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빅션(Conviction)]... 토니 골드윈(Tony Goldwyn)... 삶을 지탱해주는 큰 한가지...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2. 9. 18. 09:00'토니 골드윈(Tony Goldwyn)' 감독의 영화 '컨빅션(Conviction)'을 보았습니다. '힐러리 스웽크(Hilary Swank)', '샘 록웰(Sam Rockwell)' 주연의 이 미국영화는, 2010년에 제작된 '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1점입니다.
가족이라는 존재라는게 말입니다, 참 이상한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때로는 그들이 아주 귀찮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수 없을 때가 많으며, 어떨땐 아주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도 들게끔 만듬에도 불구하고, 아프면 걱정이 되고, 잠시라도 눈에 보이지 않으면 신경이 쓰이며, 맛있는 것을 먹을때나 좋은 것을 사입을 때는 항상 '그들의 것' 까지 생각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면, 정말 '인력'으론 어찌할수 없는 '무언가'가 있긴 있는 모양이라는 생각까지도 들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컨빅션(Conviction)' 또한 이런 가족애를 강조한 영화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억울함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법정드라마에 가까워 보이긴 하지만, 사실 이 영화에서의 가장 큰 볼거리는 남매 간의 크나큰 우애였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자신의 삶을 '거의' 포기하고, 오빠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발버둥치는 여동생의 헌신은 정말 표현할 만한 적당한 단어가 없을 정도 였는데요, 글쎄요, 정말로 가족이기에 가능했고, 또 가족만이 할수있는 일이 아니였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사실 요즘, 가끔씩 뉴스를 보면 이 가족이라는게 어떤 경우엔 무섭기까지도 한데요, '돈'이라든지 아니면 단순한 '미움'이라든지, 아니면 '병'에 의해서 자신의 가족들에게 몹쓸 짓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섬짓섬짓 할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뭐 이런 경우야 특별한 케이스이긴 합니다만, 여하튼 가족의 정보다도 각박한 세상살이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는 씁쓸할때가 참 많습니다. 모쪼록, 영화이긴 합니다만 오늘 본 영화 '컨빅션(Conviction)'처럼, 이런 착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담고있는 작품들을 가끔씩은 봐가면서 마음의 정화를 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이 작품 '컨빅션(Conviction)'은 실화라고 하는군요.
잠시 영화의 내용으로 들어가서...
주인공과 주인공의 오빠는 어릴적 부터 아주 각별한 사이였습니다. 비록 말썽을 많이 부리면서 다니긴 했지만, 서로가 서로를 진심으로 아껴주고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큰 문제 없이 성장한 주인공과는 달리 주인공의 오빠는 자잘한 문제들을 일으키며 컸는데요, 어느날 같은 동네에 사는 한 여인이 잔혹하게 살해되고 그 범인으로 여러사람이 주인공의 오빠를 지목하게 됩니다...
'1980년 메사추세츠 에어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만든 실화입니다.' 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법정 드라마' 입니다. 그러니까 억울한 사람이 하나 있고, 그의 억울함을 풀어주려는 주위 사람들의 노력을 구구절절하게 보여주는, 아마 웬만한 분들은 대부분 한번쯤은 봤을 법한 그런 스토리를 담고 있는 영화인 것입니다. 따라서 어찌보면 결말이 훤히 보이는데요, 그것과 더불어 별다른 반전이나 충격적인 어떤 것도 없는 작품이여서, 다소 밋밋하게 끝날수 있는 영화가 될 수도 있었다는게 제 의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 '컨빅션(Conviction)'을 기존에 있던 작품들 보다 조금은 돋보이게 만드는게 하나 있는데요, 그게 바로 영화속 사건들의 대상자가 '가족'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억울한 누명을 쓴 사람도 가족이고, 그 억울함을 풀어주게 만드는 사람도 가족이기 때문에 그 감동의 크기가 조금이라도 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에도 잠시 말씀드렸듯이, 인력의 힘으로는 어떡할 수 없는 무언가인 '가족애' 라는 존재를 잘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거기다가 웬만하면 언제나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는 법정드라마까지 겹쳐지면서, 영화가 보다 흥미로워지고 감동까지도 주게된 것 같다게 제 설명입니다.
여하튼, 영화를 보면서 약간은 작위적이다 라는 느낌은 어느정도 받긴 했습니다만, 실화라는 자막과 이 영화의 실제 당사자들의 사진까지 보여주며 마무리 하는 것을 보며, '좋은' 영화다 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작위적이건 감동적이건 어찌되었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는게 제 생각이구요...
마지막으로,
솔직히 제가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족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 가족에게 잘 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는 것 같구요, 한가지만 지킨다면 서로가 서로를 미워할 일은 없을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게 뭐냐하면, 서로에게 바라는게 없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자기를 위해서 상대방에게 뭔가를 바란다면, 거기서 부터 '가족애'가 깨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금전적으로 무언가를 바란다든지, 반대로 자식에게 보다 뛰어난 능력을 바라기 시작한다면 아마, 언젠가는 그것 보다 훨씬 큰걸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게 제 생각이네요... 또 리뷰가 영화와는 별 상관없는 쓰잘떼기 없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됩니다..^^
여하튼, 이 영화 '컨빅션(Conviction)' 명작은 아니였지만, 나름의 소소한 재미와 또 약간의 볼만한 가치는 지니고 있었던 영화였던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영화 '컨빅션(Conviction)'을 본 느낌입니다. 이건 완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럼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 '힐러리 스웽크'를 볼때마다 느끼는 점인데요, 이 여배우 여성적인 매력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마 '소년은 울지 않는다'라는 영화가 너무 각인이 되서 그런 모양입니다.
p.s2)'샘 록웰'을 볼때 마다 느끼는 점인데요, 감독이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도 반대로 큰 주목은 받지 못하는, 안타까우면서도 독특한 이미지의 배우라는 것입니다.
p.s3)'줄리엣 루이스'를 볼때 마다 느끼는 점입니다. 이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를 도대체 어떤 남자가 감당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