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년)... 조지 로메로, 듀에인 존스... 좀비, 그리고 좀비영화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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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1968년 제작 미국영화 미스테리 호러, 런닝타임 96분, 연출- 조지 로메로, 출연- '듀에인 존스', '주디스 오디' 등

 

'조지 A. 로메로' 감독의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을 보았습니다. '듀에인 존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8년에 제작된 호러 미스테리로, 현재 imdb 평점은 8.0점입니다.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오늘 본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은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만한 작품일겁니다. 흔히 '좀비의 아버지' 라 불리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68년 작으로, 좀비라는 개념을 하나의 주요 요소로 영화속에 처음 다루었고, 또 좀비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정립한 첫번째 영화이니까요.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영화는 그런 중요한 영화사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많이 재미있는 편은 아닙니다. 느릿느릿 걷는 좀비들은 어정쩡해보여 그다지 공포감이나 긴장감을 주진 못하고, 또 그것들에 쫓기는 인물들 역시나 어정쩡하게 대응하긴 마찬가지이니까요. 사실, 영화는 이 작품보다 시리즈의 후편격인 2편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 과 3편 '살아있는 시체들의 낮' 이 훨씬 더 재미있는데요, 1편에서 정립된 좀비라는 개념이 2편과 3편에선 확실히 자리를 잡고, 그걸 이용해서 보다 더 세련되게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냈으니까요. 그러니까 보다 다이나믹하고 긴장감 넘치며 잔인하다고나 할까... 여하튼, 개인적인 기억으론 2편과 3편이 훨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설퍼 보이는 1편이 중요한 이유는, 위에 언급한 가장 먼저 좀비라는 개념을 정립시킨 영화라는 점과 196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있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전 작품이라는 점만을 감안하고 본다면 어설퍼 보이는 단점들도 충분히 이해할수가 있겠는데, 저예산 영화의 투박함과 풋풋함 그리고 컬트영화의 기묘함, 거기다가 페이크다큐식 구성의 생생함과 허무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는 마무리의 충격까지, 보기보다 굉장히 다양한 장점을 가진 작품이니까요. 이러한 요소들을 차용한 영화들이 이미 너무 많아 지금 기준으론 그 맛이 약하다는 느낌은 분명히 있겠지만, 그 당시 기준으로 봤을적엔 굉장히 충격적인 영화일수밖에 없겠습니다. 이 전설적인 작품의 영향을 받아서 나온 이후에 영화들 중에서는 분명히 이것보다 더 재미난 영화들이 훨씬 많긴 합니다만('새벽의 저주' 나 '28일 후' 같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넘어서는 영화는 없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훌륭한 모방이라도 그걸 이끌어낸 창작품보단 더 높은 점수를 받을순 없으니까요. 뭐 어쨌거나 좀비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작품이니 절대로 놓치시면 안되겠구요, 그냥 저처럼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도 놓쳐서는 안되는 작품입니다.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마지막으로,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영화는 아주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듯하고 곧 코미디로 변할 것처럼 시작한다. 남매가 어머니의 무덤을 찾아갔는데 오빠가 좀비 흉내를 내며 여동생을 겁주려한다. 몇 분 후 오빠는 살해당하고 여동생은 버려진 농가로 숨어든다. 거기에는 사람의 살점을 맛보고 싶어 무덤 속에서 일어난 시체들의 공격을 받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중략...

 

이 영화는 지난 시절의 낡은 고딕식 관습에서 벗어나 더 차갑고 무자비한 현대적 공포 속으로 들어가며 20세기 후반 공포장르의 차원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은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다큐멘터리 같은 스타일의 접근법으로 사회적 동요와 인종주의 , 핵가족의 붕괴, 폭도에 대한 공포 그리고 아마겟돈까지 60년대 후반 미국이 골목하고 있던 각종 문제를 건드린다.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선이 항상 승리하지도 않는다. 이 영화는 위안도 확신도 찾을 수 없는 현대사회에 만연한 불안감을 반영한 최초의 공포영화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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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Night Of The Living Dead)' 은 BBC 선정 최고의 미국영화 100편 등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항상 올리는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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