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위커맨(The Wicker Man, 1973)]... 로빈 하디, 크리스토퍼 리, 에드워드 우드워드... 고전 공포영화 추천 위커 맨...
반응형

'위커맨(The Wicker Man)', 1973년 제작 영국영화 공포 미스테리, 런닝타임 94분, 연출- 로빈 하디, 출연- '에드워드 우드워드' '크리스토퍼 리' '다이앤 킬렌토' 등

 

'로빈 하디' 감독의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을 보았습니다. '에드워드 우드워드' 와 '크리스토퍼 리' 주연의 이 영화는 1973년에 제작된 미스테리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6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반전의 재미가 돋보이는 고전 공포영화로, 다양한 공포영화 추천 목록에 항상 그 이름을 올리는 작품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영화 위커맨

 

한 소녀의 실종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어느 경찰관이 어떤 섬으로 들어갑니다. 경찰관은 섬에 도착하자마자 탐문수사를 시작하지만, 웬지 섬사람들은 그에게 동조하지 않는 눈치입니다. 그렇게 수사를 하는 동안 사라진 소녀가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은 주인공은...

 

오늘 본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은 호러영화 역사상 빠지지 않고 회자되는 컬트의 베스트 고전 중 한편입니다. 이 독특한 분위기의 영국영화는 최고의 반전이 주는 즐거움까지도 관객에게 선사하는데, '기괴함' '음산함' '몽환적인' '퇴폐적인' '사악함' 등등, 여하튼 평범한 영화들이 가진 수식어가 아닌 특별한 수식어를 사용해야만 영화의 재미를 설명할수 있는 그런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위커맨

 

영화는 섬이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발생하는 일들로, 공간의 폐쇄성이 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압박감과 인물 상호간의 이질감이 커서 묘한 긴장감을 생성해 냅니다. 소녀의 실종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섬을 방문한 경찰은 혼자서 너무 필요이상 진지한데 비해, 섬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그의 임무와는 무관하게 너무 밝고 생기차고 평안하니까요. 영화가 시작되고 주인공이 섬에 들어선 이후부턴 모든 섬 사람은 마치 주인공을 간보는(?) 듯한 느낌을 마구마구 내뿜는데, 결국에 가서 그 모두가 주인공을 가지고 논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관객은 커다란 허탈감에 빠지게 됩니다.

 

영화 위커맨

 

영화 위커맨

 

신실한 크리스천인 주인공과는 달리 섬사람들은 '샤머니즘', '토태미즘', '남근숭배' 등 희한한 믿음으로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로, 그런 상황을 표현한 여러 장면들때문에 더욱 더 묘한 이질감 같은걸 느꼈던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토속신앙들이 독실한 크리스천을 비웃으며 영화는 끝을 맺는데, 영화를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어떤 악마적 쾌감 같은걸 느끼는 순간이여서 특별한 마무리였다고 봅니다. 더불어 무언가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이 주는 무서움과 그 반대인 실체없는 믿음의 허망함까지도 느낄수 있었는데, 여하튼 엔딩이 주는 특별함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재미이자 백미였습니다.

 

반전의 재미는 미리알고 기대하면 그 재미가 반감이 되어 말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이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은 그걸 언급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영화여서 말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또 그게 어찌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하니까요. 혹 이 영화를 보고 싶은 사람 중에서 이 리뷰를 읽은 분은 더 이상 다른 리뷰를 읽지 말고 곧바로 영화보기를 권해드리구요, 더 이상의 설명은 어려우니 영화로 확인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컬트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릴만한 그런 영화, 그리고 최고로 가볍고 웃긴(?) 공포영화, 하지만 또 그만큼이나 무서운 공포영화, 그런 영화였습니다. 설명이 이상해도 아마 영화를 보시면 이해하시게 될 겁니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도록 할께요.

 

- 전략...

앤서니 셰퍼가 쓴 '위커맨(The Wicker Man)' 은 공포영화와 살인미스테리, 이교의 민족지학과 민속악극을 독창적으로 혼합한 영화로 안타깝게도 많은 작품을 남기지 않은 로빈 하디 감독의 전도유망했던 데뷔작이다. 관능과 사악함의 대담한 조화가 충격적인 결말로 이어지지만, 오늘날에는 이 영화를 처음 대하는 관객이라도 해변의 축제에서 사건이 어떻게 전개될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첫 개봉 당시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잘려나갔는데 지금 구할 수 있는 버전들은 전부는 아니라도 잘려나간 많은 부분이 복원되기는 했지만, 긴 버전은 관객에게 결말의 반전을 제시하는 것이 다소 억지스럽기 때문에 짧은 버전이 조금 더 낫다-

 

p.s) 위커맨은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형상으로 영화속에서도 등장을 하는데, 고대 켈트의 사제 드루이드들이 인신공양을 할때 사용한 구조물이라고 합니다. 나뭇가지로 사람 모양의 우리를 만들고 그 안에 산 제물들을 가두고 불을 붙였다고 하네요.

 

영화 위커맨

 

p.s) 이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2006년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로 리메이크 된 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하긴 했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여서 아껴두었는데, 평이 너무 나빠서 볼지 말지 걱정이네요.

 

관련글...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 추천...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 100명의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들...

 

관련글...영국영화협회(BFI, British Film Institute) 선정 20세기 영국영화 베스트, 꼭 봐야할 영국영화 추천...

 

관련글...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 오늘 본 영화 '위커맨(The Wicker Man)' 은 타임아웃이 선정한 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 100 등 다양한 베스트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