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F W 무르나우, 맥스 슈렉... 1920년대 독일 무성공포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호러 2017. 2. 12. 00:30'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1922년 제작 독일영화 공포, 런닝타임- 92분, 연출- 'F.W. 무르나우', 출연- 맥스 슈렉 등
'F.W. 무르나우' 감독의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을 보았습니다. '맥스 슈렉'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22년에 제작된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오늘은 1920년대 무성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1922년 독일에서 제작된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일종의 뱀파이어에 관한 이야기로 '브램 스토커' 가 창조해낸 '드라큐라' 의 구성요소를 그대로 가져온 대신, 내용면에서 많은 수정과 첨가를 통해 새로운 느낌으로 탄생시킨 흡혈귀 영화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이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은 무성영화이기 때문에 가끔씩 나오는 자막을 통해서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사가 많은 여느 유성영화보다 훨씬 더 흥미 진진했는데요, 왜 오랜 세월이 지나도 명작으로 인정받는지 영화를 보면서 대번 느낄수 있었습니다. 피가 난무하거나 소리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공포영화는 아니여서 솔직히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공포감은 느끼기 어려웠습니다만, 이야기가 가진 섬세함과 매끄러운 진행 그리고 디테일한 표현 등에서 품위있는 공포영화라는 걸 알수가 있었습니다. 지금으로 부터 90년 이상의 차이가 있는 오래된 영화지만, 수작은 확실한 수작...
흡혈귀를 소재로 한 영화들은 많습니다. 특히나 위에 언급한 '브램 스토커' 가 만들어 낸 드라큐라를 원작으로 한 공포영화들은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고... 이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은 그런 면에서 가장 먼저 '드라큐라' 의 테두리에서 변형 발전된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이 후 수십년간 나온 웬만한 '드라큐라' 보다도 훨씬 더 특별한 맛이 있는 뛰어난 작품이였습니다. 제가 글이 짧아 더는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영화를 많이 보신 분이라면 제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제 설명은 여기서 마치고, 어느 영화평론가의 평론으로 나머지 리뷰는 대신 하도록 하겠습니다.
- 브램 스토커의 소설 드라큐라는 가장 인상적인 무성영화에 영감을 주었다. 영화라는 매체는 원작의 소재와 섬뜩할 정도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대부분 서간문 형식으로 쓰인 스토커의 소설은 대화 부분은 적고, 묘사에 치중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미지를 통해 스토리를 전달하는 무성영화에 꼭 적합했고, 빛과 어둠의 영원한 갈등을 다루는 줄거리는 빛과 어둠의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영화라는 형식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스토커의 소설을 각색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무르나우 감독은 이미 독일 표현주의 운동의 스타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는 스토커의 재산권 관리자들이 저작권을 둘러싼 법적인 위협을 가하자 제목을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으로 바꾸었고, 제작이 끝난 후에는 모든 사본을 파기하라는 법원명령이 떨어졌으나 다행히 남은 필름도 조금 있었다. 등장인물의 이름을 제외하면 원작 소설에서 바뀐 내용은 거의 없다.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의 성공은 이후 수십편의 (대부분 공식적인 허가를 받은) 드라큘라 영화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중략...
무르나우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를 통해 영화역사에 길이 남을 이미지들을 만들어냈다. 자신의 성 안을 기어다니는 오를록 백작의 모습, 후터의 뒤를 쫓아다닐 때 꿈틀꿈틀 움직이는 그의 섬뜩한 그림자, 관에서 뻣뻣하게 몸을 일으키는 오를록, 햇빛을 받아 공포에 질려 몸을 뒤틀다 눈앞에서 사라지는 오를록. 또한 무르나우가 도입한 몇 가지 흡혈귀 신화는 다른 드라큘라 영화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만에까지 고루 스며있다.-
p.s) 이 영화는 1979년 독일감독 '베르너 헤어조크' 에 의해 리메이크가 됩니다. 그 작품 역시나 좋은 평가를 받는 상태인데, 언제 기회가 되면 보고 리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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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노스페라투 공포의 교향곡(Nosferatu, a Symphony of Terror)' 는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