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즈(MONSTERZ)]... 나카타 히데오, 후지와라 타츠야, 야마다 타카유키... 한국영화 초능력자의 일본판 리메이크...
영화 보는 즐거움/일본영화 2014. 11. 10. 00:30'나카타 히데오' 감독의 영화 '몬스터즈(MONSTERZ)' 를 보았습니다. '후지와라 타츠야' 와 '야마다 타카유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4년에 제작된 액션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5.7점입니다.
오늘 본 영화 '몬스터즈(MONSTERZ)' 는 2010년에 나온 한국영화 '초능력자' 의 일본판 리메이크입니다. 강동원과 고수라는 두명의 샤방샤방한 미남 배우가 출연을 해서 상당히 이슈가 되었던 이 영화는, 눈으로 쳐다보는 것만으로 타인의 행동을 조종할수 있는 능력을 가진 한사람과 이 사람의 능력이 전혀 통하지 않는 유일한 다른 한사람의 치열한 다툼을 다룬, 제법 볼만한 SF 드라마였습니다. 저도 예전에 이래저래 따문따문 본 영화이긴 합니다만, 제법 재미난 아이디어로 나름 즐겁게 본 영화이기도 한데요, 안타깝게도 이슈가 된 만큼, 크게 흥행한 작품은 아닌 기억도 있습니다.
원작에 해당하는 한국영화 '초능력자' 는, 악인인 강동원의 야비함과 선인인 고수의 우직함(?)이 대비를 이루면서 두배우의 완벽하게 상반된 캐릭터가 작품의 포인트이자 볼거리였는데, 오늘 본 이 '몬스터즈(MONSTERZ)' 는 원작의 그런 장점보다는 악인의 인간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해, 원작을 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거기다가 일본영화 특유의 오글거리는 인간미와 비장미까지도 쓸데없이 첨가가 되어, 원작의 장점은 완전히 사라지고 영화는 산으로 간 느낌이 더 강했구요.
더군다나 우리나라 원작에 나왔던 감초역할의 외국인 노동자 또한 별맛없는 단순한 동료로 바뀌어, 이래저래 일본 리메이크판이 원작보다 나아보이는건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는게 제가 본 솔직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영화 초능력자를 보신 분들에게는 어찌보면 볼만한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이래되었건 저래되었건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의 리메이크 작이니까요... 분명히 원작인 한국영화보다는 나은점이 없어보이긴 합니다만, 정 궁금하신 분은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길...
p.s)이 영화 '몬스터즈(MONSTERZ)' 에서 초능력을 가진 악인이 집착하는 만화책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굉장히 유명한 일본 만화더군요. 일본에서는 애니매이션으로도 제작이 되서 크게 히트를 친 작품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도 만화나 디비디로 출간이 된 작품이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저도 꼭 한번 찾아볼 계획입니다. 제목은 '아키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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