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더 베이(The Bay)]...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이 영화를 보고나니 생선먹기가 영 겁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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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감독의 영화 '더 베이(The Bay)'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케더 도노휴(Kether Donohue)' 주연의 'SF 공포물'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5.5점입니다.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예전에는 이 감독의 신작은 무조건 봐야 했던 그런 레벨의 감독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그의 작품들을 잘 볼수가 없었는데요, 오늘 새로운 작품하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저와 비슷한 또래의 영화팬들이라면 모두 다 알고, 또 인정 할만한 그런 감독이였다는게 이 사람에 대한 저의 기억입니다.

영화 '레인맨', 웬만큼 영화보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시겠죠...?^^

 

자 그럼 일단 오늘 본 영화 '더 베이(The Bay)'의 내용부터 조금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매릴랜드주의 한 작은 항구도시. 독립기념일을 맞은 사람들은 모두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여자가 몸에 수포가 생기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을 병원으로 옮겨달라며 울부짖기 시작하는데요...

 

 

하늘에서는 이름모를 이유로 새가 떨어지고, 물속에서는 또 이름모를 이유로 물고기들이 집단으로 폐사한다는 뉴스를 보여주며, 이 영화 '더 베이(The Bay)' 는 시작이 됩니다.

이 초반 도입부를 보다보면 어느 정도 예상이 되어지듯이, 이 작품은 일종의 '페이크다큐' 입니다. 그러니까 '가짜 다큐멘터리' 인것이죠. 따라서, 영화의 전체 내용은 인터뷰나 화상통화 혹은 cctv화면이나 개인용 카메라로 찍은 화면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것도 감독이 연출한 것이긴 하지만, 일단 보여지는 화면들은 그러합니다.

 

 

 

 

이 영화 '더 베이(The Bay)'의 주된 내용은 '경고' 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저것 조심하지 않으면 너희들 결국 큰일난다' 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육식에 따른 가축(이 영화에 따르면 '닭')의 과도한 사육, 거기에 따라 생기는 많은 양의 배설물과 그 배설물 때문에 생기는 수질 (혹은 환경) 오염, 또 배설물에 포함된 '스테로이드' 성분 때문에 생기는 돌연변이 수중생물, 거기다가 원자로에서 유출된 방사능 등등, 이것저것 많은 원인들을 이야기하며 영화에서 발생된 거대한 재해의 이유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아주 긴박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영화에서 보여주고 있는 소재나 내용에 비해 긴박감과 짜임새가 조금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이 영화에선 감염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감염원들이 인간들에게 감염이 되는 과정들을 면밀하게 보여주는것 보단, 감염된 상태와 그 상태 때문에 발생하게 되는 여러 사건들에 훨씬 더 많은 시간과 장면들을 할애했기 때문이라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며 그렇게 느낀 이유인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긴장감을 서서히 고조시켜 절정부분에서 '빵' 하고 터트리는것이 아니라, 거의 처음부터 관객들이 예상할 수 있고 또 예상한 그대로의 여러가지 사건들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기승전결'이 아니라 '기결결결'처럼 느껴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영화상에서 보여지고 있는 심각해 보이는 상황들이 그다지 뼛속깊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는 평입니다. 한가지 예로, 영화의 장면중에서 길바닥에 수많은 시체들이 널부러져 있는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거나 무서워 보이진 않았다는 겁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건진 모르겠지만, 전 그렇더라구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가 심심한 반면에 오히려 영화상에서 보여지고 있는 일들은 실제 진짜로 일어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은 훨씬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웬지 이런 종류의 다른 '페이크다큐' 보단, 더 과학적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래서 위의 부제의 내용처럼, 갑자기 생선 먹기가 겁도 나고 그런 기분이 들었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더 베이(The Bay)' 를 본 느낌입니다.

짧게 정리를 해보자면, '내용에 비해 영화가 전반적으로 심심하나, 생선 먹기는 꺼려진다' 뭐 이정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더 드리자면,

'배리 레빈슨(Barry Levinson)' 이라는 이 노감독,

나이를 먹고 또 노쇠해진건 확실한 사실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변신을 시도하려는 모습에는 찬사를 보낼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영화의 작품성이나 재미를 떠나 스타일 자체만 보면, 도저히 70대의 노감독이 연출한 영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요즘의 추세에 따라갈려는 노력이 많이 보이는 영화였다는게 제가 이 작품을 보며 느낀점입니다. 물론, 요즘 젊은 감각의 감독들의 작품에는 미치지 못해 보이는 부분들도 많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입니까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여하튼, 이 노감독의 영화도 계속해서 오랜시간 볼수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네요...

그런 바램을 담으면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도록 할께요...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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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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