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양백견... 제목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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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백견' 감독의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을 보았습니다. '조문탁', '양멱', '번소항', '두우항' 주연의 이 영화는 '홍콩무협액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5.0점입니다.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이라는 굉장히 호기심을 발동시키는 제목 때문에, 오늘은 이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태극권'은 접어두고라도, '무림7대고수전' 이라는 제목에선 웬지, 일곱명의 극강의 고수들이 나와서 누가 최고인지를 겨룰것만 같은 그런 이미지가 풍기지 않나요? 전 그렇게 느꼈는데, 그리고 그렇게 느껴서 이 영화를 선택했는데...

결과는, '완전 속았다' 였습니다.

 

일단,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의 내용부터 조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주인공은 무술의 고수이자, 중국 고대유물에 정통한 교수입니다. 우연찮게 보물지도를 얻게 되는 그는, 보물지도에 그려져 있는 보물들을 얻기 위해 '무당파'가 있는 무당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하지만, 호시탐탐 보물을 훔치려고 노리던 그 앞에 그와 같은 목적으로 그곳에 온 또 다른 사람이 있다는걸 알게 되는데...

 

 

 

무협영화들 특히나, '무당파' 나 '소림' 혹은 '개방파' 나 '아미파' '화산파' 같은(또 뭐가 있죠?) 이런 조직들이 나오는 영화치고 재미없는 영화가 없는데, 오늘 본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이 그런 전통을 확실하게 깨버렸습니다.

 

전통무협영화라는 장르라는게 액션도 있고, 주인공도 폼나고, 악인도 악인답다는 특징이 있어서 웬만하면 그래도 볼만한데, 오늘 본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은 그런 특징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 재미가 없었습니다.

뭐 저하고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도 계시겠지만, 전 도저히 높은 점수를 못주겠더라구요.

 

 

일단, 영화의 짜임새가 많이 떨어집니다. CG도 안좋고, 액션도 어설프고, 악인의 카리스마도 약하고 등등의 수많은 단점들이 있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 '짜임새'가 너무 약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기승전결의 순으로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켜서 거의 클라이막스에서 한방을 빵 터트려야 하는데, 이 작품은 처음부터 너무 달리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초반 도입부부터 어울리지도 않게 액션을 넣더니만, 이후로는 초반의 긴장감을 넘어서는 그런 긴장감을 전혀 느낄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액션의 질도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보이지 않았구요.

더군다나 이 영화의 배경이라는것이 아주 옛날도 아니고, 그렇다고 현재도 아니라서 영 어중간해 보이는게, 정말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에 사용되어진 소재들은 괜찮은것들이고 또 나쁘진 않았습니다.

'보물찾기'에다 '무술시합' 거기다가 '로맨스', 그리고 '권선징악'에 '해피엔딩' 까지... 뭐 이 정도면 갖출만큼은 다 갖춘 재료들이지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지만, 전혀 긴박감이나 스펙터클함 같은건 느껴지지가 않았구요, '로맨스'나 엔딩에서 줄려고 했던 재미나 감동, 교훈 같은건 영 함량미달로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말이 안되는 장면들이 많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이해할수 없는 장면은, 마지막에 악인을 처치하는 주인공의 모습입니다. 사실 보통 마지막엔 주인공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악당을 물리쳐야 이런 종류의 영화는 영화가 살긴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의 마지막 부분은 해도해도 너무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 평상시에도 무술실력이 월등히 딸리던 주인공이 그것도 몇단계나 더 업그레이드된 악당을 특별한 방법이 아닌 거의 실력으로 해치운다는 설정은 정말 말이 안되보이는 장면이였습니다. 아마 영화를 보시면 저하고 거의 같은 의견이실겁니다.

뭐 부성애의 힘이라고 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할말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더군요.

 

이 영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굳이 본다면 말리지는 않겠으나, 딱히 권하고 싶은 영화는 아니라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솔직한 느낌입니다.

차라리 얼마전에 본 '이연걸' 주연의 '용문비갑'을 한번 더 보는게 훨씬 더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오늘 영화의 리뷰는 악담만 너무 많이 한것 같네요. 하지만 너무 실망스러운 영화였다는 사실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아마도 저 속보이는, 그리고 영화의 내용과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대무당,Wu Dang)' 이라는 제목에 속았다는 느낌이 커서 그런 모양입니다.

어쩔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지만, 약간은 괘씸하다라는 생각까지도 듭니다.

뭐 어찌되었건 전 영 즐겁게 본 영화가 아니였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기며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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