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레드라이트(Red Lights)]... 로드리고 코르테스(Rodrigo Cortes)... 세상에는 모르는게 좋은일도 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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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고 코르테스(Rodrigo Cortes)' 감독의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를 보았습니다. '킬리언 머피(Cillian Murphy)', '로버트 드니로(Robert De Niro)',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 주연의 이 영화는 '스릴러' 장르의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로드리고 코르테스(Rodrigo Cortes)' 감독의 영화는 '베리드'라는 작품 이후로 두번째 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2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마술을 믿진 않습니다. 그러니까 티비 같은데서 보여주는 마술들, 없던 물건이 갑자기 나타나고, 분명이 있었던 사물들이 어느순간 사라지는 그런 마술들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호기심도 생기고, 또 신기하다는 느낌까지 들긴 하지만, 뭔가 우리가 모르는 비밀이나 트릭이 있을거라는 생각과 의심만 들 뿐이지 그 '마술사'가 진짜 초능력과 같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말정말 놀랄만한 마술을 보여주는 마술사들에겐 트릭같은걸 떠나서 존경의 마음까지 생길 정도로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때도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전 마술이나 그걸 넘어서는 초월적인 존재들을 믿진 않습니다...

 

제가 왜 마술이나 초능력 혹은 그 이상의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느냐 하면, 오늘 본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 가 그런 '마술'과 '초능력자' 그리고 심령이나 사후세계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는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신비한 능력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과 그 사람의 능력을 믿지 않고 그의 트릭을 밝혀내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어찌 조금 흥미가 생기지 않으시나요...^^

 

 

그럼 일단 각설하고, 영화의 내용으로 약간 들어가보겠습니다...

'시고니 위버'는 '마술'이나 '마술사' 혹은 '심령술사'와 같은 존재들과 또 그들이 가지고 있다는 능력을 절대로 믿지 않는 과학자 입니다. 그리고 '킬리언 머피'는 그녀를 보조하는 또 다른 과학자 이구요. 여기저기에서 가짜 마술사나 심령술사의 속임수를 연구하고 폭로하던 그들에게 과거에는 아주 유명했지만 지금은 은퇴한 또 다른 '초능력자' '로버트 드니로'가 나타납니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프레스티지'라는 예전에 본 영화가 떠오릅니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2006년작인데요, 그 작품에서도 이 영화처럼 '마술사'가 등장합니다.

아주 놀라운 순간이동 마술을 보여주는 두명의 마술사가 주요 인물인 그 작품속에서, 그들은 아무도 모르는 자신만의 트릭과 비밀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서로가 서로에 대한 비밀을 캐내려 노력하게되고, 결국 알게된 서로의 비밀들은 아주아주 쇼킹한데... 뭐 대충 이런 스토리를 가진 영화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도 그것과 비슷한 구조와 비슷한 설정들을 가진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프레스티지'에서 두명의 마술사가 가졌던 두가지의 비밀과 트릭은, 이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가 가지고 있는 두가지의 반전이 주는 느낌이 흡사해 보입니다. 물론 두 영화가 똑같은 스토리나, 반전의 구성이 같다는 말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느낌이 그러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프레스티지'라는 작품보다 이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가 보여주는 반전중엔 약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그게 뭐냐하면,  '프레스티지'에서의 다소 황당했지만 나름 흥미로웠던 마지막 반전(혹은 트릭) 처럼, '킬리언 머피'가 마지막에 보여준 반전은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로버트 드니로'가 보여준 반전은 미리 충분히 예상가능한 모습이였다는 겁니다. 이 부분은 초반부터 너무 강조하고 부각되었기 때문에 눈치가 웬만큼 빠르신 분들은 아마 대부분 알아채시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예상했었구요...

 

리뷰를 길게 쓰려하다보니 자꾸 '스포일러' 비스무레한게 나오게 되네요. 이쯤에서 대충 결말을 맺어야겠습니다...

 

이 작품 '레드라이트(Red Lights)'는 '스릴러' 장르 치곤 긴장감이 팍팍 도는 그런 작품은 아니였습니다. 특히나 '시고니 위버' 위주의 전반부 이야기는 '스릴러'라기 보단 오히려 평범한 '드라마' 처럼 보이기까지 합니다. 큰 갈등도 없고 그렇다고 큰 비밀도 없어보이구요. 하지만 후반부, '킬리언 머피' 위주의 이야기로 전환이 되고 나선 꽤나 스릴 넘치는 영화로 바뀌면서 나름 볼만해지는데요,  좀 뜬금없긴 합니다만, 추격씬도 있고 액션씬도 있고 여러가지 상황들이 복잡해지면서 이야기가 급박하게 돌아갑니다. 그러니까 후반이 조금 더 나으니, 혹 보시다가 재미없다고 패스하진 마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위에 말씀드렸듯이 마지막에 가선 감독이 신경써서 만들어 놓은 반전이 두개나 있으니까, 그 부분도 절대로 놓치지 마시구요.

 

 

마지막으로,

조연 보단 주연, 그것도 단독주연이 훨씬 어울리는 배우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킬리언 머피'가 바로 그런 배우이지 않나 하는 생각인데요, '킬리언 머피'의 연기는 비슷한 레벨의 여러배우들과 섞여 있을땐 웬지 살아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가 연기를 못한다는 말이 아니구요, 그의 연기가 너무 튀어보이든지 아니면 반대로 그의 연기가 너무 죽어, '킬리언 머피' 그가 아닌, 그러니까 그의 연기가 아닌 다른 사람처럼 보일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적어놓고도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여하튼, 규모가 아주 큰 영화에서 단독으로 주연을 맡아도, 충분히 그 역할과 무게감을 견뎌낼 만큼의 능력이 있는 배우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자꾸 리뷰가 산으로 가는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리뷰를 마쳐야겠네요...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이 영화 '레드라이트(Red Lights)'에는 개인적으로 반가운 어린 여배우가 한명 등장합니다. 이 여배우 또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배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 작품 '레드라이트(Red Lights)' 에선 그 능력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럴 만큼의 크기를 가진 배역이 아니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녀도 '단독주연'에 어울릴만한 여배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엘리자베스 올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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