprice)' 를 보았습니다. '테콴 리치몬드', '이사야 워싱톤'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범죄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1점입니다.

 

 

그럼 오늘 본 영화 '블루 카프리스(Blue Capric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카리브해의 한 섬에서 살던 16살 소년이 주인공입니다. 어머니는 돈을 벌러 멀리 떠나고, 혼자 있기에 외롭고 배고픈 소년은 죽으려 결심을 합니다. 소년이 바다에서 죽으려고 할때, 미국에서 자신의 아이들과 온 한 남자가 그 소년을 구하게 되는데...

 

이 영화 '블루 카프리스(Blue Caprice)' 는 아주 먼 외국땅에서 살던 한 소년이 미국에서 총기로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꽤나 몰입도가 높은 영화여서 나름 재미나게(?) 보긴 했습니다만, 여러가지 설정은 참 마음에 들진 않더군요.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버림을 받은 한 소년이, 생명의 은인으로 생각하고 있던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자신의 아버지로까지 믿게 된 한 남자에게도 일종의 버림을 받음으로써 영화가 끝나게 되니...

뭐 여하튼, 부모에게 버림을 받은 한 소년에게 부모의 정으로 유혹하여 자신이 원하는 뭔가를 하게 만드는 남자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개인적으로는 무지하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특히나 그는 아내에게 빼았긴 자기의 친자식에 대한 집착도 큰 사내여서 더욱 기분이 나빴던것 같구요.

 

 

어찌되었건,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한 비난과 총기사용에 대한 경고, 그리고 인간의 나약함과 추악한 본성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는 지라 어느정도는 무게감도 있고 설득력도 있긴 했으나, 크게 가슴에 와닿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것보단 오히려 은근히 기분만 나빠지게 만든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영화가 끝날때까지 몰입도를 유지시킨다는 장점은 있으니, 볼만한 영화임엔 틀림없을것 같습니다. 볼만은 하나 찝찝하고 씁쓸한 영화, 뭐 그정도로 표현이 가능할듯 합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블루 카프리스(Blue Capric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세상에는 여러가지 악(인)들이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악(인)은 누군가의 약점이나 약함을 파고들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는 종류의 악(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속의 남자는 아주 못된 악인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물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기에 그런 행동을 했겠지만... 그렇기에 소년은 더 불쌍한 존재로 보였구요. 여하튼, 보고나면 과히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는 아니니, 미리 감안하고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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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