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마라톤맨(Marathon Man)]... 존 슐레진저, 더스틴 호프만, 로렌스 올리비에, 로이 샤이더... 볼만한 70년대 첩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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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맨(Marathon Man)', 1976년 제작 미국영화 스릴러, 런닝타임 125분, 연출- 존 슐레진저, 출연- '로렌스 올리비에' '로이 샤이더' '더스틴 호프만' '윌리엄 드베인' 등

 

'존 슐레진저' 감독의 영화 '마라톤맨(Marathon Man)' 을 보았습니다. '로렌스 올리비에' 와 '더스틴 호프만'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76년에 제작된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77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으나(로렌스 올리비에), 수상엔 실패를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은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의 '제이슨 로바즈' 차지했다고 하네요.

 

 

마라톤맨

 

[모두 대통령의 사람들]... 알란 J. 파큘라, 로버트 레드포드, 더스틴 호프먼... 워터게이트를 다룬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오늘 본 영화 '마라톤맨(Marathon Man)' 은 2차대전 후, 숨어지내던 나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대학원에서 역사를 공부하는 남자가 주인공인데, 주인공의 형은 일종의 비밀 첩보원으로, 죽었다고 알려진 숨어지내던 나찌에 연관된 어떤일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주인공의 형과 나찌, 둘 사이에서 뭔가가 어긋나면서 첩보원인 형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죽어나가고, 결국 주인공의 형도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형을 둔 주인공도 자연스레 위험에 휘말리게 되구요... 여하튼, 주인공은 첩보원이 아니지만, 첩보영화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마라톤맨

 

소심하고 내성적이던 주인공의 캐릭터가 영화가 진행될수록 그리고 이런저런 사건들을 겪을수록 변화해 나가는 과정이 이 영화의 재미 중 하나였습니다. 더군다나 형과 동생의 캐릭터가 완전히 상반되어서 그런 재미를 더 했는데, 그런데 웃기는건 신중하면서도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일급 요원인 주인공의 형은 어이없이 한방에 죽임을 당하고, 역사 공부와 달리기밖에 할줄 모르던 조용한 대학원생 주인공은 결국 끝까지 살아남아 악당들을 모두 소탕한다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한가지 더, 믿었던 사람에게 뒷통수를 맞고, 주인공에게 거짓말을 했거나 주인공을 조롱했던 인물들에게 중요한 타이밍에 도움을 받는 다는 역설등도 영화의 재미에 크게 한몫을 하는데, 산전수전을 모두 겪은 비정한 요원보다도 동네 건달 형아들이 훨씬 더 무섭다는 위트넘치는 장면까지 더해져, 순간순간 재미난 요소가 많은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마라톤맨

 

마라톤맨

 

이 영화 '마라톤맨(Marathon Man)' 이 제작되었던 1970년대 중반 쯔음에는 이런 분위기의 영화가 상당히 유행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니까 차갑고 스산한 스타일의 첩보영화.

 

이 영화는 나찌잔당이 소재이지만, 냉전이나 스파이에 관한 영화들도 언뜻 언뜻 생각나는게 많은데, '오뎃사 파일', '코드네임 콘돌', '브라질에서 온 소년', '암살단' 등등이 그 비슷한 유형의 영화들이라 생각합니다. 어찌되었건 그 시절에 제작된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은 모두 다 일정 수준 이상의 퀄러티와 재미를 보장한다는 공통점도 있는데, 위에 언급한 영화들은 모두 다 재미나게 보았던 개인적인 기억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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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맨

 

마라톤맨

 

마지막으로 이건 여담압니다만,

이 영화 '마라톤맨(Marathon Man)' 은 제가 영화라는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또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을 무렵인 중학교 시절에 티비에서 봤던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때 봤던 충격이 너무 커서 오랬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오랜세월이 흘러서 비디오 테잎으로 다시 한번 더 봤던 기억도 있는데, 중학교때 처음 봤던 충격만큼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재미나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오늘 다시 보니 '로이 샤이더' 가 호텔방에서 습격을 당하는 장면과 '로렌스 올리비에' 에게 칼을 맞는 장면, 그리고 '더스틴 호프만' 이 목욕탕에서 괴한에게 습격을 받는 장면과 이어서 이어지는 고문 장면등은 거의 30년 동안 잊혀지지 않는 장면임에도 여전히 인상적인 장면이라 생각을 합니다. 뭐 어쨌건 어린시절에 봤던 충격이나 재미만큼은 아니지만(그때는 10대이고 지금은 40대, 그리고 그때 이후로 너무 많은 영화를 봤으므로), 숨어있는 나찌를 소재로 한 영화중에선 고전이자 명작이라 생각을 하구요, 그러니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참고로, 비슷한 시기에 보았던 '빠삐용' 이라는 영화와 이 영화 덕분에 꽤나 오랜시간 '더스틴 호프만' 의 열렬한 팬이기도 했었습니다.  이 영화 덕분에 오래된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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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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