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 우디 앨런(Woody Allen)... 세상에서 가장 밝고 즐거운 미스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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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Woody Allen)' 감독의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을 보았습니다. '우디 앨런(Woody Allen)', '다이안 키튼(Diane Keaton)' 주연의 이 영화는, 1993년에 제작된 '코미디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3점입니다.

 

 

'우디 앨런(Woody Allen)'의 영화는 봐도봐도 끝이 없는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도대체 몇편을 봤는지, 또 무슨 작품을 봤는지 기억조차 하기가 힘드네요. 오늘은 그냥 한번 그 수를 세어 보려다가 포기했습니다. 봤는지 안봤는지 아리삼삼한 영화들도 많이 있고, 또 예전에 분명히 봤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줄거리를 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들도 많고 해서 말입니다.

이럴땐 정말 이런 작은 영화블로그를 운영한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좋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글이지만, 기록을 해둘수가 있으니까요.

여하튼 예전에 봤던 영화라도 시간이 나면 다시 한번 더 보고 기록을 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우디 앨런(Woody Allen)' 만큼 뚜렸하게 한가지 색을 내는 영화인은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보통 이름이 있는 감독들은 자신의 호기심이나 욕구, 아니면 도전정신(?) 때문에 가끔씩 아니면 아주 자주 새로운 장르나 형식의 영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이 '우디 앨런(Woody Allen)'이라는 감독은 항상 일관적으로 같은 모습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의 영화들을 보면 형식상 SF나 오늘 본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처럼 미스테리 혹은 스릴러 등의 여러가지 모습을 차용하긴 합니다. 하지만, 결국에 가선 궁극적으로 '우디 앨런(Woody Allen)' 자신만의 색깔이 가득한 코미디를 추구한다는 점은 아마 그의 영화를 몇편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그런데 이 '우디 앨런(Woody Allen)'식의 '코미디'라는 것이 우리네 인생살이에 대한 생각과 의견들을 마구마구 담고 있어서, 마냥 즐겁고 웃기기만 한건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가벼워 보이지만, 보이는것 만큼 가볍지만은 않다라는게 제 설명입니다. 꽤나 깊이있는 철학적인 경우도 가끔씩 있구요...

 

이런 상당히 고차원적인 코미디를 구사하는 '우디 앨런(Woody Allen)'이라는 감독이 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건, 자신이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자신이 연출을 하며, 거기다가 본인이 연기까지 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이 그를 평가할때 연기에 대한 부분은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론 그를 평가할땐 연기에 대해서 더욱 높게 평가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는 그의 작품들을 만나다보면 대체적으로, '우디 앨런(Woody Allen)' 본인이 나와서 연기를 하는 경우, 그런 작품들이 그가 출연하지 않은 작품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는 사실에 기인합니다. 물론 저의 아주 개인적인 취향 때문일 수도 있겠으나, 저를 포함한 많은 수의 그의 팬들은 이런 사실을 인정하리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보통 시나리오와 연출을 병행하든지, 아니면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감독들은 많지만, '우디 앨런(Woody Allen)' 처럼 그 세가지를 모두 병행하며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감독은 현재까지는 그가 거의 유일무이(물론,'찰리 채플린'이라는 넘사벽의 큰 형님이 한분 계시긴 합니다만...)한 존재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그럼 일단 각설하고, 오늘 본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영화속 주인공 부부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중년부부입니다. 새로운 일들을 시도하고자 계획중이긴 합니다만, 현재 그들의 삶은 꽤나 지루한 편입니다. 그러던 와중 이웃집에 사는 부인이 심장마비로 죽게되고, 그들은 그녀의 남편이 고의적으로 그녀를 죽인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그들의 의심은 영화속 탐정처럼 그 남자가 외출할때 몰래 집에 들어가 살펴보는 등의 여러가지 첩보활동(?)까지도 하게 만드는데요, 그런 행동들에서 그들은 흥미와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날, 죽었다고 알려진 이웃집 여인을 우연히 길거리에서 목격하게 되는데...

 

 

 

보통, 아주 잘 꾸며진 하나의 이야기만으로도 영화는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는 2가지의 아주 다른 이야기거리로 관객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의 주변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그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의 보는 즐거움과, 중년부부와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관계를 들여다 보는 '우디 앨런'식의 코미디라는 또 다른 재미를 함께 선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미스터리를 쫓아가는 즐거움은 흡사 히치콕의 영화 '이창'을 보는 듯한 짜릿짜릿한 관음증의 쾌감을 선사하고 있고, 중년부부의 부부관계를 들여다 보는 즐거움은 여전히 '우디 앨런(Woody Allen)' 식의 코미디가 그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서스펜스가 가미된 '우디 앨런(Woody Allen)'식 코미디 영화라는게 정확한 표현인것 같네요. 물론 저 혼자만의 생각이긴 합니다만...

