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키스 미그(Kyss mig)]... 알렉산드라 테레세 카이닝(Alexandra Therese Keining)... 스웨덴산 '퀴어영화'...
반응형

'알렉산드라 테레세 카이닝(Alexandra Therese Keining)' 감독의 영화 '키스 미그(Kyss mig)'를 보았습니다. 2011년에 제작된 이 '스웨덴영화'는 '루스 베가 페르난데즈(Ruth Vega Fernandez)', '리브 엠존스(Liv Mjones)' 주연의 '퀴어무비'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3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퀴어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상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는 아니였지만, 일단 취향상 더 맞지 않는 '남성퀴어'가 아닌데다, 영화상의 배경도 조금은 생소한 나라인 '스웨덴'이여서 웬지 흥미가 동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영화 '키스 미그(Kyss mig)' 를 본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소(so so)' 정도 되겠네요.

 

일단, 영화 '키스 미그(Kyss mig)' 의 내용부터 조금 들어가 보면,

아버지의 재혼 축하파티에 참석하게 된 주인공은 현재 남자친구와 동거중입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결혼 발표에 맞춰 자신의 결혼 발표도 할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는 새엄마가 될 사람의 딸에게서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재결합하는 중년부부, 그리고 그들 각자의 딸들, 그런데 그녀들이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더군다나 한명은 남자친구가 있고, 다른 한명은 이미 동성의 애인이 있는데...

 

동성애. 그것도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사랑이 아닌,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관계가 되는 그들이 서로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는 설정은 사실, 좋게 표현하면 운명적인 것이고 저렴하게 표현하자면 막장인 스토리 입니다.

 

이렇듯 솔직히, 개인적으론 이 이야기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감성적으로는 뭐 누군가는 저럴수도 있겠다 싶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세상 어딘가엔 분명히 저런 사람들이 존재할거란 생각은 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서로에게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유에 대해 이 영화엔 설명이 너무 빈약해 보였습니다. 물론 그런 감정이라는게 확실한 이유없이 어느순간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 작품처럼 너무나 뜬금없이 거기다가 동성애에다 가족관계라는 아주 특별한 상황에서 찾아온다는 설정은 솔직히 조금은 무리가 있다고 보여졌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사랑의 감정을 느낄때는 분명 어느정도는 어떠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 '키스 미그(Kyss mig)' 에서는 그런 이유나 그런 과정들을 보여주고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나 빈약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웬지 육체적인 관계에 볼거리와 초점을 너무 맞추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고. 여하튼 두 사람이 불붙는 상황과 과정이라는게 조금은 어색해 보인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키스라니...

 

 

 

이 영화를 보면서,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또 '과연, 진짜 저럴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나, 아니면 '저런 사랑이 얼마나 오래갈까?' 라는 물음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좀 복잡미묘한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요? 

 

여하튼 해피엔딩이긴 한데, 기분이 영 상쾌하진 않네요. 주인공의 사랑이 딱히 아름다워 보이지도, 그리고 가슴에 와닿지도 않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또 주인공의 남자친구도 불쌍하고...

아...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요, 제가 동성애자 분들에게 나쁜감정이나 편협한 시선이 있는건 절대로 아닙니다. 영화의 내용과 표현방식이 제 생각과 조금은 어긋난 부분이 있었다는 설명일 뿐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키스 미그(Kyss mig)' 를 본 느낌입니다.

영화는 소재에 비해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느낄수 있는 딱 적당한 무게감이긴 한데, 어찌 썩 크게 와닿진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 뭐 이 정도가 제가 이 영화를 본 느낌되겠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아. 그러고보니 '퀴어영화'를 오랜만에 본게 아니였습니다. 지난달에 아주 좋은 영화를 한편 보았는데 잊고 있었네요. '싱글맨'이라는 '남성퀴어무비'였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나게 본, 그리고 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보단 그 영화를 추천하는게 낫겠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영화 '싱글맨' 추천하면서 오늘 리뷰를 마칠까 하네요.

리뷰에 해당하는 영화가 아닌 다른 영화를 추천하며 끝내긴 조금은 뭣 하긴 하지만, 좋은 영화를 추천하는 것도 리뷰의 하나의 몫이기에....^^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