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년)]... 돈 시겔, 케빈 매카시, 미국영화... 우주의 침입자들
반응형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1956년 제작 미국영화 SF 공포, 런닝타임 80분, 연출- 돈 시겔, 출연- '케빈 매카시' '다나 윈터' 등

 

'돈 시겔' 감독의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을 보았습니다. '케빈 매카시' 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56년에 제작된 SF 공포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7.8점입니다.

 

영화 신체강탈자의 침입

 

의사인 주인공은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이상하게 바뀌는 것을 서서히 눈치챕니다. 겉모습은 전혀 차이가 없지만, 정신은 완전히 딴 사람이 되어 버리는 걸... 사실 그들은 외계에서 날아 온 이상한 꽃씨가 발아되면서, 그 결과물로 사람들이 복제된 것인데...

 

오늘 본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은 어디서 온지도 또 뭔지도 모를 우주 생명체에 의해,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잠식되어 외계인화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공포 SF영화였습니다. 동네주민 한 두명이 이상한 행동을 보일때까지도 눈치채지 못했던 주인공은 친한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이 바뀔뻔한 상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상황의 급박함을 인지합니다. 하지만, 결국 주인공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외계인이 되어버리고 말고, 주인공은 그런 위급함을 이웃마을 그리고 온 나라에 알리기 위해 마을을 빠져 나오려 애를 씁니다. 영화는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한 주인공의 시선을 담은 이야기였습니다.

 

영화 신체강탈자의 침입

 

 

이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들이 흔히 상상할수있는 외계인의 외형적인 모습, 혹은 그들이 가진 치명적인 무기와 같은 시각적으로 두려움을 느낄만한 요소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공포감을 끌어낸다는 데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미소짓는 이웃모습, 그리고 그들이 손내미는 친절함에도 무시무시함은 숨겨져 있는데, 그런 정상적인 모습속에 감춰진 공포를 표현한 영화중에는 최고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특히나 인간이라면 피할수 없는 잠이라는 요소를 외계인으로 변화시키는 필요조건으로 넣은 부분은 이 영화가 가진 탁월한 아이디어라고 볼수가 있겠는데, 그런 의미에선 또 다른 공포영화 '나이트메어' 도 개인적으론 잠시 떠오르고 그랬습니다.

 

영화 신체강탈자의 침입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은 황당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다른 더 황당한 영화들보다 오히려  실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앞서는 그런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웬지 전혀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이야기는 아니였으니까요. 이 영화 전이나 이 영화 이후 현재까지도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는 소재가 외계인 관련 영화들인데, 외계인을 강력한 파워의 무시무시한 괴물로 표현한 작품들이나 혹은 그 반대로 아주 선하고 인간에게 호의적으로 표현한 영화들 보다는 훨씬 더 마음의 와닿는 무언가가 있었으니까요. 그랬기에 더 냉정한 섬짓함이 느껴지는 작품이기도 했는데, 재미만을 위해 극단적으로 표현된 여타 다른 외계인 영화와는 달리 진정한 공포는 한순간에 보여지는 무시무시한 뭔가가 아니라 서서히 잠식되는 인간성이라는 품격있는 메세지까지도 담고 있어서,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라 생각되네요.

 

영화 신체강탈자의 침입

 

 

이 작품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은 이 후 수차례 리메이크가 됩니다. 1978년 '필립 카우프만' 에 의해, 1993년에는 '아벨 페라라' 에 의해 그리고 2007년에넌 '올리버 히르비겔' 감독에 의해, 이 외에도 비슷한 구성의 영화들은 모두 이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이 그 원조라고 볼수가 있겠는데요, 솔직히 재미만을 따지면 다른 작품이 더 뛰어날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가진 의미만으로 봤을적엔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위에 언급된 작품들은 모두 리메이크되면서 각색된 부분들도 많아 각자 색다른 재미를 준다는 특징도 있는데, 시간 나신다면 하나하나씩 찾아보는 즐거움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 개인적으로는 아벨 페라라의 영화를 가장 재미나게 봤었습니다. 제 오랜 기억이지만...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줄로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미국 SF 영화의 황금기에 만들어진 가장 인기 있고 가장 편집증적인 영화인 돈 시겔의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은 동시에 냉전의 알레고리와 외계인에 대한 공포를 담은 중의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잭 피니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B급 영화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는 하지만, 시겔은 일반적인 SF의 관습을 따르기보다는 사회적 순응성과 공동체 외부에서뿐 아니라 내부에서부터 올 수도 있는 침략의 위협을 극화하는 데 더 큰 관심을 기울였다.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괴물이 없다는 점- 부분적으로 경제적인 고려도 무시할 수 없다. '신체를 강탈하는' 식물과 도플갱어의 웅얼거림이라는 모티브는 매우 창조적인 방식으로 예산을 절감해주었다- 은 '평범한 인생' 이 어쩌면 더 이상 그렇게 평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오싹한 가정을 통해 단순히 꾸며낸 소재 이상의 의미를 띤다.    중략...

 

이 악몽 같은 영화는 잠재적인 공산권 침략의 위협 혹은 매카시 반대라는 메시지에 SF 판타지라는 보호복을 입힌 것은 아닐까?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에서 두가지 해석을 다 가능하게 하는 증거가 있다. 그리고 확실한 결말을 내지 않는 비관적인 마지막 장면에서 고속도로 위를 헤매며 카메라를 향해 "다음은 당신 차례야!" 하고 외치는 마일즈를 보면 내 곁에 누워 잠자고 있는 사람이 과연 누구인지 의심을 품어보게 된다.-

 

관련글...미국의 온라인 영화 평론가 협회(OFCS) 에서 선정한 위대한 SF 영화 100편... 꼭 봐야할 SF 영화들...

 

관련글...꼭 봐야할 최고의 공포영화 추천...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 100명의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들...

 

관련글...미국 타임지 선정 영화 100선... 추천 영화 목록...

 

p.s)오늘 본 영화 '신체 강탈자의 침입(Invasion Of The Body Snatchers)' 은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문제없음

'영화가좋다' 블로그입니다. 영화보기가 취미이고, 가끔씩 책도 읽습니다. 좋은 영화 좋은 책 추천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미나고 좋은 영화 좋은 책을 원하신다면, '영화가좋다' 즐겨찾기는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