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 츠츠미 유키히코... 일본판 엑스맨 혹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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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의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을 보았습니다. 이 작품은 '케이조쿠' 나 '케이조쿠 2 스펙', '스펙 상'이라는 제목등으로, 일본에서 여러차례 만들어진 미니시리즈나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토다 에리카', '카세 료' 주연의 이 일본영화의 현재 imdb평점은 8.0점입니다.

 

 

오늘은 일본 영화를 한편 봤습니다. 줄거리를 대충 읽어보니 아주 재미있을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잘한건지 잘못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일본에선 아주 유명해 보이는 드라마(혹은 영화)를 새로이 알게 되어 나름 의미가 있었다고 봐야 하겠지만, 영화만 따져 봤을때는... 글쎄요... 라고 하고 싶습니다.

여하튼, 이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케이조쿠'나 '케이조쿠2 스펙' 혹은 '스펙 상'등의 제목으로, 일본에선 제법 여러번 미니시리즈나 티비용 영화 그리고 극장용 영화로 만들어진 아주 인기있는 작품이라는 건 확실한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정확히는 모르는 부분이고, 아마도 저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아시는 분이 많은테니 더 이상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그럼 일단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 볼까요... 아... 이 영화의 제목 중 '스펙'은 영화상에서 '초능력'을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실 줄거리랄 것도 별거 없습니다. '스펙' 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자들이 사람들을 해치기 시작하고, 그들에게 맞서기 위해서 경시청 소속의 형사들이 분골쇄신한다. 뭐 이정도로 축약하면 될듯 한데요, 다만 그 형사들 중에서도 '스펙'은 있다는게 특이점이라면 특이점이구요...

 

이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을 보면서 처음에는, 사전지식이 아주 부족한 상태에서 보는 영화라 조금은 헷갈리기도 하고, 또 내용을 따라잡기도 어려웠습니다. 그러니까 저 처럼 오늘 처음으로 이 영화의 내용을 접하는 사람들에겐 이해하기가 조금은 불리한 내용들로 영화가 시작 된다는 말입니다. 이 부분은, 일본에선 아주 유명한 드라마였으니 아마도 일본사람들에겐 전혀 해당되지 않을것 같은데요, 저 처럼 오늘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여하튼,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나, 이전 이야기들을 소개해주는 회상같은 장면들은 이전에 만들어진 드라마나 티비용 영화속의 장면 같아보이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론 아주 무용지물이였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오히려 더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구요.

 

 

이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은 제가 대충 적은 줄거리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헐리우드 영화인 '엑스맨'이나 미드 '히어로즈'랑 아주 흡사한 스토리 라인을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돌연변이나 초능력자들이 나오고, 그들 사이도 서로 나뉘어져 싸우게 된다는, 여하튼 그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일본인들이라는 점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형사들이라는 점을 제외한다면 거의 비슷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엑스맨'이나 '히어로즈' 보단 오히려 일본 만화책인 '바질리스크(코우가인법첩)'나 '와이쥬엠(야규인법첩)'같은것들이 더 연상 되던데요, 아마도 배경이 일본이고 초능력을 가진 싸움꾼들이 나와서 그러했던 모양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말씀드린 만화책을 읽어보신 분은 제 말을 이해하실겁니다.

여하튼 일본애들은 이런 상상도 참 잘하고, 이런 이야기들도 잘 만들어 내는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런 점에선 조금은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일단, 영화가 나쁘진 않습니다. 나름 신경쓴 부분도 많아 보이구요. 설정이나 촬영등은 아주 괜찮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취향상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일본식 유머는 저하곤 안맞던데요, 진지하게 아주 진지하게 나가다가 갑자기 황당한 장면이 나오는 부분들은, 아마도 관객들을 웃기기위한 시도 인것 같아 보였는데, 전 별로 우습진 않더군요.

이러한 부분들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아주 줄기차게 나오는데요, 자막이 올라가고 영화가 완전히 끝나는 그 시점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감독의 고집하나는 대단하다고 인정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여하튼 저하곤 안맞고 오히려 황당하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또 하나의 단점을 꼽자면,

이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대부분 아주 독특하고 재미난데에 비해, 스토리가 무지 약하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캐릭터에만 너무 집착하다 보니 영화를 이끌어 나가야하는 본 이야기의 짜임새는 약해져 버립니다.

아마, 저와는 반대로 이런 부분들을 오히려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은 걸 잡으려다 큰 걸 놓친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뭐 저는 그랬습니다.

 

적고 놓으니 너무 안티스런 평만 한것 같습니다.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위에 적어 놓은 리뷰의 내용처럼 장점이 많은데 비해, 그 장점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는, 혹은 장점과 단점의 경계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영화로 보였습니다. 설명이 좀 이상하죠...^^

 

 

 

이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은 취향을 많이 탈듯 하네요. 일본 문화나 일본의 유행같은걸 잘 아시는 분에겐 재미있고 즐거운 영화가 분명히 될 듯 한데, 특히나 이 영화의 원작인 드라마를 예전에 보신분이나 잘아시는 분에겐 분명히 재미있는 영화가 될듯 한데에 비해, 그와는 반대인 저 같은 사람에겐 크게 와 닿지는 않을듯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황당하고 썰렁한 유머 같은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그런 부분들은 많이 있으니 좋아하실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여하튼,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을 본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오늘 본  영화 '스펙 천(극장판 스펙 천, SPEC. The Movie)' 같은 경우는 제가 위에 말씀드렸듯이 취향을 많이 타는 영화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혹 저하고 취향이 비슷하신 분은, '초능력자'라는 소재는 비슷하나 조금은 더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바질리스크(코우가인법첩)'나 '와이쥬엠(야규인법첩)' 같은 만화책을 추천해 드립니다(시대배경이나 내용은 다릅니다). '바질리스크' 같은 경우에는 '시노비'라는 제목으로 일본에서 영화로도 만들어 졌으니 영화좋아하시는 분은 그걸로 대체 해도 될듯 하구요. 여하튼 제 생각은 그렇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우측의 카테고리 중 '추천합니다' 항목을 찾아 보시면, 재미있는 영화를 선택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매달, 제가 본 영화나 책들 중에서 괜찮았던 작품들을 추천하는 포스팅이거든요.

뭐 돈드는 일도 아니니 한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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