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The Big Blue)]... 뤽 베송, 장 마크 바, 장 르노, 로잔나 아퀘트... 뤽 베송, 최고의 영화 중 하나 그랑블루...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The Big Blue)' 를 보았습니다. '장 마크 바'와 '장 르노' 그리고 '로잔나 아퀘트'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88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7점입니다.

 

 

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이 있습니다. '포세이돈 어드벤처' 나 '타이타닉' 같은 재난영화도 있고, '조스' 나 '딥 블루 씨' 같은 상어를 소재로 한 공포물도 있고... 아니면 '어비스' 나 '워터월드' 와 같은 공상과학 영화도 있고, '캐리비안의 해적' 이나 '컷스로트 아일랜드' 와 같은 해적물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다라는 공간을 가장 잘 표현하고, 또 바다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가장 가까운 영화는, 개인적으로 '뤽 베송' 이 연출한 이 '그랑블루(The Big Blue)' 라는 작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굉장히 신비롭다는 느낌을 주면서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바다와 가장 어울리는 영화라는 걸 알려주면서 시작을 하구요.

난폭하기로 유명한 곰치(정확한건 아님. 바다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사람을 해치는 악역(?)으로 가끔 나옴)라는 물고기에게 아무런 보호장비도 없이 물안경 하나만 쓰고 바다에 잠수한 한 어린 소년이, 맨손으로 먹이를 주면서 이 영화 '그랑블루(The Big Blue)' 는 시작이 되는데요, 이 장면은 어디 해양 다큐멘터리 같은 데서나 볼수있을 법한 장면으로, 이 영화가 가진 많은 이야기를 이 하나의 장면으로 압축해서 보여준게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이 첫장면은 주인공의 어린시절을 보여주는 장면 중 하나인데, 오랜시간 바다를 사랑해온 주인공의 상태와 영화의 중요소재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바다라는 공간의 신비로움을 함께 표현한 장면이였던것 같습니다.

 

 

이 영화 '그랑블루(The Big Blue)' 는 '뤽 베송' 감독이 우리나라 나이로 정확히 서른살때 만든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퀄러티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굉장히 큰 놀라움을 주었는데요, 나이를 먹은 감독들이 표현하기에는 다소 무리일수도 있는, 어린시절의 꿈이나 희망같은 소재들을, 당시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의 감독이였던 '뤽 베송' 이였기에, 보다 풋풋하게 표현할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25년도 더 된 영화인지라, 그리고 이제 막 영화 몇편을 찍은 초보감독의 연출작인지라(물론 그전부터 주목을 받긴 했습니다만) 약간은 촌스럽고 조금은 세련되지 못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고 감동적인 영화라고 평가를 해 봅니다. 꿈과 희망 그리고 사랑과 우정, 거기다가 대자연의 풍광까지도 담은 작품인데, 조금 촌스러우면 어떻겠습니까? 아주 좋은 영화입니다.

 

 

 

 

 

마지막으로,(이 영화와는 상관없을진 몰라도)

어찌보면 '뤽 베송' 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처럼 일찍 쇠퇴한 감독 중 한사람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자기가 연출하지 않은 영화들의 제작에 손을 댄 뒤로는, 예전의 감각을 영 못 찾는게 사실이니까요. 그렇기에 20대때와 30대때 그가 만든 좋은 영화들을 더 이상은 못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나올 최민식씨와 함께 작업한 '루시' 라는 작품을 계기로, 예전 '레옹' 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감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사랑영화 한편이 '뤽 베송' 감독의 '레옹' 이고, 또 다른 한편이 '최민식' 씨가 주연한 '파이란' 인데요, 이 두사람이 합심해서 새로운 영화 하나를 만들었으니, 아주 멋진 영화가 나오리라 큰 기대를 해봅니다.

그래서, 영화가 나오면 가장 먼저 극장으로 달려갈 예정이구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를 다시보고 싶다거나, 소장하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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