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제임스 훼일, 보리스 칼로프... 전편보다 덜 무서운, 하지만 발전된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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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1935년 제작 미국영화 SF 공포, 런닝타임 75분, 연출- 제임스 훼일, 출연- '보리스 칼로프' '콜린 클라이브' 등

 

'제임스 훼일' 감독의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를 보았습니다. '보리스 칼로프'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35년에 제작된 SF 공포물로, 현재 imdb 평점은 7.9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36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녹음상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엔 실패하였습니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오늘 본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는 얼마전에 본 영화 '프랑켄슈타인' 의 속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전편이 나온 4년뒤인 1935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괴물이 함께 죽은 바로 뒷이야기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박사와 괴물 모두가 다 살아있다는 가정하에서 새로이 시작됩니다. 괴물은 살아서 도망다니며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만들어내고, 거의 죽었다고 생각되어진 박사는 목숨을 부지한 뒤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관련글...프랑켄슈타인(Frankenstein, 1931년)... 제임스 웨일, 보리스 카를로프, 콜린 클라이브... 원조 프랑켄슈타인 영화

 

속편이긴 합니다만, 이야기의 패턴은 전편과 비슷합니다. 한 광기어린 과학자가 과학의 힘 과학의 증명이라는 미명 아래에,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이야기이니까요. 다른 점은 광기어린 과학자가 전편에선 '프랑켄슈타인' 박사였으나, 이 속편에선 '프레토리우스' 라는 새로운 인물로, 그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약혼녀를 인질로 잡고 박사를 협박하여 새로운 괴물을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한가지 더 재미난 점은 새로이 만들어내는 괴물이 여성이라는 점인데, '보리스 카를로프' 가 맡은 괴물의 일종의 여자친구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이 영화의 원작에 해당하는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소설은, 1818년에 '메리 셸리' 라는 이름의 19살 먹은 여작가가 쓴 작품입니다. 이것과 관련되는 재미난 에피소드도 이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에 잠시 등장을 하는데, 독특한 느낌의 도입부가 바로 그것입니다. 전편인 '프랑켄슈타인' 에 대해 어느 정도 정리해주면서 그 이야기를 만들어낸 여인이 남자 둘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첫 장면으로, 영화속에 등장하는 그 여인이 바로 '프랑켄슈타인' 을 쓴 '메리 셸리' 라고 이 영화에선 설정하고 있습니다. 어쨌건 그런 뒷배경을 알면 더 재미날만한 도입부로, 영화의 배경 전부를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였습니다.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전편인 '프랑켄슈타인' 보단 묵직한 맛은 떨어질진 몰라도, 보다 코믹하고 보다 특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였습니다. 미니어처를 이용한 특수촬영이나 이전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촬영테크닉도 전편보단 훨씬 더 뛰어나 보이고... 어쨌건 전편과는 다른, 하지만 뗄레야 뗄수가 없는 그런 속편쯤 되겠는데요, '프랑켄슈타인' 이라는 소설 혹은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가치가 있는 작품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궁금한건, '메리 셸리' 가 쓴 '프랑켄슈타인' 에 오늘 본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의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인데, 언제 기회가 되면 꼭 원작소설도 읽어 직접 확인해 봐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추측컨데, 아마 원작엔 없지 않겠나 싶긴 하지만...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제임스 웨일은 유니버설로부터 1931년의 성공작 '프랑켄슈타인'의 후편을 감독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거의 4년이 지나서야 수락했다. 뜸을 들인 보람이 있었다. 감독이 거의 전적인 통솔권을 갖고 (제작자 칼 렘레 주니어는 제작기간 내내 유럽에서 휴가를 즐겼다) 제작한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는 여러 면에서 전작보다 훨씬 우수한 공포와 코미디가 결합된 작품으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중략...

 

엘자 랜체스터가 연기한 신부는 오늘날까지 스크린에서 본 가장 놀라운 인물 가운데 하나다. 그로테스크한 결혼식에서 그녀의 미이라 같은 몸과 새 같은 소리로 지르는 비명과 흰색과 검정으로 이집트인처럼 꾸민 머리모양 등은 공포영화 장르에서 잊혀지지 않는 모습으로 남아있다.

 

관객을 공포에서 슬픔으로 혹은 코미디로 옮아가게 하는 강렬한 대조들이 플롯의 핵심이다. 웨일 특유의 과장된 유머감각은 주로 가정부 미니(우나 오코너)와 악마 같은 프레토리우스 박사를 연기한 어니스트 테시거의 지나친 여성성을 통해 표현된다.... 후략 -

 

관련글...미국의 온라인 영화 평론가 협회(OFCS) 에서 선정한 위대한 SF 영화 100편... 꼭 봐야할 SF 영화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 오늘 본 영화 '프랑켄슈타인의 신부(The Bride Of Frankenstein)' 는 평론가들이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과 위대한 SF 영화 100에도 선정이 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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