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익스트림 넘버 13]... 겔라 바블루아니(Gela Babluani)... 소재와 설정은 참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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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겔라 바블루아니(Gela Babluani)' 감독의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을 보았습니다. '제이슨 스타뎀', '샘 라일리', '레이 윈스턴' 주연의 이 미국영화는, 2011년에 제작된 스릴러 장르의 작품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2점입니다.

 

 

먼저, 이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은 같은 감독에 의해서 리메이크된 작품이라는 말씀부터 드리고 리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은 '겔라 바블루아니'라는 '그루지야' 출신의 젊은 감독이 2005년도에 만든 '13자메티'라는 영화를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물론 연출은 위에서 말씀 드린데로 감독 본인이 다시 했구요.

감독 본인 스스로 자청한 일인지, 아니면 제작사에서 요청한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은 아주 잘못된 판단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가 생각만큼 잘 나온것 같지 않아서 입니다.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 '13자메티'는 '베니스 영화제'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을 만큼 여러부분에서 인정을 받은 작품이였습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다시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되었겠지만, 그만큼 소재도 참신하고 설정도 흥미로웠다는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리메이크 된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은 원작만큼 참신한 맛도, 또 제목만큼의 '익스트림' 한 맛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보면서 불편하고 어색한 부분이 여러군데 보였는데요, 이 모든게 다 감독의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도 일정 부분 마음에 안든 부분도 있었지만, 아마 감독의 연출능력이 부족하여 배우들에게서 좋은 연기를 못 끄집어 낸게 가장 큰 이유인것 같아 보였습니다. 편집도 꽤나 이상했구요...

 

일단 영화의 내용으로 조금 들어가서,

주인공은 현재 전기기사로 일을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의 사고로 살던 집을 내놔야 하는 상황이 된 그는, 우연히 자신이 일하던 한 가정집에서 큰돈을 벌수있다라고 쓰여진 그집 주인에게 온 편지를 읽게됩니다. 그 집주인이 사고로 죽자, 그는 그를 대신해서 그 일을 하려고 시도를 하게 되는데요, 그일은 바로 '러시안 룰렛'을 이용한 도박입니다.

 

 

이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은 위에 말씀드린데로, 소재나 설정의 참신함에 비해 영화자체는 밋밋한 편입니다. 특히나, 보기보다 꽤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능력을 가진 배우들의 장점들을 전혀 살려내진 못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자면,

발차기 하나 선보이지 않는 '액션배우' '제이슨 스타뎀'의 존재와 연기는 '포스터'에서의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이 영화에서 크게 부각되어 보이질 않았었구요, 연기파 배우로 유명한 '마이클 셰넌'의 또한 이 영화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다른 연기파 배우인 '레이 윈스턴'의 연기 또한 매우 훌륭하고 배역에도 어울려 보이긴 했지만, 역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아니, 세 배우 모두 아깝다는 표현 보단, 웬지 어울리지 않는것 처럼 보였다는 말이 더 맞는것 같네요.

여하튼, 개인적인 생각으론 잠시 얼굴을 보여주고 퇴장한 '미키 루크'만이 이 영화에 가장 적합한 연기를 보여주었고, 또 적당한 캐스팅이 아니였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거기다가 이야기의 흐름 또한 자연스러워 보이질 않는데요, 이 부분은 아마도 편집의 문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화면이 잘 짜맞추어진 톱니바뀌처럼 흘러가는게 아니라, 웬지 듬성듬성 엉성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아주 정성을 들인 촬영과 편집은 아니라는 느낌이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자신의 영화를 리메이크해서는 성공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본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봤던 영화 '스푸어루스'라는 작품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 작품 역시도 자국에서 만든 영화를 같은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한 케이스이거든요. '베니싱'이라는 영화였는데, 물론 원작인 '스푸어루스' 만큼 좋은 평가는 받질 못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인 '스푸어루스'와 리메이크작인 '베니싱' 두 작품 모두 재미나게 보긴 했습니다만, 영화의 무게감이라는 점에서 고려해 볼땐, 역시 원작이 가지는 크기 만큼은 가지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 작품 '익스트림 넘버 13(NO. 13)' 에서도 '돈'에 대한 인간의 무시무시한 욕망과 집념, 그리고 그것과 더불어 확실하게 표현 되어져야할 긴장감 같은 부분들을 잘 살리지 못했기 때문에 원작만큼의 무게감이 실리진 않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점은 감독과 제작자, 그리고 배우간의 작품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지 않아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무엇보다도 '흥행'이라는데에 초점을 맞출수 밖에 없는 '제작자'의 입김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을까요...?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 너무 험담만 하는것 같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아주 잘 나온 작품은 아니지만, 소재자체가 워낙에나 흥미로워서 기대감만 조금 낮춘다면 그럭저럭 볼만한 수준의 영화는 되는것 같습니다.

특히나, 말씀드린데로 나름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영화이기에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은 컸다고 봐야겠죠. 만약 '제이슨 스타뎀'의 화려한 발차기만 나왔더라도 조금은 더 볼만한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영화 '익스트림 넘버 13(NO. 13)'을 감상한 느낌이구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진 모르겠네요. 언제나 말씀드리지만,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전적으로 제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여기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작품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소재인 '러시안 룰렛'하면 아무래도 '디어헌터'라는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는데요, 광기어린 '크리스토퍼 월켄'의 눈빛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것 같습니다. '디어헌터', 혹 놓치신 분이 계시다면 꼭 찾아서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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