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량' 감독의 영화 '나이트폴 (대추포, Nightfall)'를 보았습니다. '장가휘', '임달화' 주연의 이 영화는 2012년에 제작된 홍콩 범죄 스릴러물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6.3점입니다.
홍콩배우 '임달화'도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환갑이 다 되었군요.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볼땐 꽤나 노안이라고 느꼈었는데, 세월이 가도 이 배우의 외모는 거의 변하지 않고 있으니, 지금은 완전 최강 동안이 된것 같습니다. 게다가 나이를 먹어감으로써 생기는 여유와 중후함까지 더해져서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 품어내기에는 좀처럼 힘든 섹시함까지도 느껴지니, 이 배우 '임달화' 꽤나 오랫동안 장수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우리나라 영화 '도둑들'에도 출연했다고 하는데, 여하튼 자주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각설하고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베테랑 형사인 주인공은 유명피아니스트의 죽음을 수사하게 됩니다. 엄청나게 훼손된 사체에서 의문점을 느끼던 그는, 21년전에 피아니스트의 딸 또한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사건의 범인이 얼마전에 출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구요...
자. 그렇다면 21년전엔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것이며, 피아니스트는 왜, 누구에게 살해되었을까요...
이 영화 '나이트폴 (대추포, Nightfall)', 시작은 아주 강렬한 액션씬입니다.
목욕탕에서 벌어지는 1대 다수의 싸움인데요, 혐오감까지 느껴질 정도로 약간은 잔인한 장면들 이였습니다. 손에 잡히는 모든것이 무기가 되고 흉기가 되는... 여하튼 조금은 잔인해 보이긴 했으나, 그래서 어떻게 보면 더 현실감이 느껴졌던 그런 장면이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눈길을 확 사로잡은 액션씬 이후로는 제대로 된 액션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시원한 액션영화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실망하실수도 있을겁니다.
이 영화는 예전에 우리가 봐왔던 '홍콩느와르' 장르의 영화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홍콩느와르'가 주는 아주 차갑거나, 반대로 아주 뜨거운 열정적인 맛은 없다는 말 되겠습니다. 혹, 잘 만들어진 '홍콩느와르'를 기대하신분이 계시다면 그분 또한 실망하실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 영화 '나이트폴 (대추포, Nightfall)' 재미나게 봤습니다.
한때, 홍콩영화를 대표하던 시원한 '액션영화'도 아니였고, 또 한시대를 풍미했던 '홍콩느와르'도 아니였지만 꽤나 잘 만들어진 나름 볼만한 '범죄영화'였습니다. 스릴도 있고, 드라마도 있고, 애잔함도 있는... 거기에다 추리소설에서나 볼수 있는 반전까지...
그냥 범죄영화 한편, 추리소설 한권 읽는다는 느낌으로 보시면 아마 만족하실 만한 작품이 될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무슨 곡인지는 모르겠지만 피아노 선율이 너무 애잔하고 슬프고 아름다웠습니다. 원래 영화에 나오는 피아노소리 같은데서 감동같은거 잘 안받는 스타일인데, 이 영화에 나오는 피아노소리는 웬지 가슴을 울리더군요...
길게 말씀드릴순 없지만, 영화의 스토리와 합쳐져서 더욱 애잔했던것 같습니다...
여하튼, 너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영화 '나이트폴 (대추포, Nightfall)'를 본 느낌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네요. 위에 말씀드린데로 큰 기대하지 않고, 그냥 애절한 사랑과 드라마가 가미된 범죄영화, 추리소설 한편을 보신다는 생각으로 선택하시면 큰 후회는 없으실것 같네요.
여하튼 사람의 취향은 다르니,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최근에 본 홍콩영화입니다. 스타일은 완전히 다른데요, 나름 볼만했습니다... 참고하시길...
▶ 2012/07/27 -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 [사대명포(The Four)]... 진가상, 진소진... 중국판 엑스맨 혹은 나루토 아니면 원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