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오슬로 8월 31일(Oslo, 31. August)]... 요아킴 트리에, 엔더스 다니엘슨 리... 오슬로, 한없이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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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아킴 트리에' 감독의 영화 '오슬로 8월 31일(Oslo, 31. August)' 를 보았습니다. 2011년에 제작된 이 노르웨이 영화는, 드라마 장르의 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11년 칸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상(Un Certain Regard Award)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슬로 8월31일

 

그럼 일단 영화 '오슬로 8월 31일(Oslo, 31. August)'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약물중독자 치료시설에서 치료중인 주인공은 어느 한 잡지사의 취업면접을 위해서 하룻동안 외출을 하게 됩니다. 오래간만에 절친한 친구도 만나고 해보지만, 그들과의 거리감은 어쩔수가 없고, 거기다가 면접까지 실패한 그는 점점 더 우울해 지는데...

 

이 영화 '오슬로 8월 31일(Oslo, 31. August)' 는 한 약물중독자의 하룻동안을 다룬 이야기 입니다. 뭐 대충의 줄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우울한 내용과 아주 씁쓸한 결말을 담고 있는 영화이기도 했구요.

약물 중독자(혹은 치료중인 사람)의 고뇌 정도로 이 영화 전체 내용을 정리할수가 있겠는데요, 사랑 친구 가족등과 같은 인간관계의 파괴와 그것과 더불어 사회생활(예를 들면 일이나 직장)의 부적응에 관한 이야기도 그 소재의 일부였던것 같습니다.

 

오슬로 8월31일

 

오슬로 8월31일

아마 이 영화의 주인공처럼 큰 약점이 있는 사람들은(전과자도 하나의 될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 상당히 약해질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만 보이고, 자신은 한없이 초라한 존재로만 느껴지니, 따라서 자신이 하는 일에 재미를 느낄수도 없고 또 자신감 또한 가질수도 없게 되고, 그렇기에 또 다시 했던 잘못을 반복하게 되는....

여하튼 굉장히 안타깝고 씁쓸한 결말이었네요...

 

오슬로 8월31일

 

하지만 결국 모든 원인은 자기자신에게 있으므로, 그것을 해결해야하는 사람도 본인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단시간에)자기를 새로 태어난 인간으로 봐주기를 원하는 것보다, 자기가 그렇게 꾸준하게(나아가서 죽을때까지) 행동을 해야만 한다는게 어찌보면 냉정하긴 해도 가장 확실한 해답인것 같구요.

사람은 너무나도 이기적이기 존재이기 때문에 본인 자신이나, 자기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상대방이나 모두 변하기가 쉽진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상대방의 시선까지 변화시키기는, 더욱이 본인이 심리적으로 약해진 상태라면...

여하튼, 많은것의 변화를 원한다면 본인의 강력한 의지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든것 같습니다. 영화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는 상관이 없는 듯 하지만, 그래도 그 생각이 가장 많이 든것 같네요.

 

영화 자체는 우울하고 씁쓸하긴해도 조용하고 담담하게 아주 잘 그려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샴페인 한잔이 결국에는 씁쓸한 결말로까지 이어지고, 그가 없어도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는 마지막 엔딩 장면은 참 우울하고 씁쓸한 것을 넘어서 슬프기까지 했네요. 뭐 어찌되었건 위에 말씀드린대로 나약한 주인공 본인을 탓해야겠지만, 씁쓸한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오슬로 8월31일

 

오슬로 8월31일

여기까지가 영화 '오슬로 8월 31일(Oslo, 31. August)'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영화의 내용이나 표현방식은 그다지 특별하다던가 독창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큰 오버나 무리없이 끌고 나가서 마무리짓는 연출력은 나름 돋보였다는 생각은 듭니다.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오슬로 8월31일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아직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7/31 - [영화 보는 즐거움/기타] - [청설(Hear Me)]... 청펀펀, 천이한, 펑위옌, 진연희... 영화를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힐링무비...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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