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시움(Elysium)]... 닐 블롬캠프,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시작과 컨셉은 돋보였으나, 갈수록 힘이 떨어지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9. 26. 08:00'닐 블롬캠프' 감독의 영화 '엘리시움(Elysium)' 을 보았습니다.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SF 액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몇년전에 '디스트릭트9' 이라는 SF 영화를 본적이 있습니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을 남아프리카 공화국 어딘가에 수용소를 만들어 놓고 통제를 한다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영화였는데, 이게 참 아이디어도 좋고 담고 있는 메세지까지도 좋은, 거기다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한 연출력과 표현력(특수효과등의) 까지도 돋보이는 영화여서, 영화를 보고나서 꽤나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엘리시움(Elysium)' 은 그 놀랄만한 데뷔작을 연출한 감독의 두번째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신작이기도 하구요.
그럼 일단 영화 '엘리시움(Elysium)'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21세기 말 지구는 과다한 인구, 오염, 질병등으로 병들게 됩니다. 그에 따라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우주로 날아가고,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가난과 질병에 여전히 노출된채 살아갑니다. 지구에 남은 사람들의 꿈은 가난도 질병도 없는 그 우주에 떠다니는 '엘리시움(Elysium)' 이라는 유토피아에서 살아보는 것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감독이 의도한 부분인지는 정확하진 않으나, 빈부의 격차와 가진자에 대한 비판, 혹은 이민자와 그것과 관련된 아메리칸드림 같은 것들, 또 정치가와 군인의 상관관계 같은 정치적인 이야기들... 그러니깐 미래세계를 다룬 SF영화 였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을 바탕으로 비판 비유등을 사용하여, 현 세상에 어떠한 메세지를 전하고자한 영화가 아니였나 하는 설명입니다.
감독의 전작인 디스트릭트9이 해학과 풍자를 동반한 아주 슬픈(?) SF였다면, 오늘 본 영화 '엘리시움(Elysium)' 은 보다 더 큰 메세지를 담으려고 노력한 SF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선 욕심이 과했는지 혹은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여러 부분에서 많이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의미는 있었다고 보네요.
죽기 싫은자(없는자)와 더 갖으려는 자(있는자)와의 싸움, 그리고 나눔에 대한 이야기... 뭐 간단하게 정리를 하자면 그정도가 될듯 합니다...
하지만, 처음의 도입부의 컨셉은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뒤로 가면서 보통의 일반 SF영화들 처럼 변해버려, 그게 개인적으론 조금은 아쉽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전 그렇게 봤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엘리시움(Elysium)'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차라리 전작처럼 드라마 위주의 SF영화로 갔더라면 오히려 더 작품이 살수도 있었을 터인데, 웬지 쓸데없이 때리고 부수고 한 장면들이 더 추가가 되어 영화가 가진 메세지를 오히려 더 죽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감독의 두번째 영화인데다, 이것저것 신경을 쓸게 많은 SF장르의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분명히 능력이 출중한 감독이니 아마 다음번 작품에는 보다 더 훌륭한 영화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예상을 하게 됩니다. 좋은 감독의 좋은 영화였다는 생각입니다. 잘 봤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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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