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맛집(?)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면에 위치한 '비룡손짜장'이라는 곳입니다.
일단 소개를 하기전에 50만원짜리 짬뽕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시거나, 크게 기대하신건 아닌가요?
아니면, 낚시글인게 너무 심하게 표가 나나요...^^
끝까지 다 읽고나서 욕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요, 50만원짜리 짬뽕이 된 진짜 이유는,
제가 먹다가 어금니가 깨졌기 때문입니다. 얼마전에도 한쪽 어금니가 깨져서 브릿지(정확한 명칭은 뭔지 모르겠습니다.)를 하게 되었는데 가격이 거의 50만원돈 들었거든요. 이번엔 반대쪽 어금니가 깨져버렸네요. 여하튼, 아직 젊은데 큰일입니다. 이는 이대로 나가버리고 돈은 돈대로 써야하고...흑흑흑...
뭐 어찌됐든 완전 거짓말은 아니죠...^^ 자... 그럼 관심있으신 분들만 후비고~~~~
제가 원래 맛집을 찾을때는 거의, 제가 회원(유령회원입니다.^^)으로 있는 카페에서 정보를 찾거나, 아니면 해당지역 맛집을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마음에 드는곳을 방문하거나 합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시켜드릴 이곳은 우연찮게 밥한끼 해결하러 들어갔는데 나름 괜찮아서 소개시켜 드릴려구요. 글을 올리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몇몇분이 포스팅을 했더군요. 그럼 아주 아닌집은 아니니까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제가 가끔 대구에서 경남 창녕쪽으로 낚시를 갑니다. 주로 국도를 이용하구요. 그러니까 여기는 대구에서 창녕가는 국도변에 위치한 식당입니다.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나다니다 이 식당 밖에 차가 제법 많이 주차되어 있는걸 보고 궁금하게 여기게 됩니다. 그러다 낚시하고 오는길에 밥한끼 해결하러 들어갔었는데, 웬걸 맛이 제법 괜찮은 겁니다. 손님도 많이 있구요. 여기가 외진곳은 아닌데 그렇다고 사람들이 많은 곳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차는 많이 지나다니는데, 걸어다니는 사람은 아예없는 그런곳입니다. 이해되시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있더군요. 나름 소문이 난곳 같아 보였습니다.
서두가 너무긴것 같습니다..... 그럼 오늘 방문한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오늘도 역시나 낚시때문에 창녕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가는길에 점심으로 한끼 해결하려 '비룡손짜장'에 잠시 들릅니다.
식당에 들어 가려는데 6명쯤되는 일행이 나오구요, 가게 안에는 4-5테이블이 식사를 하고 계십니다.
신발을 벗고 안쪽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그리고 해물짬뽕과 짜장곱배기를 시킵니다. 이집은 원래 짬뽕과 쟁반짜장이 괜찮은데, 두명이선 무리이기 때문에 저렇게 시킬수 밖에 없네요...
음식은 금방 나옵니다. 금방 나오는게 좋은건지 나쁜건진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금방 나오더군요...
일단 비주얼 부터 확인합니다...
예전하고 조금 달라보입니다. 특히 짬뽕이 그렇더군요. 작년까지만해도 비주얼만으로도 '우와' 소리가 나왔는데, 지금은 그정도는 아니더군요. 일단 '낙지'가 안보입니다. 원래는 짬뽕그릇을 다 덮어버릴만한(약간 과장합니다..^^) 크기의 낙지가 한마리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보이질 않네요... 일단 실망합니다.. 짜장은 그럭저럭...
일단 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이쁘게 세팅을 해야겠죠... 열합(홍합)은 알맹이를 빼내고, 짜장은 열심히 비빕니다.
그리고 또 사진 한장... 짜장이 반만 비벼진것 같네요... 양이 많아서 그럽니다...
그러곤 먹어야 겠죠... 일단 맛을 봅니다.. 역시나 짜장은 그럭저럭... 짬뽕도 국물맛은 괜찮습니다. 나쁘지 않구요, 조미료의 강한 맛 같은것도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짜장이나 짬봉이나 면이 영 '에러'더군요. 그러니까 짜장의 소스나 짬뽕의 국물과 섞이지 않는다고 할까요. 탄력도 떨어지고. 여하튼 면은 혼자서 따로노는 느낌이였습니다. 뭐 그래도 먹을 만합니다..
아... 그리고 낙지가 있긴 있더군요... 사이즈가 확 줄어서 그렇지... 낙지인지 쭈꾸미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그러고 보면 예전에는 쭈꾸미도 들어 있었던것 같은데.... 쩝...
예전에 비해 조금 실망스럽긴 해도 맛있게 먹습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했던가요'.. 웬만한 동네 짬뽕 보단 났습니다.. 나름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는데도 웬지 찝찝한 그런 느낌 이였습니다. 과거에 '아주' 좋았던 기억때문이겠죠...
나오기전에 메뉴판도 사진에 담아보구요...
수타하는 모습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사람이 바뀐것 같아서 물어보니 그렇진 않다고 그러시네요. 제가 눈썰미가 없어서 정확한 확인은 안됩니다..
총평입니다. 분명히 예전보단 못합니다. 이건 확실하구요.
하지만 지나가다 한끼 해결하기엔 충분합니다. 그러니까 '맛집'까진 무리가 되었구요(작년까지만해도 '맛집'이라해도 손색없었습니다.), '밥집'정도 되겠습니다. 혹, 지나가시다가 배고프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후회하진 않으실겁니다. 그리고 혹시 압니까, 주인장께서 오늘 제글을 보시고 다시 예전처럼 만족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내실지...^^
그나저나 요샌 물가가 너무 올라 큰일입니다... 이집도 그 여파겠죠... 씁쓸....
p.s)원래는 밥을 먹고 가게 외관을 찍었어야 했지만, 까먹고 낚시하고 오는길에 차안에서 찍었습니다. 제가 운전중에 우리 여사님이 찍었는데 그래도 나름 잘찍었네요..^^
p.s2)그리고, 내 이빨값 50만원은 어떡하나요....^^: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위의 추천한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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