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체인질링(Changeling)]... 클린트 이스트우드, 안젤리나 졸리... 월터는, 살아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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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을 보았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08년에 제작된 실화 미스테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8년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올랐구요(수상은 프랑스 영화 '클래스' 가 차지를 했습니다), 주연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는 2009년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수상은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의 '케이트 윈슬렛' 이 차지를 했네요.)

 

체인질링

 

그럼 오늘 본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1920년대 후반 미국, 주인공은 9살난 아들과 단 둘이서 살아가는 싱글맘입니다. 어느날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아들이 사라진걸 알게 됩니다. 실종신고를 하고 난 5개월 뒤, 경찰은 그녀의 아들이라며 한 아이를 데려 오는데, 그 아이는 실제로는 그녀의 아이가 아니였으니...

 

이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은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다보면 '이게 사실일까?' 싶을 정도로 꽤나 황당한(?)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반면에 어떻게 보면 실제 있을수도 있는 이야기이겠다 라는 생각도 어느정도 들기도 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시기 어느 나라나, 힘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그런식으로 일을 처리하니까...

 

체인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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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피해자이기도 한 주인공을 가해자 혹은 정신병자로 몰고가는 영화속 경찰의 독선적이고 강압적인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거기에 동조하는 두명의 의사까지도 영화를 보는 내내 짜증이 나게 만들었던것 같습니다.

특히나 선량한 미소를 지으며 5개월간 받은 정신적 충격으로 척추가 움추려 들어 아이의 키가 10센티 줄어 들수도 있다는, 그리고 그것이 의학적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며 주인공을 꼬득이던(?) 첫번째 의사같은 경우엔, 개인적으로는 정신병원에서 싸인을 요구하는 막무가내의 두번째 의사보다도 더 기분이 나쁘게 만든 종류의 인간이였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지만 요새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행태와 비교를 해봐도 별반 다를바가 없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안좋은 행태들은 서양이나 우리나라나,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항상 존재해왔다는걸 알게 해주는 대목인것 같아서 웬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이 굉장히 드라마틱한 한 개인의 개인사를 담은 영화이기도 하겠지만, 실제로는 경찰이나 의사같은 일반인들 보단 조금은 우위에(?) 서있는 집단, 혹은 공권력의 비리(?) 같은 걸 꼬집는 정치적인 영화로 해석을 해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체인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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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렇기에 한가지 단점 아닌 단점을 꼽으라고 한다면, 정체가 조금 애매하다라는 느낌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드라마로 보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미스테리물로 보기에도 그렇고, 아니면 역사물 그것도 아니면 정치적인 영화로 보기에도 그렇고...

그러니까 뭐 하나의 주된 장르로 딱 부러지게 치우치는게 없기에 약간은 붕 뜨는듯한 느낌이 있어서,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조금은 약했다는 평입니다. 

뭐 어찌되었건 장르가 조금은 애매모호한 느낌은 있어도, 재미나면서도 좋은 영화임엔 틀림없는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에서 '안젤리나 졸리' 의 연기는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돋보입니다. 아니,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다른 배우들이 많이 있는데다, 또 그녀의 역할이 여주인공치고는 비교적 크진 않기에 확실하게 돋보이는건 아니였지만, 기존에 있었던 그녀의 연기와 비교할땐 확실히 다른모습이라는게 이 영화속 '안젤리나 졸리' 의 모습이였던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봤는진 몰라도 예전부터 '모성애' 와는 웬지 거리가 있어보였는데, '모성애' 를 나름 잘 표현해내는 모습이였습니다.

여하튼 전 이 영화를 보고 배우 '안젤리나 졸리' 를 다시 보게 되었네요.

 

체인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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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리뷰라고 이것저것 따져보긴 했지만 그런것관 상관없이, 이미 거장이 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 그리고 굉장히 드라마틱한 실화를 그 소재로 해서 만들어졌다는 부분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뭐 영화를 좋아하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마 이 영화를 이미 보았을 터이지만, 혹 안보셨던 분들 아니면 본지 시간이 오래 흐른분들도 다시봐도 좋을 만한 영화인것 같네요. 저 또한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았지만, 처음 볼때 보단 오히려 더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재미난 영화 잘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 '체인질링(Changeling)' 에서 독선적인 경찰역의 '제프리 도노반' 과 정신이상자역의 '제이슨 버틀러 하너' 의 연기는 아주 일품입니다. 특히나 '제이슨 버틀러 하너' 의 연기는 압권이네요...

 

체인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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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8/18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케이프 피어(Cape Fear)]... J. 리 톰슨, 그레고리 펙, 로버트 미첨... 영화 속 최고의 악역이란 바로 이런것...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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