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 알이씨], 2007년 제작 스페인영화 공포 스릴러, 런닝타임 78분, 연출- '하우메 발라게로' '파코 플라자', 출연- '마누엘라 벨라스코' '페랑 테라자' 등
'파코 플라자' 와 '하우메 발라게로' 가 공동으로 연출한 영화 [REC, 알이씨] 를 보았습니다. 2007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마누엘라 벨라스코' 주연의 호러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브뤼셀, 판타스포르토, 시체스 등 다양한 호러영화제에서 많은 수상의 타이틀을 가진 작품으로, 세 영화제 모두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특별한 이력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한 귀여운(?) 여자 리포터가 소방서 앞에서 한참을 뭐라뭐라 카메라에 대고 이야기합니다. 그녀는 한 티비프로그램의 리포터인 안젤라로, 카메라맨 파블로와 함께 소방대원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고 설명해주는 방송을 녹화중입니다. 그러던 사이 어떤 아파트에서 사고 신고가 들어오고, 그곳으로 출동하는 소방대원과 함께 사건 현장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도착한 아파트는 곧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오늘 본 영화 '[REC]' 은 페이크다큐 형식의 공포영화입니다. 거기다 소재는 '좀비'... 아마, 영화보기를 취미로 가진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영화들을 수없이 봐왔을 터인데, 그런 영화들 중 한편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많은 비슷한 종류의 다른 영화들처럼 화면은 누군가(비디오카메라, 혹은 이 영화처럼 영화나 방송제작) 혹은 어떤것에(대부분 CCTV죠)에 의해 녹화가 되고, 그 화면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처럼 꾸며져 보여집니다.
영화는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오늘을 포함해서 한 세번은 본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재미있으니까요.
이 영화를 보다보면 한 두어가지 측면에서 놀라게 되는데, 그 한가지가 리얼함입니다. 페이크다큐의 특징중 하나가 실제 상황처럼 보여져야만 한다는 것인데, 이 영화 '[REC]' 은 그 특징을 가장 잘 살린 페이크다큐 중 한편이니까요. 억지스러운 구성과 설정을 지닌 다른 많은 페이크다큐들 보다는(대부분 상식적으로 촬영이 되어질수 없는 상황들이 촬영되어졌다고 우기는 경우) 훨씬 더 설득력이 많다는게 제가 본 이 영화에 대한 느낌으로, 그래서 훨씬 더 긴장감도 높고 몰입도도 높고 그랬습니다. 어쨌건 모두에게는 아닐수 있으나,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를 처음 보게되면, 저처럼 그런 재미는 확실히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현재 세편의 후속작이 만들어진 나름 인기있는 시리즈입니다. 계속해서 더 만들어 질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같은 제목으로 네편이나 만들어졌다는건 그 만큼의 이유는 있다고 보여지네요. 저 같은 경우에도 이 작품을 보고 처음에 입이 딱 벌어질만큼 놀랐는데, 저처럼 그렇게 느낀 팬들도 많고 그래서 흥행도 하고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도 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어쨌건 그 시작이 된 이 작품만큼의 재미는 없지만, 후속작들도 나름의 개성은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찾아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습니다.
영화 '[REC]',
페이크다큐, 좀비, 갇힌 공간, 한명씩 늘어나는 희생자, 그리고 그런 모든 것들을 녹화하고 있는 비디오카메라... 어찌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영화라 볼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다른 비슷한 영화들과의 차이점은 있다고 봅니다. 말씀드린대로 저 같은 경우는 세번이나 보고, 그래도 나름 재미는 있으니까요. 큰 기대만 하지 않으신다면 누구든 짜릿짜릿한 흥분과 공포를 동시에 느낄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하구요, 이런 종류의 호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전 그렇게 봤네요.
영화 '[REC]'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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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참고로 오늘 본 영화 '[REC]' 는 타임아웃이 선정한 최고의 공포영화에도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