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터쇼크(Aftershock)]... 니콜라스 로페즈, 일라이 로스, 안드레아 오스바트... 지진 후에...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3. 7. 25. 08:00'니콜라스 로페즈' 감독의 영화 '에프터쇼크(Aftershock)' 를 보았습니다. '일라이 로스', '안드레아 오스바트'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4.7점입니다.
일단 오늘 본 영화 '에프터쇼크(Aftershock)'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면,
남미의 칠레로 여행을 온 세명의 친구는 또 다른 세명의 여자들과 합류를 하게 됩니다. 이들은 몰려 다니며 관광지 구경도 다니고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그들이 놀고있던 한 나이트 클럽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그러면서 상황이 갑작스레 변하게 되는데...
이 영화 '에프터쇼크(Aftershock)' 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반부는 남녀 3쌍이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밝은 장면들로 이루어져 있고, 후반부는 갑작스레 발생한 지진 때문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세상을 보여주는 아주 어두운 부분입니다. 중요내용이 지진 이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반부가 조금 길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잘 구분했다는 생각은 드네요.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시끄럽고 정신이 없는데다, 말이 안되는 장면이나 상황들이 많이 있어서 조금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시간가는지 모르고 잘 본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 아시겠지만, 아주 원초적이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아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이 마구 죽어 나가고, 또 지진 때문에 언제 쓰나미가 몰려 올지도 모르는 순간에도 다른 사람의 지갑이나 상점를 털려고 미친듯이 거리를 휘젓고 다니는 범죄자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도 여자를 보고 달려드는 폭도들... 여하튼 굉장히 원초적이면서도 아주 솔직하게 그려낸 영화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 개인적인 의견으론 아주 재미난 영화였다는 생각이네요.
이 영화 '에프터쇼크(Aftershock)' 를 끝까지 다 보고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영화의 내용과는 아주 상반되게도 너무나 웃긴다는 겁니다. 그 이유는, 보통 사람들이 예상하는 방향과는 아주 다르게 이야기가 흘러가는데다, 결말도 아주 냉정하게 마무리가 됐기 때문인데요, 거기다가 인간을 너무나 독하게 또 너무나 악하게 그려내서 무섭다는 생각보단 오히려 웃기다는 생각이 많이 든것 같습니다. 감독이 아마도 아주 냉정하지만 상당히 유머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 혼자 생각을 해 봤습니다. 좀 뜬금없을 수는 있지만, 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세지는 아마도, 지진이나 쓰나미 보다 더 무서운건 인간이고 그런 인간들의 사악함 때문에 언젠가는 큰 벌이 내려질지도 모른다. 뭐 이정도로 요악이 가능할듯 한데요, 그런 메세지에 걸맞게 아주 독하고 잔인한 영화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하지만 웃기는 이유는 뭘까요...?)
여기까지가 영화 '에프터쇼크(Aftershock)'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대로 굉장히 독하고 기분 나쁜 장면들이 많기 때문에, 보는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많이 달라질듯 합니다. 아주 쓰레기 영화라고 평하시는 분도 계실듯 하고, 반대로 나름 재미난 영화라고 보시는 분도 계실듯 하고...
저 개인적으로는 독하고 악한,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면들로 인해 조금은 불편하긴 했으나, 반대로 솔직하면서도 기존의 영화랑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갔기에 남다른 재미는 있었다고 보여집니다. 뭐 전 그렇게 봤네요.
추천은 못하겠지만, 일반적인 이야기에 실증이 난 분들에겐 좋은 영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조금 듭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지난달에 본 영화중에선 가장 재미나게 본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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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