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월터 힐, 실베스터 스텔론, 성 강... 오랜만에 만나는 월터 힐...
반응형

'월터 힐' 감독의 영화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를 보았습니다. '실베스터 스텔론', '성 강'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액션 범죄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9점입니다.

 

불릿 투 더 헤드

 

'월터 힐'...

지금의 거의 잊혀진 감독이 되었지만, 한때는 많은 사람들이 열광을 했었던 감독입니다. 굉장히 남성적이면서도 화끈한 영화들을 주로 연출했었기에 주로 남성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어느순간 스크린에서 그가 연출한 작품을 보기가 힘들어지면서 서서히 기억속에서 사라져버린 감독이기도 합니다. 여하튼 그런 오래된 기억속의 노감독이 '실베스터 스텔론' 이라는 또 다른 늙은 액션배우와 함께 영화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쯤되면 영화의 퀄러티와는 상관없이, 두 사람의 오래된 팬이라면 한번 봐줘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보게 되었구요.

글을 쓰다보니 갑자기 '월터 힐' 감독의 예전 작품들을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릿 투 더 헤드

 

'찰슨 브론슨' 과 '제임스 코번' 의 연기가 돋보였던 '투쟁의 그늘' 을 시작으로, '드라이버', '워리어', '롱 라이더스',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 와 '48시간' 시리즈까지... 그러고 보면 연출했던 작품들이 정말 거의 남성위주의 영화였던게 확실한것 같습니다. 어찌되었건 연출에 매진했던 초창기에 비해 이후 작품들이 뜸해지면서 감각이 많이 쇠약해진 느낌도 들긴 하였지만, 그래도 이렇게나마 그의 신작을 볼수 있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기분이 좋네요. 옛날에 비디오로 영화를 보던 그 시절도 생각이 나고...

영화보기를 취미로 가지신지 얼마되지 않은 분들은, 그러니까 제가 위에 언급한 오래된 '월터 힐' 의 옛날 작품들을 아직 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찾아서 보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마도 분명히 만족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불릿 투 더 헤드

 

그럼 본 영화와는 상관없는 소리는 이쯤에서 접고, 영화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킬러로 살아가는 주인공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파트너와 함께 한가지 일을 처리합니다. 일처리를 마친후 바에서 한잔하려는데, 정체불명의 괴한이 습격을 해오고 파트너는 목숨을 잃게됩니다...

 

오늘 본 영화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또한 예전부터 봐왔던 감독의 성향에 맞게 굉장히 남성적이였습니다. 쏘고, 때리고, 부수고, 치고받는... 첫장면부터 총질을 해대더니 시작하자마자 몇명이 죽어 나가버립니다...

하지만, 오로지 남성적이기만 할뿐 다른 어떤 특징도 없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이 감독의 예전 작품들속엔 그런 남성적인것 이외에도 다른 많은 감성적인 것들이 묻어있었거든요. 특히나 우정이라든지 아니면 유머같은....

그의 작품들이 거의 맨손으로 치고받거나 아니면 총격씬이 난무하는 범죄영화가 대부분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그 안에 우정이나 유머같은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은 있었는데, 이 작품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에서는 그런 요소들을 거의 느낄수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영 지루했다는 느낌도 들었구요.

 

불릿 투 더 헤드

 

불릿 투 더 헤드

그런 부분과 더불어 이 영화가 가진 가장 큰 단점은 주인공인 '실베스터 스텔론' 을 제외하곤, 눈에 띄는 인물이 없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주인공과 대립하게 되는 여러명의 악당들 중에서 시선을 확 잡아끄는 독한 캐릭터가 보이질 않았는데요, 아무래도 이런 종류의 영화는 나쁜 역할을 맡게되는 악당의 캐릭터가 독하면 독할수록 그 재미가 커지는게 보통이기에, 그 부분에서 악당역을 맡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조금은 약해보였다는 설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무엘 잭슨' 이나 '게리 올드만' 같은 성격파 배우들이 악역을 맡았다면 훨씬 더 재미나고 분위기 있는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면 감독의 예전 작품인 '스트리트 오브 화이어' 의 '웰럼 데포' 같은 배우도 괜찮을것 같네요. 여하튼 그런 부분에서 이 영화는 큰 볼거리를 제공하진 못했다고 봅니다.

 

불릿 투 더 헤드

 

불릿 투 더 헤드

'정의는 무엇인가?', '정의를 수호한다는 자들을 과연 100% 믿을수가 있는가?', '정의를 위한 폭력은 정당한가?' 와 같은 조금은 무게감 있는 물음들이 이 영화속에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들에 대한 표현이 많이 약하고 또 그 무게감도 적기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전혀 어필이 되진 않았습니다. 아마 원작이라는 만화에는 보다 더 강하고 독한 폭력적인 묘사와 더불어 그 부분에 대한 심도 깊은 표현도 있었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아... 이 영화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는 그래픽 노블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불릿 투 더 헤드

 

이렇듯 솔직히 기대한 만큼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서두에도 말씀을 드렸듯이, 오래된 기억속의 감독이 만든 신작을 봤다는 사실만으로도 개인적으론 나름의 만족감은 있었습니다.

마지막 격투씬 같은 경우에는 감독의 데뷔작인 '투쟁의 그늘' 이라는 작품을 생각나게 하는 특유의 개성같은것도 느낄수가 있었고...

 

여기까지가 영화 '불릿 투 더 헤드(Bullet to the Head)'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솔직히 재미난 영화는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월터 힐' 감독의 오래된 옛날 영화를 한번 더 보는게 오히려 더 나은 판단일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들고.... 여하튼 전 그렇게 봤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불릿 투 더 헤드

 

불릿 투 더 헤드

 

p.s)최근에 본 신작중엔 그래도 제일 재미나게 본 것 같습니다. 안보신분은 참고하시길...

▶2013/05/17 - [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s)]... 스티븐 소더버그, 루니 마라, 주드 로... 신약의 비밀, 부작용...

 

p.s)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