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소터' 감독의 영화 '다크 서클(Dark Circles)' 을 보았습니다. '조나슨 스캐치', '안드레아 프랭클'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에 제작된 공포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6점입니다.
일단 오늘 본 영화, '다크 서클(Dark Circles)' 에 대한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아이를 나은지 얼마되지 않은 부부는 교외에 싸게 나온 집이 있어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육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런데 그집으로 이사를 간 후 자꾸 정체를 알수 없는 여자의 모습이 순간순간 나타나고, 그것과 더불어 이상한 일들도 발생하는데...
일단 이 영화 '다크 서클(Dark Circles)' 의 가장 좋았던 점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영화에 몰입을 시켰다는 점입니다. 평화로운 집의 문앞, 그 문앞에 갑자기 등장한 여인, 그 여인은 임신한 상태로 보이는데 출혈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말은 한마디도 없는...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이 도입부가 굉장히 섬짓했고, 그 섬짓한 느낌 때문에 굉장히 몰입이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어찌보면 말도 안되고, 뜬끔없는 장면인데다, 다소 뻔한 설정이긴 하였으나, 그래도 공포 영화의 주된 목적이 보는 이로 하여금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란걸 감안한다면, 그 효과만은 아주 좋았다는 평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시작 부분은 굉장히 좋았다는 생각이구요.
하지만, 이후로는 상당히 지루해지기 시작을 하는데요, 뻔한 진행에다 뻔한 상황들 때문에...
가끔가다 살짝살짝 놀라게 하는 장면들은 이전 다른 영화에서 너무 자주 써먹은 장면들이여서 큰 감흥은 없고, 여하튼 영화가 진행이 되면 될수록 초반에 가졌던 기대감에서 이 영화가 자꾸 멀어 진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 영화 '다크 서클(Dark Circles)' 은 육아나 출산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 그리고 새로산 집이 가진 비밀에 대한 이야기로 압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불면증이라는 양념을 조금 첨가했구요.
따라서 우리가 보아왔던 이전의 다른 공포 영화들이랑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 도입부가 나름 괜찮길래 기대를 꽤나 했었는데...
장면 하나하나 상황 하나하나에선 공포감이나 놀랄만한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많이 겉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긴장의 높낮이를 줘가며,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중요한 부분에서 하나씩 터트려줘야 하는데, 그렇질 못하고 그냥 같은 높이의 긴장된 상태로 계속 이야기를 하다가 약간은 허무하게 끝을 맺어버리고 마는...
뭐 설명이 잘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높낮이나 강약 조절 혹은 포인트를 주는 방법 같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주제도, 육아나 출산에 대한 스트레스 혹은 새로 산 집의 비밀 그리고 불면증 까지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 해서 조금은 난잡하다는 느낌까지도 들었는데요, 아마 감독이 그런 부분에서 너무 욕심을 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이런류의 공포 영화는 복잡한 상황들 보단, 오히려 보다 심플한게 더 나을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여하튼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 '다크 서클(Dark Circles)'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큰 기대를 할만한 영화는 아니구요, 뭐 그냥저냥 볼만한 부분이 몇군데 있는 공포 영화 정도 되겠습니다.
'값싼 집은 조심하고, 언제나 싱크대 아래를 확인해 보라' 정도의 교훈을 가진...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와 비슷한 설정들을 지닌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보단 더 재미있게 본것 같네요. 안보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2012/03/04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곤히 주무세요'... 하우메 발라게로... 눈여겨 봐야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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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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