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지네룸(Imaginaerum)]... 스토브 하르유, 마리앤 파리, 퀸 로드... 조금은 무거운 판타지 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8. 12. 08:00'스토브 하르유' 감독의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을 보았습니다. '마리앤 파리', '퀸 로드'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판타지 뮤지컬로 현재 imdb 평점은 5.7점입니다.
예전에 '레어 엑스포츠' 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핀란드라는 나라의 산타와 연관된 전설(?)에 관한 영화였는데요, 꽤나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 본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역시 핀란드 영화인데요, 장르는 분명히 다릅니다만 묘하게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부분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서늘하고 음침하고 칙칙한, 하지만 대신에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 뭐 여하튼 지역마다 특색이 있듯이 영화도 만들어진 지역에 따라서 분명히 공통점은 가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처음 해본 생각이였던것 같습니다.
간단히 이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드리자면,
이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은 죽어가는 노인이 혼수상태속에서 어린아이시절로 돌아가, 자신의 기억속 여러가지 사건들 혹은 꿈속을 헤매이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분위기 자체도 굉장히 어둡고 칙칙한데다, 스토리 또한 굉장히 판타지적이고 몽환적이라서 다소 무거운 느낌이 강하게 든게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기 보단 이미지나 분위기가 더 강조가 되는 영화여서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들었던것도 사실이구요....
대신 화면구성이나 특수촬영 같은 부분에선 제법 볼만한 장면들이 몇군데 확실히 눈에 띄였는데요, 연출자의 재능이 돋보이는 영화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이 영화가 감독의 데뷔작인데, 데뷔작 치곤 아주 훌륭한 작품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만약 이런 종류의 영화보다 약간은 더 스토리가 가미가 된 영화를 연출했어도 좋은 연출력을 선보였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1978년생 젊은 감독인데, 개인적으로는 다음 작품이 기대가 되는군요.
이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은 핀란드의 혼성그룹 '나이트위시' 의 7집 앨범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그룹의 음악들을 모태로 만든 영화이기도 하구요. 참고로 그룹의 멤버들도 배우로 출연했고, 영화의 ost 작사 작곡 스토리 모두 그룹의 리더가 담당을 했다고 하니, 보통의 일반적인 영화라고 보긴 어렵고, 하나의 그룹과 그 그룹의 앨범을 영화로 표현했다는게 오히려 더 정확한 설명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하튼 노래들을 이미지로 형상화 한 작품이기에, 해당 그룹에 정통한 사람이나 해당 그룹의 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멋진 영화일거란 느낌이 들구요. 대신 스토리 위주의 영화가 아닌데다 조금 난해하고 무거운 부분까지 있어서 일반인들이 보기엔 다소 거부감이 들수도 있을거란 생각도 조금 드는게 사실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은 판타지 영화라고 해서 어린아이나 미성년자가 볼만한 영화는 아니구요, 성인들 그것도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고 즐길줄 아는 사람에게 어필이 되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나이트위시' 라는 그룹의 팬들에겐 아마 최고의 영화일수는 있겠지만...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정리하자면,
어릴적 기억속의 상처가 악몽이 되고 그 기억이 성인이 되고나서까지 자신의 인생의 굴레가 되버렸던 한 노인이, 자신의 죽음의 문앞에서 모든것을 정리하고 마무리한다... 뭐 이정도로 해석하면 될듯 싶네요.
여기까지가 영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워낙에나 독특한 형태의 영화인지라 호불호가 크게 나뉠만한 성격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이트위시' 라는 그룹과 그들의 음악, 그리고 그들의 앨범 '이메지네룸(Imaginaerum)' 을 전혀 알지 못하기에 자세한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다만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이 이 작품으로 데뷔를 했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는 놀랄만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뭐 여하튼 독특하지만 개성넘치는 영화 한편 잘 본것 같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 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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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