 

 

조금 더 설명을 드리자면,

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는 사람이 죽고 또 의심을 하며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물의 형태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이 그 사건에 대해서 알 정도로 여전히 말도 많고 떠들석하며 밝습니다.

그러니까 어찌보면 이 영화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인 미스터리 모험물이라고 생각하면서 보기 보단, 세상과 삶 그리고 서로에게 너무나 익숙해져 버려 세상살이가 루즈해지기 시작하는 한 부부가, 하나의 큰 미스터리를 만나게 되면서, 그 미스테리에 대해서 고민하고 추적하고 또 합동하고 의지하면서 다시 부부관계가 리플레쉬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코미디' 영화라고 봐야 할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주 당연하게도 그러한 과정들에서 우리가 이미 봐왔던 전형적인 '우디 앨런(Woody Allen)'식의 유머와 소동들이 가득차 있구요. 여하튼 설명은 복잡해도, 미스터리 영화로 보던 코미디 영화로 보던 아주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역시나, '우디 앨런(Woody Allen)'의 영화에는 '우디 앨런(Woody Allen)' 본인이 직접 나와 연기를 해야 영화가 더욱 사는것 같네요. 아마도 자신이 하고 싶은,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 것들을 본인 스스로가 직접 연기하면서 다 보여주니 그 효과가 더욱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다이안 키튼(Diane Keaton)' 이라는 '우디 앨런(Woody Allen)'식의 코미디에 최적화된 노련한 배우까지 가세하여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으니, 정말 각본 연기 연출 이 3박자가 모두 완벽하게 표현되어진 아주 뛰어난 수작이 틀림없다는게 제가 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를 보고 난 느낌입니다.

여하튼, 이러한 부분들은 제 짧은 글로는 길게 설명을 해봐야 소용이 없으니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쳇바퀴돌듯 살아가는데 너무나 익숙해진 오래된 부부(혹은 연인)에겐 이 영화의 내용처럼 약간의 쇼킹한 사건이나 모험이 때로는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말뜻 그대로 무덤덤한 인생을 '리프레쉬' 할 수 있는, 무료한 삶을 보다 생기있고 활기차게 만드는 일들 말입니다. 아마도 '우디 앨런(Woody Allen)' 도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을 것같다는 생각이듭니다.

 

오래된 연인이나 부부들, 가끔씩 약간의 모험이나 일탈에 도전해 보세요. 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 처럼 갑자기 크고 미스터리한 일이 생기긴 어려우니, 조그만 사건이라도 자신이 한번 만들어 봐야겠죠.

하지만, 너무 거창하거나 위험한건 하지마시고 또 혼자서 해선 안됩니다. 그러니까, 꼭 둘이서 함께 해야합니다.

가령 예를 들자면 함께 밤새워 영화보기나, 심야 극장가기 정도. 물론 뒷풀이로 맥주한잔은 기본 옵션이겠죠. 이것만으론 '모험'이라고 말하긴 조금은 약한 감이 있으니, 중요 업무가 있는 출근해야하는 평일날 밤이 좋겠네요. 그러니까 덤으로 직장상사의 눈을 피해 휴식을 취해야하는 모험까지도 할수있는...

억지로 만들어내서 그런지 이런 모험은 영 영양가가 없어보이긴 하네요... 쩝... 

여하튼 가끔은 온몸과 온 신경을 자극시킬만한 쇼킹한 일들을 만들어 보는것도, 무료한 인생을 보다 재미나고 즐겁게 살아갈수 있게 만드는 특별한 방법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입니다.

 

 

오늘도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또 쓸데없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 본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은 개인적으로 '우디 앨런(Woody Allen)'의 작품중에서도 수작이라고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물론 저와는 생각이 다른 분도 있을수가 있고, 또 '우디 앨런(Woody Allen)'식의 유머를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그런 생각이 드네요.

'우디 앨런(Woody Allen)'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놓치면 안되는 영화구요, 혹 그를 꺼려하시는 분이라도 한번쯤은 시도해 볼만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러니 한번 시도 해보세요. 생각보다 훨씬 웃기고 보기보다 훨씬 재미난 영화입니다. 아니면 어떡할꺼냐구요..? 아니면 뭐 할수없죠...^^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 '맨하탄 살인사건(맨하탄 미스테리,Manhattan Murder Mystery)'을 한참 보다보니 예전에 봤던 영화라는게 기억이 났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요, 혹 아주 오래전에 이 영화를 보았던 분이라도 다시 한번 보셔도 나쁠것 같진 않네요. 그러니까 이작품, 두번, 세번 봐도 역시나 즐거운 아주 좋은 영화인것입니다.

 

p.s2)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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