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디 인 더 밴(The Lady in the Van)... 니콜라스 하이트너, 매기 스미스, 알렉스 제닝스... 밴 안에 사는 그녀
영화 보는 즐거움/신작, 미개봉작 2016. 5. 13. 01:32'더 레이디 인 더 밴(The Lady in the Van)', 2015년 제작 영국영화 코미디 드라마, 런닝타임 104분, 연출- 니콜라스 하이트너, 출연- '매기 스미스' '짐 브로드벤트' '알렉스 제닝스' 등
'니콜라스 하이트너' 감독의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The Lady in the Van)' 을 보았습니다. '알렉스 제닝스' 와 '매기 스미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2015년에 제작된 실화 코미디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7점입니다. 참고로 여든이 넘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인 '매기 스미스' 는 2016년 골든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에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나, 안타깝게도 수상엔 실패를 하였습니다.(수상자는 영화 '조이' 의 '제니퍼 로렌스')
오늘 본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The Lady in the Van)' 은 (대부분)실화를 바탕으로 한 코미디 드라마였습니다. 영화 '조지왕의 광기' 의 각본을 쓴 영국의 극작가 '엘렌 베넷' 의 경험담을 영화로 만든 것인데, 그의 앞마당을 15년간 무단침입해서 함께 사용했던 한 노파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은 별거 없습니다. 어떤 사고를 친 할머니가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홈리스로 살아가는데, 주인공이 살고 있는 마을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집처럼 사용하는 밴을 마을 골목 여기저기에다 잠시 옮기며 살던 그녀가, 결국은 이 이야기를 쓴 '엘렌 베넷' 이라는 작가의 집 마당에 완전히 뿌리를 내리며 살게 되는데, 그런 과정을 작가이자 화자인 주인공이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는게 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이니까요.
영화를 보다보면 대충 상상할수 있는 할머니가 가진 그리고 저지른 일에 대한 비밀, 그리고 전혀 상상할수 없는 할머니의 소싯적 경력들(?)... 뭐 그런것들로 이야기를 나름 재미나게 풀어나가고 있는데, 결국은 주인공이자 화자인 '엘렌 베넷' 이라는 극작가의 집 근처에서 15년간 홈리스로 살았던 할머니에 대한 주인공의 추억담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대부분 실화라고 해서 어디까지가 진짜 인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별일 아닌것으로 15년간 홈리스 생활을 했던 할머니의 삶도, 그리고 소싯적에는 좋은 교육을 받은 나름 엘리트한 여성이였다는 사실들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어쨌건 아주 재미난 스토리나 아주 재미난 영화라고는 못하겠지만, 여든이 넘은 '매기 스미스' 의 연기 하나 만큼은 볼만했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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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The Lady in the Van)'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