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주(The Great Race)... 블레이크 에드워즈, 토니 커니스, 나탈리 우드, 잭 레몬... 최고로 유쾌한 영화 추천 그레이트 레이스
영화 보는 즐거움/뜻밖의 추천작 2016. 12. 30. 00:29'대경주(The Great Race, 그레이트 레이스)', 1965년 제작 미국영화 코믹 어드벤처, 런닝타임 146분, 연출- 블레이크 에드워즈, 출연- '잭 레몬' '토니 커티스' '피터 포크' '나탈리 우드' 등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영화 '대경주(The Great Race)' 를 보았습니다. '잭 레몬' 과 '나탈리 우드' '토니 커티스' 등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65년에 제작된 코믹 어드벤처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을 포함한 총 5개부문(촬영상, 음향효과상, 음향상, 편집상, 주제가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음향효과상만을 수상하였습니다.
이 영화 재미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재미나서 놀랐습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뉴욕에서 파리까지 누가 빨리갈수있는 가를 가리는 자동차 경주가 뼈대지만, 그런 뼈대에 이런저런 모험과 코미디 거기에다 달달한 로맨스까지 담은 아주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은 레슬리라는 사내로 거의 스턴트에 가까운 모험들을 신기록을 경신해가며 해냅니다. 그런 그를 시기하는 인물이 있는데, 페이트라는 교수... 그는 일종의 2인자로 1인자 레슬리가 해내려는 모든 모험들을 방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슬리는 흔들림없이 1인자 자리를 지키는데, 결국 두 사람은 뉴욕에서 파리까지 자동차로 빨리 가는 경주에서 맞붙게 됩니다. 거기에 아주 말괄량이 여기자 한명까지 가새하여 좌충우돌 모험담이 펼쳐지는데, 코믹함과 다이나믹함 그리고 스릴까지 느낄수 있는 아주 재미난 모험영화였습니다.
설명을 보지 않고 영화를 봤더니, 보고 나서 엄청 놀란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페이트교수' 역할을 '잭 레몬' 이 맡았다는 사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사람이 '잭 레몬' 이라는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래서 상당히 놀랐습니다. 덕분에 '잭 레몬' 이 훌륭한 코미디 배우라는 것을 이 영화 '대경주(The Great Race)' 를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고, 덕분에 엄청 많이 웃을 수 있었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그의 비서로 나오는 '피터 포크' 와의 콤비네이션은 상당히 놀라웠는데(?), 이 영화가 주는 유쾌함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똑똑하지만 모자란(?) 역할로 나오는 두 인물의 코믹함은 최근 느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웃음거리여서 너무 좋았습니다.
선한 캐릭터이자 1인자인 '토니 커티스' 는 복장에서 경주용 승용차까지 온통 하얀색이고, 그의 라이벌이자 2인자 악당 캐릭터인 '잭 레몬' 과 '피터 포크' 는 자동차는 물론 복장 전체가, 영화가 끝날때까지 검정색입니다. 거기다가 왈가닥 여기자로 나오는 '나탈리 우드' 는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시시각각 화려한 복장으로 바뀌구요. 그런 의미에서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히 신경 쓴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는데, 그런 작은 부분들도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였습니다. (화려한 색감의 파이 전투씬(?)은 백미!) 다른건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최근에 봤던 옛날 영화들 중에선 가장 웃긴 가장 많이 웃은 영화였는데요, 유쾌한 영화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영화 '대경주(The Great Rac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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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본 영화 '대경주(The Great Race)' 는 엠파이어지에서 선정한 최고의 스포츠영화 50편에 선정되었습니다. 아마, 자동차 경주가 그 소재 중 하나여서 그런 모양인데,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스포츠영화 보다는 최고의 코미디에 더 가깝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쨌건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