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마이크 니콜스, 리처드 버튼, 엘리자베스 테일러... 조울증, 그리고 거짓과 솔직함을 넘나드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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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1966년 제작 미국영화 드라마, 런닝타임 131분, 연출- 마이크 니콜스, 출연- '리처드 버튼' '엘리자베스 테일러' ''샌디 데니스' '조지 시걸' 등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를 보았습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 와 '리처드 버튼'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6년에 제작된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8.1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한 총 13개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의상상, 편짐상, 음악상) 후보에 올라, 그 중 여우주연상(엘리자베스 테일러)을 포함한 총 5개(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13개부문 후보에 올라 그 중 다섯개나 수상한 이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는 2014년에 작고한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데뷔작입니다. 30대 중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그는, 연극을 연출한 경력을 바탕으로 영화 역사상 최고의 데뷔작 중 하나인 이 영화의 연출을 성공적으로 끝마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토니상과 퓰리처상에 빛나는 동명의 브로드웨이 연극으로, 감독의 연극 연출의 경력은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크게 이바지했다고 볼수가 있겠습니다. 배우들의 캐스팅 또한 이 영화의 성공에 크게 한몫을 하는데, 영화계의 커플들 중 가장 뜨거웠으며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 와 '리처드 버튼' 부부가 이 영화속에서도 똑같이 부부역으로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영화는 어떤 모임에 다녀온 두 부부의 잡담으로 시작이 됩니다. 둘은 약간 취기가 있는 상태로 다소 과격해 보이긴 하나, 그냥 평범한 대화를 사이좋게(?) 나눕니다. 그러다 그들이 초대한 젊은 부부가 집에 들어서면서, 두사람의 대화는 넘지 말아야할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자존심까지도 사정없이 마구 긁어 내리는데...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사랑과 미움, 애정과 증오가 공존하는 한 부부가,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는 신참부부를 두고, 사랑과 결혼에 대한 모든것을 솔직담백하게 교육(?)시킨다는 내용 정도 되겠습니다. 그들은, 때론 진실을 말하기도 하며, 그러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도 내뱉고, 또는 장난이나 연극을 하다가, 마침내 꽁꽁 숨겨둔 비밀스런 이야기를 꺼내며 쓸쓸히 마무리합니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충동적이면서도 파괴적인 두 부부의 대화와 행동은 젊은 부부들까지도 어느새 무장해제 시키는데, 결혼생활에 대한 허위와 위선 그리고 그로인한 환멸이나 경멸따위 등을 능수능란하게(?) 건드리면서, 체면치례나 가식까지도 던져버리게 만들어, 그들을 완전히 가지고 놀아버리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결혼생활에 대한 솔직함을 넘어선 너무나도 파괴적인 이야기의 드라마라 약간의 거부감도 드는게 사실인데, 그렇기 때문에 훨신 더 재미나게 볼수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개인적으로는 영화속 인물들, 특히나 주인공 역의 중년부부가 조울증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자체도 배우들이 맡고 있는 역할 마냥 들쑥날쑥한(?) 느낌이 많이 들었구요. 마지막엔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이유가 밝혀지긴 하는데, 여하튼 독하면서도 파괴적인 그러나 우스꽝스러운, 재미난 연극 한편 시원하게 본 느낌이네요. 그리고 거기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너무나도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때문이구요.

 

리처드 버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엘리자베스 테일러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리처드 버튼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엘리자베스 테일러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헷갈리기도 하고, 또 어느정도 비슷한 느낌의 영화여서 다른 작품 하나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이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의 주연을 맡은 '엘리자베스 테일러' 가 똑같이 주연을 맡은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 라는 작품인데, 주제는 다르나 확실히 많은 부분 공통된 요소는 있었다고 봅니다. 차이점이라면 이 영화가 화끈하면서도 냉정하고 파괴적이라면, 그 작품은 축축하고 감상적인 스타일이라는 것... 한가지 확실한건 오늘 본 영화를 재미나게 본 분이라면, 그 작품 역시나 재미나게 보실거라는 확신입니다. 물론, 제 생각입니다만...^^

 

[뜨거운 양철 지붕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 리처드 브룩스, 폴 뉴먼, 엘리자베스 테일러... 전전긍긍 하는 사람들.

 

마지막으로 어느 평론가의 평론으로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의 리뷰를 마칠까 합니다.

 

- 한 중년 부부가 젊은 부부 한 쌍을 자신들의 파괴적인 애증의 게임에 끌어들이는 이야기를 가차없이 그려 1960년대 초에 브로드웨이에서 크게 히트한 에드워드 앨비의 연극은, 그 언어와 주제가 당시의 제작규약에 비추어 영화로 옮기기에는 너무 잔인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60년대 중반에 이르러 할리우드가 제작규약을 폐지하고 등급제를 도입하면서 보다 성인 취향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게 되었고 앨비의 연극을 각색한 마이크 니콜스의 이 작품은 그렇게 극장에 걸린 성인 취향의 드라마 중 초창기 작품에 속한다..... 중략...

 

그들은 젊은 강사와 그 아내를 늦은 저녁에 초대하여 골치 아픈 게임을 벌인다. 먼저 '주인 모욕하기' 이고 그 다음은 더 파괴적인 '손님 혼내주기' 이다. 젊은 부부는 이 상대도 안되는 게임에서 지고 그들 결혼생활의 수치스러운 양상들이 폭로되며 젊은 강사의 자기확신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이 영화는 버튼과 테일러 부부를 함께 출연시킨 작품 중 가장 성공적인 작품이며, 니콜스는 테일러의 경력에서 가장 뛰어난 연기를 이끌어냈고 버튼은 겉으로는 유약하지만 엄청난 정서적 강인함과 지칠 줄 모르고 사랑을 베푸는 마음씨 넓은 인물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 아카데미상 5개 부문을 석권한 이 작품은 연극을 옮긴, 가장 잘 만들어진 영화 중 하나다.-

 

 ▶IMDB 1위에서 250위까지...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역대 영화 평점 순위...

 

[영화 보는 즐거움/꼭 봐야할 영화]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p.s)오늘 본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Who's Afraid of Virgina Woolf?)' 는 영화평론가가 꼽은 죽기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 1001에 선정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북미 영화정보사이트 IMDB에서 평점 순위 238위에 랭킹이 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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