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자(The Silent War)]... '맥조위', '장문강'... 솔직히, 배우가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영화였습니다.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11. 30. 09:00'맥조위'와 '장문강'이 공동연출한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 를 보았습니다. 2012년에 제작된 이 '홍콩영화'는,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주신(Xun Zhou)' 주연의 스릴러가 조금 가미된 드라마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6.0점입니다.
어제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에 이어서 이틀연속으로 홍콩영화를 보게 되네요.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아주 빈약한 수준의 퀄러티를 보여준 영화들로 실망감만 안겨주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게 되네요.
사실, 오늘 본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가 어제 본 영화보단 '태극권 무림7대고수전' 보단 솔직히 조금은 볼만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아주 약했다는게 제가 오늘 '청풍자(The Silent War)' 라는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만약 주연을 맡은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와 '주신(Xun Zhou)' 의 연기마저도 없었더라면, 거의 어제 본 영화만큼의 대재앙 수준이 아니였겠냐는게 저의 의견이네요.
반대로 이야기 하면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와 '주신(Xun Zhou)' 이라는 배우들 때문에 기대가 무척 컸었는데, 그 큰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의 영화는 아니였다는 설명도 됩니다. 그렇다면 이 두배우를 원망해야 할까요...?
자, 그럼 일단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장님인 남자 주인공은 피아노를 조율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여자주인공은 첩보요원으로, 비밀주파수를 이용하는 상대편의 무전을 감청하기 위해, 남자주인공을 자신의 무리로 끌어들입니다. 남자주인공의 탁월한 능력으로 대부분의 주파수를 잡아내는데는 성공하지만, 상대편 대장의 주파수는 아직까지 오리무중입니다. 그러는 와중에 상대편 대장으로 의심이 되는 5명의 주파수를 알아내는데...
이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 첩보영화 치고는 긴장감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별로 재미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보통 일반적인 첩보영화에는 무조건 등장하는 화려한 액션씬이나 스펙터클한 추적씬 같은건 거의 보이질 않구요, 긴장감이 팍팍 돌게 하는 기타 다른 종류의 장치들도 없었습니다.
물론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나 '주신(Xun Zhou)'의 연기는 기대한 만큼 훌륭하긴 했지만, 그들의 연기만으로 모두가 커버가 될 만큼의 내용과 재미를 가진 영화는 아니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본 솔직한 느낌입니다.
특히나, 영화가 시작되고 거의 한시간 정도는 드라마로 봐도 무방할 만큼 내용이 단순합니다. 인물들을 설명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여서 조금은 지루한 부분들은 어쩔수가 없다고 해도, 그 부분에 할애하는 장면들과 시간이 너무나 길었고, 또 주인공이 상대방의 주파수를 찾아내는 조금은 특별한 씬들이 있었지만, 별다른 긴장감이나 특별한 어려움없이 해결해 버려 영화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선 굉장히 따분한 시간이였습니다.
이쯤되면 이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를 첩보나 범죄 혹은 스릴러영화 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구요, 드라마 장르로 봐야 오히려 더 정확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장님이였던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가 눈을 뜨게 되는 씬과 그 이후 다시 눈이 멀게 되는 장면은 너무 억지스럽고 비약이 심해보였습니다. 게다가 그런 장면들 이외의 부분에서도, 다른 영화들과 차별화 되는 특별한 뭔가가 하나도 보이지 않았구요. 또 그렇기 때문에 감독의 역량이 심히 의심스러운, 뭐 아마추어 같다고 할까 그런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이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 의 런닝타임은 거의 120분 가까이 됩니다.
그렇지만, 짧지 않은 이 런닝타임에 비해 내용은 너무나 빈약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는 재미가 없는데 시간까지 기니 영화는 더욱 지루해지고, 또 별로 보여줄건 없는데 괜히 시간만 끈다는 느낌까지 받게 됩니다. 솔직히 한 90분짜리로 내용을 압축해서 만들었다면, 이렇게나 실망스럽진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뭐 저처럼 태클만 걸지 않는다면 그냥저냥 볼만한 수준이라고 평을 해도 될 정도의 영화이긴 합니다만,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와 '주신(Xun Zhou)' 이라는 좋은 배우들과 '무간도' 라는 명작을 연출한 감독이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실망스러웠다는게 제가 '청풍자(The Silent War)' 라는 이 영화를 본 솔직한 평입니다.
리뷰를 쓰다보니 너무 악담만 한것 같네요. 그래도 기대했던것 보단 많이 아쉽다는게 제 솔직한 느낌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를 본 느낌이구요, 다른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양조위(Tony Leung Chiu Wai)' 와 '주신(Xun Zhou)'의 연기만을 보신다고 하면 굳이 말리지는 않겠으나, 영화자체는 솔직히 말리고 싶을 정도로 실망스러웠다는 말은 하고싶네요. 이말을 끝으로 이 영화 '청풍자(The Silent War)'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