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이머고(Emergo)]... 카를레스 토렌스, 카이 레녹스, 지아 만테냐... 귀신들린 집, 귀신들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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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레스 토렌스' 감독의 영화 '이머고(Emergo)' 를 보았습니다. '카이 레녹스', '지아 만테냐' 주연의 이 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1점입니다.

 

이머고

 

과거 '블레어 윗치' 서부터 시작해 최근의 '파라노말 액티비티' 까지, 저예산으로 제작된 호러 스릴러가 대박을 친 경우가 제법 됩니다. 이들 작품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보이거나 혹은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아마도 관객들이 그런 형식에 예상밖으로 좋게(?) 반응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이머고(Emergo)' 도 그런 작품들과 맥을 같이 하는 영화로, '악령' 이나 정체를 알수없는 어떤 존재를 그 소재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제가 예를 든 그런 작품들과 아주 비슷한 형태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 '이머고(Emergo)'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말씀을 드리면,

아내는 죽고 딸과 아들, 두명의 자녀와 함께 살게 된 아파트에 이상한 일이 발생하면서, 남자는 심령학자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온갖 장비를 아파트 곳곳에 설치를 하고 아파트의 상태를 지켜보던 중 정체를 알수없는 이상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머고

 

이머고

오늘 본 영화 '이머고(Emergo)', 일단 연출이나 연기는 꽤나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너무 저렴해 보이지도 않고, 그리고 '페이크 다큐' 의 형식에 맞게 실감도 제법나고...

하지만 말씀드린 대로 소재나 형식이 너무나 오랫동안 자주 써먹던 것들인지라 진부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후반, 갑자기 범죄 영화에나 나올법한 이상한 이야기(그것도 유치한)까지도 첨가해 버리는 바람에 영화가 영 삼천포로 빠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론 영화 중후반까지는 지루하다라는 느낌도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짧은 런닝타임에 비해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별다른 특별한 사건 없이(그것도 긴장감을 크게 유지하지도 못하고) 흘러갔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다가 막판엔 그냥 대충 확 덮어버리는 모습까지도 보이는데, 여하튼 아주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도 그렇다고 엔딩이 강력한 영화도 아니였다고 봅니다.

 

하지만 다만, 말씀드린 대로 배우들의 연기와 깔끔한 연출력 만큼은 제법 칭찬을 해줄만 한데, 특히 집안의 가장 역을 맡은 배우의 연기가 눈에 띄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연출력도 나쁘지가 않았구요.

아마 더 좋은 시나리오를 만난다면 훨씬 더 괜찮은 영화를 만들수도 있을것 같다는 예감이 드는 연출이였습니다. 참고로 감독이 84년생이고 장편극 영화는 이 작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머고

 

이 영화와 관계되는 재미난 점은, 꽤나 많은 사람들이 봤던 영화 '베리드' 와 '레드라이트' 를 연출한 '로드리고 코르테즈' 감독이 이 영화의 각본을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아마도 자신이 연출하기엔 조금은 약한(?) 각본이여서 남에게 준게 아닐까 하는게 제 생각인데요, 뭐 아니면 죄송하구요...

거기에 한가지 더 재미난 사실은, 딸역으로 나온 '지아 만테냐' 라는 여배우가 배우 '조 만테냐' 의 딸이라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이 '조 만테냐' 가 나온 영화들에 흥분하며 찾아서 본 기억도 생생한데... 특히나 '데이빗 마멧' 감독과 함께 했던 몇몇 영화들은 정말 죽여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참 오래된 기억이네요... 여하튼, 그 '조 만테냐' 의 딸이라고 합니다.

 

이머고

 

오늘 본 영화 '이머고(Emergo)' 에 대해선 이야기를 하진 않고 자꾸 다른데로 샙니다.

여하튼 연출과 연기는 깔끔하나, 형식과 소재가 너무 진부한 영화 정도로 마무리를 지으면 될것 같습니다. 따라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는....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이머고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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