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척지,번개늪 배스낚시]... 과연 오늘은 몇놈이나 괴롭히다 왔을까요...

오늘은 경남 창녕에 있는 '장척지'와 '번개늪'에 배스낚시를 가보았습니다. 중간에 점심먹다 어금니가 부러졌음에도 불구하고 낚시에 대한 열정을 막지는 못합니다.

 

2012/05/16 - [먹는 즐거움/밥집들] - [현풍맛집]... 비룡손짜장... 50만원짜리 짬뽕 먹고왔습니다...^^

 

일단 오늘은 영 부실한 리뷰가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실직고부터 하려구요.

왜냐하면 솔직히 한마리도 못잡았구요, 그리고 사진이 너무 없네요. 요새 찍새로 열심히 활동중이신 우리여사님이 '동영상'에 꽂히시는 바람에 '사진'은 몇장없고, 영 영양가 없는 동영상만 수두룩하네요. 캡쳐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것도 솔직히 귀찮고 그냥 나름 괜찮게 나온 동영상 몇편 올립니다. 그래도 낚시는 열심히 했으니 그냥 재미로라도 봐주시길.

 

아... 그리고 왜 한마리도 못잡았냐구요... 글쎄요 일단 제가 실력이 미천해서 그런게 가장 크겠구요, 두번째는 낚시터 상황이 별로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낚시하는 사람들도 거의 없더군요. 어제 비도 온데다가, 바람도 무지 불고, 수초도 어중간하게 자라서 '버징'으론 못잡겠더라구요.

오늘의 채비는 역시나 '노싱커'에 '버징액션'입니다. 배스 낚시를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채비'라는 말은, '미끼' 그러니까 배스낚시에선 '루어(인조미끼)'겠죠. 이 미끼의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노싱커'는 '싱커'가 없다, 가라앉게 하는 추같은걸 달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고 '버징 혹은 버징액션'은 루어를 수면이나 수초위를 끌면서 물고기를 유혹하는 방법인데요, 배스의 활성도가 좋으면 물밑에서 '퍽'하고 덮석 물어버립니다. 이때 낚시꾼은 굉장한 희열을 느끼는데요, 눈맛 귀맛 손맛... 오감을 다 자극한다고 할까요... 저는 감히 배스낚시의 꽃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재미있겠죠...

 

일단 번개늪으로 향합니다. 차를 주차하는데 차한대가 미리 주차되어 있네요.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분도 낚시를 무지 좋아하시는 가봐요..

오늘의 채비입니다. 노싱커... 버징으로만 공략해볼려구요... 왜냐구요... 그냥 내마음입니다.^^

 

 

번개늪에서 캐스팅한 동영상입니다. 동영상 촬영중에 한마리 낚아야 폼이 나는데...

영 안도와 주네요...^^  그래도 열심히 했습니다...

 

 

입질이 없길래 여기 저기 포인트를 옮겨봤습니다만, 어떤곳에서도 입질을 받진 못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동영상을 찍었는데도 불구하고 쓸만한건 별로 없네요...^^

장척지로 발걸음을 옮기는 중에 신기한 장면을 하나 봤습니다. 개미들이 이사를 가는 모양인데요, 어제 비가와서 그런가 봅니다. 거의 네셔널지오그래픽 수준이던데요... 사진으로 나온것 보다 훨씬 볼만했습니다. 역시나 자연은 너무나도 신비스럽습니다...

 

 

개미는 아니지만, 저도 번개늪에서 장척지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곳에도 낚시하는 사람은 없더군요. 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두개의 못(늪)은 가까이에 붙어 있습니다. 차로 이동하면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위치....

 

낚시터 연밭쪽에서 캐스팅을 해봅니다. 역시나 입질이 없더군요...

오늘 낚시하면서 찍은 '거의' 유일한 사진입니다...^^

 

 

장척지에서 캐스팅 '연습'(^^)한 동영상입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군요. 사실 이곳에선 '큰'입질을 한번 받았거든요. 하지만 고기도 놓치고, 동영상 촬영도 놓치고... 오늘은 정말 되는일이 하나 없네요... 또 이빨도 부러지고...^^

 

여기까지가 오늘 배스낚시의 결과입니다. 제가 봐도 영 재미없네요.. 그래서 내일 다시 도전할려구요.. 아마 이 치료할려면 제 생각엔 거의 두달이 걸릴것 같은데, 그 사이 시간이 안날수도 있으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병원가기 전에 한번더 도전할려고 합니다.

내일은 손목이 아프도록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 저나 요샌 왜이리 되는일이 없을까요.... 쩝...

 

p.s)혹, 많이 기대하고 포스팅을 읽었는데 영 재미가 없었다면 제가 대리만족 시켜드리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작년에 잡은 '거의' 6짜 배스거든요... 이거라도 읽으시며 '눈맛' 보시기를....

                                2011/12/16 - [낚는 즐거움] - 낚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