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리자 존슨, 케빈 스페이시, 마이클 섀넌... 가짜 같지만 진짜 이야기, 영화 엘비스와 닉슨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6. 7. 12. 23:34'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엘비스와 닉슨)', 2016년 제작 미국영화 역사 코미디, 런닝타임 86분, 연출- 라자 존슨, 출연- '케빈 스페이시' '마이클 섀넌' '콜린 행크스' 등
'라자 존슨' 감독의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을 보았습니다. '마이클 섀넌' 과 '케빈 스페이시'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6년에 제작된 역사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1970년 12월, 엘비스 프레슬리는 국가에 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971년 2월 16일, 리처드 닉슨은 대통령 집무실의 모든 회의와 전화를 녹음하기 시작했다. 그 사이에 일어난 일에 대한 기록은 없다' 라는 다소 황당한 자막으로 시작되는 이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비밀요원이 되고 싶어했고, 또 그것을 위해 그 당시 대통령이던 닉슨을 만나기까지 했다는 설정으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재미난 설정이 사실은 실제로 있었던 일로, 이 영화는 실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닉슨을 만나기 위해 했던 엉뚱한 일들과 닉슨과 만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만났을때의 일을 재구성한 코미디 역사 드라마입니다.
사실, 영화를 보면서는 개인적으로는 '이게 진짜인가?' 라는 의심이 가장 먼저 들었고, 그 반대로 이게 가짜로 꾸며낸 이야기라면 '정말, 얼토당토않고 재미도 없는 코미디다!' 라는 생각이 두번째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영화속에서 벌어지는 황당한 일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 따라서, 전세계를 쥐락펴락했던 한 가수와 미국의 대통령이였던 한 정치인, 이 두명이 만들어내는 어린애 장난같은 코믹한 상황을 담은 리얼 코미디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영화는 실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닉슨에 대해 그다지 와닿는게 없는 우리나라 사람에겐 특별한 재미를 주는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일들이 웃기다기 보다는 그런 행동을 하는 인물들이 실제 생존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와 닉슨이기 때문에 웃기는 것이니까요. 그런의미에서, 캐릭터 자체가 엉뚱하고 발생하는 일들이 특이해서 그걸 보는 재미 정도만 있겠는데, 우리나라 영화 '그때 그사람들' 을 미국인이 보는 느낌, 뭐 그런 느낌 정도의 영화라 생각합니다.
영화 '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실제 있었던 일이긴 하지만, 영화적 재미를 위해 다소 꾸며내거나 과장된 건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는 코미디가 기반인 작품이니까요. 하지만, 실제로 엘비스 프레슬리가 뱃지를 모으는 취미가 있었다고 하고, 대통령을 만나러 가는 자리에 자신의 45구경 권총까지 진짜로 가지고 갔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면 영화속 황당한 일들이 그냥 황당하게만은 느껴지진 않네요. 뭐 어쨌거나 영화상 느껴지는 엘비스는 진지하면서도 엉뚱하고 또 그만큼 순수한 인물이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정도 해봅니다. 아니면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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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비스와 대통령(Elvis & Nixo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