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아브르(Le Havre)]... 아키 카우리스마키, 앙드레 윌름, 카티 오우티넨...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2013. 5. 18. 17:00'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 '르아브르(Le Havre)' 를 보았습니다. '앙드레 윌름', '카티 오우티넨' 주연의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이름도 외우기 어려운 '핀란드' 출신 감독의 이 영화는, 제64회(2011년) 칸영화제에서 '국제영화 비평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감독의 영화를 몇편 보긴 했습니다만, 영화의 내용들이 전혀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아마 보다 말았던지, 혹은 보다 졸았던지, 아니면 그다지 재미나게 보질 않았던지, 그것도 아니면 제 기억력 혹은 제 머리가 나빠서겠죠.
일단 조금이라도 기억이 나는 영화를 꼽으라면 '죄와 벌',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 '성냥공장 소녀', '과거가 없는 남자' 이정도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기억이 나는 영화는 정말 한편도 없습니다.
제가 오늘 본 영화 '르아브르(Le Havre)' 를 포함해서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라 하면, 개인적으로는 한가지 생각만 떠오릅니다. 그게 뭐냐하면, 바로 '인형극' 인데요, 그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 감독과 이 감독의 영화들을 연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인형극입니다.
영화의 주된 이야기는 매우 급박합니다.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어 나가는 주인공의 경제상황, 거기다가 죽을병에 걸린 아내,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경찰에 쫓기고 있는 어린 객까지해서, 매우 힘겨우면서도 스릴이 넘치는 하루하루입니다. 그렇지만 우리 주인공 및 그의 주변인물들은 전혀 긴장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급박한 상황에 비해 영화를 보는 이의 입장에선 편안한 편입니다. 마치 인형극을 볼때처럼...
물론 그렇기에 자극적인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따분한 영화가 될 확률도 높습니다.
솔직히, 이 영화를 매우 재미있다고 평하기는 어렵습니다. 절대로 엔터테인먼트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영화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에 대한 감독의 순수한 접근 방법이 매우 돋보인다고 할 수가 있고, 또 연기나 주제의식 그리고 테크닉적인 측면까지 모두가 매우 순수한 영화이기 때문이라고도 할수가 있습니다. 물론 영화의 내용도,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도 아주 착하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수준 높은 리뷰어 흉내를 내려니까 글발이 딸립니다. 일단 저의 표현 능력은 여기까지구요. 그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여하튼 좋은 영화 한편 관람한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궁금하신분은 일단관람이 최고의 방법아니겠습니까.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집에있는 '과거가 없는 남자' 디비디 사진 한장 찍어 봅니다. 이 작품도 분명히 보았는데 전혀 기억이 나진 않네요...
p.s)개인적으로 끝까지 재미나게 본 이 영화도 몇년이 지나면 전혀 기억이 안날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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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