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The Fog)... 존 카펜터, 공포영화, 제이미 리 커티스, 자넷 리... 안개가 몰려오면, 존 카펜터의 더 포그

'안개(The Fog, 더 포그)', 1980년 제작 미국영화 공포, 런닝타임 89분, 연출- 존 카펜터, 출연- '자넷 리' '할 홀브룩' '제이미 리 커티스' 등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안개(The Fog)' 를 보았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 와 '자넷 리'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0년에 제작된 공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6.8점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존 카펜터' 의 옛날 영화 한편을 봤습니다. 1980년에 제작된 '안개(The Fog)'... 2005년에 다른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까지 된 작품이여서 예전부터 호기심이 있었으나, 어찌어찌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내용은 별거없습니다. 어느 바닷가 마을에 안개가 몰려오면, 그 안개와 함께 죽은 원혼들이 스며들어 사람들을 헤친다는 이야기... 원혼들이 사람들을 해치는데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해소되면 그들은 떠나고, 영화도 끝난다는 이야기...

 

 

스토리자체는 영화속 도입부처럼, 어린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무서운 귀신 이야기 정도의 수준이지만, 순간순간의 상황이나 담아내는 장면들에서 특별함이 돋보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원혼들이 사람들을 해칠때는 선악이나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겠는데, 죽어서 구천을 헤매더라도 살아서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물욕이 남아 행패를(?) 부리는 원혼들에 대한 표현은, 섬짓한 무언가를 느끼게도 합니다. 물욕을 채우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원한의 해소에 대한 집착도 그러하고...

 

 

영화 '안개(The Fog)',

동양인,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는 공포감에선 딸리는 부분은 있다고 봅니다. 서양인 기준에는 무서움과 드라마틱함을 고루 갖춘 수준 있는 공포영화일 수도 있겠지만, 눈이 뒤집힌 채 입에서 피가 줄줄 새는 흰 소복을 입은 처녀 귀신에 단련된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강력한 민족이니까요. 어쨌건, 독특한 스타일의 공포영화 액션영화 SF영화를 많이 만들어낸 '존 카펜터' 라는 특별한 거장의 초기작 중 하나이니,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제이미 리 커티스' 와 '자넷 리' 모녀를 보는 재미도 그 중 하나이고...

 

영화 '안개(The Fog)'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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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오늘 본 영화 '안개(The Fog)' 는 타임아웃이 선정한 최고의 공포영화 100편 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