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리 오어 다이(스캐어리 오어 다이,scary or die)'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2012년에 제작된 단편 옴니버스 무비로, 총 5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8.3점입니다.
오늘은 '스캐리 오어 다이(스캐어리 오어 다이,scary or die)' 라는 영화를 보았는데요, 우리말로 해석하면 '무섭거나 혹은 죽거나'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이 영화 '스캐리 오어 다이(스캐어리 오어 다이,scary or die)'는 제목에서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주었는데요, imdb평점 또한 8.3점이라서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포털에 검색을 해보니, 영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더군요. 그러니 뭐 어쩌겠습니까,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볼수 밖에.
그런데 보고난 결과는,
'괜히 봤어, 괜히 봤어. 뾰로롱. '시간낭비'' 정도 되겠네요.
오늘도 한가지 배웠습니다. 영화를 선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나 실수에 대해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제목에 속지말고, 평점에 속지말자.
제목이야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imdb평점은 총16명이 준 점수여서 고려대상조차 되지 않는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 괜히 혹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실수죠.
여하튼, 평점이든 제목이든을 떠나 이 놈의 고질병인 호기심 때문에 괜한 시간 낭비한것 같아 영화를 보고난 뒤 조금 씁쓸했습니다...
어찌되었건, 귀한시간 투자한 영화이니 작품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1화 횡단
라틴계를 싫어하는 일당이 라틴계사람들을 해치다가 결국 죽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 되살아나 복수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소재는 그렇다 치더라도 배우들의 연기가 영 어색해서 그다지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재미난 점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의 대사, '동전던지기로 가장 크게 잃어 본 건?' 이라는 대사를 써먹었다는 점.
2화. 태정의 비애
아내와 사별한 한 동양인 남자가 우연히 위기에 처한 여자를 구하게 되는데, 그녀가 알고 보니 뱀파이어이라는 사실. 여기에서 재미난 점은 그 여자뱀파이어가 평양에서 왔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개인적으로는 이 단편을 보면서,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에서 하정우가 맡았던 인물이 생각났습니다. 왜냐하면 이름이 같았으니까요. '용서받지 못한자'에서 하정우가 맡은 인물의 이름도 아마 '태정'이였을겁니다. 좀 뜬금없죠...?^^
3화. 기억
누군가의 시신을 트렁크에 싣고 운반하던 한 킬러가 자신이 죽였던 그 시신에게 똑같이 복수를 당한다는 이야기.
이 단편은 나름 긴장감은 있었으나, 이야기가 밑도 끝도 없고 너무 짧았습니다.
4화. 광대
광대에게 물린 한 남자가 서서히 자기를 문 광대처럼 변한다는 이야기. 마치 좀비처럼 말이죠.
다른건 다 별론데 재미난 대사가 자주 나오더군요.
'널 다치게 하진 않을거야'... '근데 왜 난 형이 무섭지'...^^
5화. 연인이 돌아오다
자신을 죽인 남자에게로 돌아가는 한 죽은여인의 이야기.
요새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비웃을것만 같은 내용과 비주얼이였습니다.
이 영화 '스캐리 오어 다이(스캐어리 오어 다이,scary or die)'는 아주 저예산 영화에다 굉장히 단순하고 유치한 작품들이였습니다. 어찌보면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수도 있겠으나, 제가 본 입장에선 상업용이나 예술작품으로서의 영화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그냥 영화학과 학생들의 레포트정도 되는 수준. 여하튼, 딱히 권하고 싶진 않은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도 전혀 따라주지 못하는... 보면서 참 안타깝더군요.
그래도 한가지 재미난 점은, 보라색 옷을 입은 한 흑인 여인이 단편 각각에 한 장면씩 지나치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어차피 유치한 장난에 불과하긴 하지만 한 4화쯤 되면 '이번엔 언제쯤 나타날까' 하는 기다림은 생긴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여인은 당연히 마지막화에서 그 정체를 알려줍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스캐리 오어 다이(스캐어리 오어 다이,scary or die)'를 본 느낌입니다.
오늘영화는 상당히 나쁜평을 많이 한 영화인것 같네요. 영화를 보는 눈이나 취향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혹, 저 이외에 다른 분들은 재미나게 보실수도 있으니까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