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월드워Z(World War Z)]... 마크 포스터, 브래드 피트... 원작소설과는 다른, 좀비 바이러스를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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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포스터' 감독의 영화 '월드워Z(World War Z)' 를 보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액션 어드벤처 호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월드워Z

 

개인적으로 예전에 아주 재미나게 읽은 좀비소설이 있습니다. 오늘 본 영화 '월드워Z(World War Z)' 의 원작에 해당하는 '세계대전Z' 라는 작품인데요, 몇권 되진 않지만 지금까지 읽은 좀비를 다룬 소설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구요...

하지만 영화로 만든어진다는 소식을 처음 접해 들었을 때는, 연출자가 '마크 포스터' 라는 소리를 듣고는 속으로 실망같은걸 많이 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왜 하필이면 '마크 포스터' 일까 라고...

제가 개인적으로는 '마크 포스터' 감독에 대해서 예전부터 별로라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많이 가지고 있었던 터라 그런 생각부터 들었었던것 같은데요, 여하튼 영화를 보신 분들의 평이 나쁘진 않은 편이고 또 원래부터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들을 좋아라 하는 편인지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뭐 좀 거창하게 리뷰를 시작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나름 중요한(?) 사실이기에 리뷰의 서두에 이렇게 끄적거려 봅니다.

 

그럼 일단 영화 '월드워Z(World War Z)' 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과거 UN의 조사관으로 근무를 했던 주인공은 가족과 자동차로 이동중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일단 어찌어찌 그 혼란속을 빠져나온 주인공과 가족은 항공모함으로 피신을 하고, 과거 조사관 시절의 능력을 높이 산 정부쪽 사람들은 그에게 이 혼란의 원인에 대해서 조사해서 올것을 요청하게 되는데...

 

월드워Z

 

원작소설을 읽은게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기에 책속의 내용을 확실하게 기억하긴 어렵긴 해도, 제 기억으로 원작의 이야기는 원인불명의 좀비바이러스가 창궐한 뒤 모든것이 대충 정리가 되고 나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인터뷰 같은걸 담고 있는 구성으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다양한 나라(북미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등)의 다양한 장소(가정집 비행기 배 심지어는 우주정류장까지),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일반인 종교인 정치인 군인등)이 각자 좀비에 대해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했던 이야기를 설명하면서 소설은 진행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영화는, 한사람의 주인공이 여러곳을 돌며 겪는 상황을 보여주는 구조로 구성으로 되어있는데요, 어찌보면 이 부분이 영화와 원작의 가장 큰 차이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단 원작의 이야기를 나름 잘 풀어냈다는 의견인데요, 물론 중요한 한 사람만의 이야기로만 이루어지고 있기에 원작에서 느꼈던 다양한 재미와 다양한 볼거리는 볼수가 없긴해도, 그 나름의 즐거움은 분명히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월드워Z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원작소설의 내용과는 크게(혹은 거의) 상관이 없는 작품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하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나게 볼수 있었던 영화이기도 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구요.

영화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질 않고, 자꾸 원작소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것 같아서 좀 뭣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가 원작소설 때문이기에 자꾸만 비교를 하게 되어 그런것 같습니다.

 

영화는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습니다. 아마 큰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더 재미가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초반부터 속도감이 넘치는것이(이 감독의 다른 영화들은 지루한 편입니다), 꽤나 볼만한 한편의 좀비영화였다는 생각이네요. 재미나게 잘 보았습니다...

 

월드워Z

 

마지막으로,

위에 잠시 언급을 했듯이 이 영화를 연출한 '마크 포스터' 라는 사람의 영화를 예전부터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뭐 취향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웬지 작품의 퀄러티보단 더 과대평가를 받는것이 아닐까 하는 일종의 시샘이랄까 뭐 그런게 있었던 이유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 영화 '월드워Z(World War Z)' 는 감독이 이를 악물로 만든 작품이 아니였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저 같이 생각하는 수많은(?) 관객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또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뭐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

여하튼 그런 부분에선 분명히 어느정도 성공을 한듯 하구요, 다음에 어떤 종류의 영화를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작품이라는 생각입니다.

 

월드워Z

 

월드워Z

여기까지가 영화 '월드워Z(World War Z)' 에 대한 지극히도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아주 화끈하게 난도질하는 고어한 장면도 없고, 그리고 심장을 쫀득쫀득(?)하게 만드는 스릴이 넘치는 장면도 없는 비교적 밋밋한 좀비물이긴 했지만, 나름 볼거리는 많았던 영화였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꼬치꼬치 따지지만 않는다면 꽤나 즐겁게(?) 감상할수 있을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보았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월드워Z

 

p.s)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좀비와의 몸싸움 이후, 좀비의 피를 얼굴에 묻힌 브래드피트가 옥상난간에서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기다리는 순간이였습니다. 아마 좀비로 변하기 시작하면 뛰어내릴 요량이였을듯 한데요, 영화속 주인공의 가족애와 뛰어난 재치가 돋보이는 장면이였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바로 뒤에 이어진 장면은 자신의 아이를 해치기 위해 미친듯이 뒤쫒던 좀비로 변한 다른부모의 모습이였으니...

 

월드워Z

 

p.s)영화의 퀄러티나 재미와는 상관없이 아주 마음에 안드는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게 뭐냐하면 좀비바이러스가 우리나라에서 시작이 되었다는 설정인데요, 뭐 가볍게 생각하면 그냥 넘길수도 있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이런 블록버스터 영화에서 안좋은 상황들이 우리나라와 연련이 되었다고 해놓으니 은근히 화가 나네요. 개인적으로 감독을 다 싫다 했더니만 이런 식으로 복수를 하는 모양인가 싶기도 하고...

 

p.s)원작소설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전혀 다른 이야기와 다른 스타일의 작품이므로 영화를 보고나서 보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물론 아주 재미나구요...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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