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쉰, 말론 브랜도... 전쟁영화 추천 명작...
영화 보는 즐거움/아카데미영화제 2016. 3. 10. 00:30'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년 제작 미국영화 전쟁영화, 런닝타임 202분, 연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출연- '말론 브랜도' '로버트 듀발' '데니스 호퍼' '해리슨 포드' '마틴 쉰' '로렌스 피쉬번' '스콧 글랜' 등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1979)' 을 보았습니다. '말론 브랜도' 와 '마틴 쉰'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9년에 제작된 전쟁영화로, 현재 imdb 평점은 8.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9년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고, 1980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는 작품상을 포함한 총 8개부문(작품상, 남우조연상- 로버트 듀발,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편집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촬영상과 음향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미 특수부대의 윌라드 대위(마틴 쉰)는 정부로부터 커츠 대령(말론 브란도)을 없애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커츠 대령은 가장 뛰어난 군인으로, 어느 순간 국가의 통제를 벗어나 캄보디아에서 독자적인 왕국을 거느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위는 4명의 병사들과 함께 커츠 대령을 찾아 나서는데...
오늘 본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은 전쟁의 광기를 가장 잘 표현한 대작 중의 대작이였습니다. '광기는 중독되고 또한 전염된다, 그리고 그런 광기는 공포로부터 야기된다!' 는 문장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 이 영화는, 다양한 인물들이 전쟁에 중독되고 전염되는 과정을 통해 전쟁의 광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화면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전쟁의 참혹함을 민낯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등장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과연 그들이 전쟁이라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나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기도 하는데, 그만큼 몽환적이고 모호하며 부조리한 상황들이 많은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들었던 생각은 전쟁이라는 비극의 본질을 그 상황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그냥 덤덤하게 사람을 죽이고 또 파괴행위를 일삼지만 그런 행위 와중에도 가벼운 농담을 내뱉고 웃고 즐기고 하니까요. 그런 행동의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로버트 듀발' 이 맡은 킬고어인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런 비정상적인 행동과 더불어 지극히 인간적인 행동까지도 동시에 이루어 진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그와 같은 여러 특별한 인물들을 통해 선악의 기준이 모호해지고, 냉혹함과 순수함의 경계도 사라지며, 그 구별이 무의미해진 전쟁이라는 혼돈속에서의 인간 이면의 솔직함을 그려내면서, 거기에서 어떤 해답을 내세우기 보다는 무엇이 최선인지 혹은 무엇이 선인지 무엇이 악인지에 대한 생각을 관객 스스로 하게끔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이 철저히 무시되고 사라질수 밖에 없는 전쟁의 참혹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구요.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리얼한 전투씬 같은 베트남전의 사실적인 묘사와, 그것과는 상반된 이질적이고 비현실적인 여러 상황이 교묘하게 교차된 특별한 작품이였습니다. 눈 뜨고 꾸고 있는 초현실적인 악몽같은 느낌이랄까 뭐 그런 분위기... 글이 짧아 설명하긴 어렵지만, 전쟁을 소재로 한 최고의 작품임에는 틀림없는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공포! 그 공포!' 베트남 전쟁 당시, 윌러드 대위는 군을 이탈한 특수부대 지휘관 커츠 대령을 찾아 '극단적인 손상을 가해 제거하라' 는 명령을 받는다. 그를 찾아가는 윌러드의 여행은 겉으로는 모험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전쟁의 광기에 관한 비유이자 자기발견의 여정이기도 하다. 마침내 브랜도가 등장하면 영화는 광기와 악이라는 결코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풀려하는 철학적 탐구로 변한다. 중략...
이 최면적이고 자극적인 영화가 주는 궁극적인 공포는 이 영화가 베트남전의 현실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는 점이다.-
p.s)이 영화 '지옥의 묵시록(Apocalypse Now)' 의 볼거리 가운데 한가지는 10대의 '로렌스 피쉬번' 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의 소싯적 모습입니다. '해리슨 포드' 같은 대스타가 단 한장면만 등장하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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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이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일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좋은 영화 목록에 그 이름을 올린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