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 '오기가미 나오코'... 이 영화, 행복한 에너지는 그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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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을 보았습니다. '코바야시 사토미', '카타기리 하이리', '모타이 마사코' 주연의 이 일본영화는, 2006년에 제작된 드라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주 보는편은 아닙니다만, 일본 영화를 보다보면 음식과 관련된 작품들이 은근히 많다는걸 느끼게 됩니다. 제목이나 내용이 확실하게 기억나는 영화는 갑자기 예를 들려고 하니까 생각이 나진 않지만, 그런 종류의 영화들을 많이 본것 같다는건 확실합니다.

음식 관련된 영화가 아니라, 식사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여하튼, 제가 느끼기엔 일본사람들은 영화에 음식 관련된 장면이나, 혹은 소재 자체로도 많이 쓴다는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 도 제목을 보면 잘 아시겠지만, 음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러한 내용을 가진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면,

일본 여성인 주인공은 핀란드의 헬싱키에 조그마한 식당을 하나 오픈 합니다. 꽤나 오랜시간 파리만 날리던 이곳에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게 되고, 또 그들과 더불어 힘을 합쳐 식당을 운영하다보니 손님들도 하나 둘씩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일본영화는 그 스타일들이 아주 극단으로 나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오늘 본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 처럼 아주 심플하면서도 담백한 영화들이 많은 반면에, 굉장히 독특한 시도를 한 영화들도 많은것 같고, 또 어떤 영화는 아주 자극적이고 고어하며 변태적인 냄새를 풍기는 영화들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굉장히 서정적이고 감동적인 영화들도 많고...

한가지더, 아주 코믹하고 웃긴 영화들도 많다는 특징이 있는데, 웃기는 영화들 중에서도 저질코미디만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영화가 있는가 하는 반면, 아주 감동적인 드라마에다 코믹한 요소를 섞어서 감동어린 웃음을 주는 영화들도 많고... 이걸 뭐 어떻다고 설명을 해야 할지 모를정도로 스타일이 상반된 영화들이 많다는게 제가 본 일본 영화들에 대한 느낌입니다.

 

이런 부분들이 어찌보면 일본사람들의 국민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예이기도 할텐데요, 이건 저의 능력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니 그냥 일단 이쯤에서 이 이야기는 접어야 할것 같긴 합니다만, 여하튼 일본 영화들을 보다보면 참 극과극을 달리는 영화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건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오늘 본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이라는 작품은 너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의 작품이였다는 생각이구요.

보통 보면 영화라는게 관객들에게 '뭔가를 보여줘야지!' 혹은 '강력한 감동을 한방 먹여야지!' 같은 의도들이 다분히 깔려 있는게 일반적인 경우인데, 이 영화에는 그런 의도들이 크게 보이지 않았다는게 제가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 첫번째 느낌입니다.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그냥 보여주고 싶은 장면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흘러갑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꼭 흥행을 시켜야지' 라든가 혹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만들어야지' 라는 의도들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설명이 다소 복잡합니다만, 쉽게 설명을 드리자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내용만큼이나 영화를 만든 의도가 순수해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고, 또 똑 부러지게 설명하긴 힘듭니다만, 이런 영화가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좋습니다. 뭔가 행복한 에너지를 듬뿍 담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찌보면 영화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사건들이나 볼거리가 많다고는 할수가 없습니다. 그냥 등장인물들의 작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에피소드들의 전부이니까요. 한가지 예로,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그 흔한 말다툼 한번 하지 않습니다. 영화의 볼거리중 하나인 큰 갈등 같은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렇듯 그냥 흘러가는 소소한 일상의 표현만으로도 이렇게 충분한 재미와 감동을 줄수 있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약간은 신기하기도 했고, 또 그래서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기도 했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은건 아닙니다. 저처럼 40줄에 접어든 사람들은 아주 어렸을적 교육받은 반일감정에서 아주 자유로울수가 없다는게 그 하나의 주된 이유겠구요, 또 그걸 떠나 가끔씩 여러매체들에서 보여지는 일본사람들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들이 싫다는게 그 개인적인 이유되겠습니다. 보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일본사람이 아닌 일본이라는 나라에서 하는 행동이 싫다는게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여하튼, 그렇게나 싫다가도 이런 좋은 영화들을 한편씩 두편씩 보다보면 '일본인들도 참 감성적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뭐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뜬금없습니다만, 여기서 갑자기 생각난 사건하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좋은 영화들로 일본인들에 대한 생각이 좋게 들다가도, 얼마전에 본 하나의 뉴스때문에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도 강력범죄 강력범죄 하면서 사회문제의 일부분으로 말이 많은데, 이런 일부 일본 사람들이 저지른 사건에 비하면 거의 어린애들 수준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든 무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도 스쳐지나가면서 봤기 때문에 자세히는 설명드리기 뭣하구요, '스미다 미요코'라는 한 작은 체구의 60대 노파가 오랜시간 저지른 범죄들을 이야기한 인터넷뉴스였는데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어디 (일본)호러소설같은데서 나올법한 이야기 였습니다. 그래서 일본호러가 독한가 라는 생각도 들고, 어찌되었건 혹 궁금하신 분은 한번 찾아 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아... 또 영화리뷰를 하다가 이상한 쪽으로 빠집니다.

일단 중간에 다른 쪽으로 새버린 이야기는 다 접어두고, 오늘 본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 은 아주 좋은 영화였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을 해도 좋을 만큼 굉장히 순수하고 깨끗해 보이는, 그리고 재미있고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였다는게 제가 이 영화에 대한 마지막 평가 되겠습니다.

 

조금은 왔다갔다한 리뷰였지만,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카모메식당(갈매기식당, Kamome Diner)'에 대한 느낌입니다.

마지막으로,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와 제가 느낀점을 보다 간결하게 정리를 하면서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세상 누구에게나 아픔은 있는 법,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행복한 에너지는 멀리 있지 않으며 또 언제나 누구에게나 쉽게 전염된다. 고로 이런것들을 주위에서 잘 찾아보도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본 사람들의 정체를 파악하기는 쉽지가 않다'... 요정도 되겠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작품도 소설이 원작이라고 하네요. 혹 기회가 된다면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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