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안드로메다스트레인(The Andromeda Strain)...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안드로메다 바이러스 혹은 안드로메다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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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감독의 영화'안드로메다바이러스(The Andromeda Strain)'를 보았습니다... 1971년도에 제작된 이 영화는 1972년 아카데미시상식 2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미술상, 편집상) 참고로 이 작품의 현재 imdb평점은 7.2점입니다.

 

 

몇일전,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영화 '산파블로'를 보고 이 감독의 영화 '안드로메다 스트레인'과 '더 헌팅'도 보고 싶다고 말을 했었는데요, 우연찮게 그 기회가 빨리와서 후딱 봐버렸습니다. 이젠 '더 헌팅'만 만나면 되겠네요..

 

▶ 2012/07/09 -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 [산 파블로(The Sand Pebbles)]... 로버트 와이즈(Robert Wise)...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이 작품은 지구에 떨어진 위성에 묻어 온, 정체불명의 외계물질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과정과 그 물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학자들의 노력과 희생을 숨막히게 긴장감 넘치는 화면들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들과 거기에서 파생되는 인간의 실수 그리고 기계의 오작동과 같은 예측불가능한 사고들이 맞물려 굉장히 스펙터클하게 사건들이 진행되는데요, 1970년대 영화의 촌스러움을 잊게 할 정도로 몰입이 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나, 제한된 시간과 한정된 공간속에서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과학자들의 모습과 최후의 안전책으로 마련해 둔 '자폭'이라는 장치가 결국에 가선 가장 큰 독이된다는 설정은 상당히 인상깊은 부분이였습니다.

일분일초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속에 최대한 빨리 해결책을 마련해야하는 과학자들, 그런 와중에 '핵자폭장치'는 본인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돌아가기 시작하고...

여하튼 마지막에 가선 손에 땀을 쥘 정도로 긴박한 상황들이 연출됩니다.

 

'뉴 멕시코'의 한 작은 시골마을에 위성이 떨어지고, 이 위성을 회수하러 마을에 들어갔던 군인들은 연락이 두절됩니다.

과학자들로 구성된 또 다른 탐사팀이 군인은 물론이고 마을 주민까지 모두 죽은 것을 확인하는 찰나, 노인 한명과 갓난아기 한명이 살아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와일드 파이어'라는 아주 비밀스러운 연구시설로 모든 걸 옮긴 과학자들은 '핵자폭장치'를 스탠바이한채, 사람들을 모두 죽게 만든 정체불명의 물질과 생존자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한 소설가 '마이클 클라이튼'의 동명의 소설을 그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은 그의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마이클 클라이튼'은 '쥬라기공원', '스피어', '타임라인', '콩고'와 같이 과학적사실이나 역사적사실에 바탕을 둔 모험소설을 많이 썼습니다.

특히나, 그의 작품들은 하나같이 영화화 되었고, 대부분의 작품들이 모두 히트를 쳤다는 점에서 그의 이야기꾼으로서의 뛰어난 감각을 엿볼수 있는데요, 이 작품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또한 그 사실에서 벗어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를 보면서, 기회가 되면 원작소설을 꼭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몇년전에 티비용으로 리메이크된 작품도 봐야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아...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마이클 클라이튼'이 소설가로 매우 유명하지만, 1970-80년대엔 꽤나 재미난 영화들을 몇편 연출한 감독의 경험도 있다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라는 사실.

특히나 '율브린너' 주연의 '이색지대(Westworld)'라는 작품은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나게 보았는데요, 아마 지금 리메이크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가진 영화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찾아서 보세요. 추천해드립니다.

하나 더, 공포의 제왕으로 불리는 작가 '스티븐 킹'도 1986년에 '맥시멈 오버드라이브'라는 영화를 연출한 이력이 있습니다. 재미있죠...^^

 

여하튼, 이 영화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은 '마이클 클라이튼'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답게 굉장히 과학적이고 사실적이며, 보는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끝까지 유지시키는 힘을 가진 작품입니다.

물론, 2010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겐 어설퍼 보이는 부분도 있긴 합니다. 컴퓨터 모니터라든지, 로봇팔,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연구소 같은 경우에는 촌스러워 보이기는 한데요, 이 작품이 1971년, 그러니까 지금부터 40년 이상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해서 볼땐 상당히 신경을 많이쓰고 투자를 많이 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그런 화면상의 촌스러운 부분을 제외한다면, 영화를 이루고 있는 원작자의 스토리와 그 이야기를 화면으로 구성해낸 감독의 능력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작품인것입니다. 여하튼 전 기대이상으로 재미나게 보았구요, 아주 만족스러운 작품이였습니다.

아... 다만 한가지... 결말이 다소 약하고, 너무 쉽고 급하게 마무리 지어진것 같아 약간의 아쉬운감은 있습니다. 특히나 이런 종류의 정체불명의 외계물질(혹은 물체)들은 항상, 전혀 해결책이 없는것 처럼 보여지다, 결국 손쉽게 그 운명을 다하게 된다는 점이 그러했구요. 예를 들어 '톰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이나 'M. 나이트 샤말란' 의 영화 '싸인'의 외계인들 처럼 말이죠...

여하튼 전 재미나게 보았구요,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제 리뷰는 그냥 참고만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p.s)이 영화에 나오는 '독신남가설'이라는 흥미로운 용어가 있길래 잠시 소개합니다.

'미혼남성이 핵파괴를 포함한 위기국면에서 결단력있는 행동을 나타낸다'라고 하는 이 가설... 진짤까요...?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The Andromeda St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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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로버트 와이즈
출연
데이빗 웨인, 아더 힐, 제임스 올슨, 커미트 머닥, 켄 스워포드
정보
| 미국 | -
글쓴이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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