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던(Red Dawn)]... 딘 브래들리(Dan Bradley)... 전쟁 액션영화의 탈을 쓴 코믹SF무비...

'딘 브래들리(Dan Bradley)' 감독의 영화 '레드 던(Red Dawn)' 을 보았습니다.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조쉬 펙(Josh Peck)', '조쉬 허처슨(Josh Hutcherson)'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전쟁액션영화입니다.

 

 

일단 오늘 본 영화 '레드 던(Red Dawn)' 의 줄거리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북한군이 미국을 침공하여 여러도시를 점령하게 됩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은 휴가나온 군인인 형과 함께 도시를 탈출하여 친구들과 게릴라 조직을 이끕니다. 그들은 여러방법으로 북한군을 괴롭히면서, 시가전과 게릴라전을 계속해 나갑니다...

 

이 영화 '레드 던(Red Dawn)' 은 일종의 전쟁 액션영화인데, 제가 볼땐 거의 SF 영화처럼 느껴졌습니다. 일단 북한이 미국을 공격을 해서 점령을 한다는 설정에서부터 아주 오버한 상상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만, 그 점령방법이 공수부대 낙하라는 점에서 완전히 정도를 넘어선 황당한 상상력을 보여줍니다. 거기다가 북한군들을 피해 산속으로 피신한 아무것도 모르는 고삐리들이 일종의 게릴라가 된다는 설정에선 '아.. 이 영화, 갈때까지 가는 영화구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더욱 웃기는건 시내를 점령한 북한군과 이 고삐리 게릴라들이 거의 맞먹을 정도의 전투력을 보여 준다는 사실이니, 말이 전쟁액션영화지만 솔직히 웬만한 SF, 아니 웬만한 코믹SF 영화보다 훨씬 더 웃기고 황당했다는게 이 영화에 대한 저의 느낌되겠습니다. 

 

거기다가 더 웃겼던건, 이 황당한 내용들을 이 영화는 아주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배우들은 너무나도 진지하게 표현하고 있으니...

 

 

개인적으론 아주 황당하긴 했으나, 이 영화 '레드 던(Red Dawn)' 을 아주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영화자체가 아주 말이 안되버리까 굉장히 독특한 즐거움이 있더군요.  뭐 그러니까 '스티븐 스필버그' 의 영화 '우주전쟁' 의 코믹버전, 혹은 아주 어릴때 보았던 'V' 라는 미니시리즈의 코믹버전쯤으로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정확한 설명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느낌이 들었구요, 또 그 만큼이나 황당한 영화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황당한 즐거움 외에도 나름 볼만한 부분들도 있었는데요, '크리스 헴스워스(Chris Hemsworth)', '조쉬 허처슨(Josh Hutcherson)' 같은 떠오르는 청춘스타들이 이 황당한 영화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는 모습이라던가, 아니면 아주 어색한 한국어 대사라던가...

특히나 우리의 가장 큰 우방국인 미국이 북한에 의해 생고생을 한다는 설정같은건 아주 황당했기때문에 더욱 재미있는 부분이였다는 생각입니다. 이게 욕인지 칭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 이쯤에서 위에 언급한 농담식의 단점말고 이 영화 '레드 던(Red Dawn)' 의 진짜 단점을 몇가지 꼽자면, 

너무 올드한 스타일의 영화라는 점과 미국(혹은 미국영화)이 과거로부터 지니고 있었던 잘못된 점들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여러장면들에서 미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설정들과(미국깃발이 등장하는 장면은 정말...!!!)과 백인 우월주의가 아직 남아 있는건가 라고 의심되는 장면들 같은 경우입니다.(예를 들자면, 애국자인 백인 경찰서장, 배신자인 흑인시장, 뭐 나중에 흑인 아들이 장렬한 모습을 보여주긴 합니다만...)

 

 

여기까지가 영화 '레드 던(Red Dawn)'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말씀드린데로, 이 영화의 퀄러티는 여러모로 많이 떨어집니다. 황당하고 유치하며 어설프고...

하지만 영화를 '질' 로 보지 않고, 그냥 '히히낙낙' 할수 있는 '재미' 로만 생각하고 보신다면 굉장히 웃긴 영화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코믹SF영화 한편 본다는 생각으로 보신다면 꽤 많이 웃으실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너무 진지해서 더 웃긴 코믹SF...(칭찬인지 욕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리뷰를 마치도록하겠습니다...

 

 

p.s)이 영화 '레드 던(Red Dawn)' 은 1984년에 제작된 '존 밀리어스' 감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원작은 미국을 공격하는 나라가 북한군이 아니라 러시아군인것 같구요. 그래서 이 영화만큼 황당한 느낌의 작품은 아니였을것 같네요.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p.s3)본 리뷰에서 사용된 포스터 및 스틸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단 작성된 내용은 작성자 본인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