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지(The Purge)]... 제임스 드모나코, 에단 호크, 레나 헤디... 숙청의 날, 아무리 영화지만...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9. 24. 07:00'제임스 드모나코' 감독의 영화 '더 퍼지(The Purge)' 를 보았습니다. '에단 호크', '레나 헤디'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5점입니다.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더 퍼지(The Purge)'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가까운 미래, 일년에 한번씩 숙청의 날이라는 범죄행위에 대한 면죄권이 주어진 날이 생깁니다. 이날은 국가에서 허가하는 일부 종류의 무기들을 가지고 저지르는, 어떠한 형태의 범죄들도 모두가 허가가 되는 날인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하루의 폭력적인 본능해소가 국가 범죄율을 떨어뜨리는데 크게 일조를 한다고 믿고 있는데...
이 영화 '더 퍼지(The Purge)' 는 상상속의 이야기일 뿐이고, 꽤나 재미난 아이디어이긴 했지만, 굉장히 불편한 내용을 담고있는 영화였습니다. 사람을 해치는 일이 면죄가 되고, 더군다나 그런 행동들이 마음의 정화를 가져오고, 범죄율을 떨어트린다니...
그런 말도 안되는 설정에서 부터 시작해, 초반 꼬맹이가 부모의 허락도 없이 갑자기 바리케이트 문을 열어버리고(비록 좋은 의도이긴 했으나), 딸애의 남자친구가 비정상적인 행동(영화속의 설정이라면 어느정도 납득이 갈수도 있겠지만) 을 하면서부터 영화는 더욱 더 보기에 불편해졌습니다.
그런 불편한 이야기들을 개인적으론 좋게 해석을 해봤습니다...
미국에서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총기사용에 대한 은유적인 비판과 그리고 총기규제를 방해하는 가진자에 대한 비난, 그리고 그들 또한 자신이 비호하고 있는 총기 때문에 끝내는 큰 곤욕을 치를 것이라는 일종의 암시가 아니였을까 하고 말입니다. 거기다가 평온한 듯 보이는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광끼까지...그렇게 해석을 하면 이 기분나쁜 영화가 나름 괜찮게 보이기도 하고 할것 같습니다.
영화 '더 퍼지(The Purge)',
기본이 되는 아이디어도 나쁘지 않고, 특히나 밀폐된 공간속에서 발생하는 일들인지라 꽤나 긴장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어찌보면, 보는이로 하여금 아주 기분나쁘게 만드는 설정과 상황들이 영화를 더 재미나게 볼수있도록 만드는 원동력도 된것 같기도 해서, 그래서 더 독특한 느낌을 준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분나쁜 영화중에서도 알아준다는 영화 '퍼니 게임'과 흡사해 보이는 상황들도 있고 해서 나름 재미나게 본것 같구요.
다만, 그런 영화들 보다 임팩트가 약하다는 단점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도 약해보이고...
여하튼 아이디어에 비해 강렬한 무언가가 아쉬운 영화였다는 느낌은 있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더 퍼지(The Purge)'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큰 기대만 하지 않는다면 나름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좋은 쪽으로 해석을 하면 나름의 메세지도 보이는것 같구요. 뭐 좋은 영화라고 보긴 어렵지만, 좋은 영화가 될려고 노력한 흔적은 있는 영화, 뭐 그정도로 정리를 내리고 싶습니다. 잘 봤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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